오늘은 모처럼 한가한 시간인 것 같다. 함께 근무하는 여직원이 휴가중이어서 업무를 대행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뻤다가 요즈음은 비수기인 것 같다. 이러다 급한 공문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지만......

매일 바쁘다가 한가하면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한 것 같기도 하고...아마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오직 일만하고 나 자신의 시간들을 갖지 못했기 때문인것 같다. 이럴땐 내가 괜히 자신이 한심해 보이기도 하다. 

이제 조금은 여유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일상 생활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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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2-20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 여유있는 시간이 때로는 필요하지~~~~ 한가하다니 내가 다 기분좋네.
 

오늘도 다른날과 변함없이 퇴근길에 민경이와 언니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아줌마 말씀이 오늘은 낮잠도 않자고 저녁밥도 많이 먹었단다.  저녁은 나만 대충 해결하면 되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가벼워 지는 듯 하다.

집에 들어와 아이들 외투를 벗기도 부엌으로 들어가 저녁밥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민경이는 소파에 조용이 앉아 책을 열심히 보고 있다.  나름대로 본인이 고른책을 아직 한글 해득은 하지 못했지만 그림과 엄마가 읽어준 내용을 기억하며 심각하게 보고있는 듯하다.

저녁 7시 30분이 지나 집에 도착하다보니 허기가 져 아침에 먹던 찬밥과 만두국을 데워 저녁을 먹고 있는데 민경이가 응가가 매렵다고하여 변기통에 앉혀 놓았다.

난 배가 너무 고파 허겁지겁 밥을 먹고 저녁상을 치우려는 순간 민경이가 너무 조용한 것 같아 거실로 가보았다, 

아뿔사 민경이는  변기통에 앉아 벽에 기댄체 엉거주춤 잠이들어 있었다.  얼마나 고단했으면 변기통에 앉아 그냥  잠이들었을까 ! 안스럽기도 하여 대충 정리하고 침대위에 눕혔더니 바닥이 너무 차가웠는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오늘 저녁도 민경이랑 책읽고 그림 그리고 간식먹고 일상의 저녁시간처럼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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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1-05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 한가한가 보군~~~ 낮에 즐거운 일이 있었나? 아이가 일찍 자주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이지~~~~
 

요즈음 민경이가 퇴근하면 그림을 그려 달려고 조르기 일쑤이다. 직장에 하루종일 이일저일 처리하다 한숨도 제대로 돌리지 못하고 퇴근하면 피곤에 지쳐 파김치가 되는데

민경이은 엄마 퇴근시간만 기다렸다 자기가 표현하고픈 그림들을 엄마에 마구 주문을 한다.

어제는 재래식 화장실에서 응아하는 모습을 그려 달란다. 그림솜씨가 워낙 없는데 엉거주춤 앉아서 볼일을 보고있는 자세를 그리려니 여간 난처하지가 않았다(민경이가 즐겨보는 책에 달밤에 별보며 햐얀이가 응가하는 모습이 나옴)

이렇게 저렇게 그리긴 어렵게 그리긴 하였는데 또 주문이 나온다 이번에 양변기에 앉아서 응가하는 모습을 그려달란다.  노밸과 개미 유아책에 나오는 그림을 보고 대충 그렸는데 먼저 그림보다는 그리기가 다행히 수월했다. 그리고 또 무엇 무엇 이것저것 그려달라고 주문을 한다.

밤이 새도록 그려도 다 못 그릴 것 같다. 언제 설걷이하고 청소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민경이가 지쳐 이제 그리지 않는다고 할때까지 기다리려니 휴 하고 한숨이 나온다,

드디어 재롱잔치 비디오를 보고 싶다고 틀어달란다. TV를 켜교 민경이가 TV에 열중하는 동안 해방이 되었다. 엄마로서 자녀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풀어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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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1-03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민경이한테 잘하고 있는거야, 훌륭해~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하도 'No'를 외쳐서인지 엄마한테 뭐 해달란 부탁도 안한다..... 어여 청주로 들어와야 하는데.....
 

새해가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저물어 가고 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들......

그동안 난 나 자신의 존재도 잊은채 오직 일과 직장에만 매달려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위해 애써온 시간들

인 것 같다.

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지만 부족한 부문도 많았던 것 같다.

내년에는 좀더 한발치 물러서서 모든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바쁘게만 일에 파묻혀 지냈던 시간들이 나에겐 더 허전한 마음만 들게 하는 것 같다.

산녁의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하고 주변 사람들의 표정도 읽으면서 여유를 가지고 지내는 한해 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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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2-31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 민경맘 화이팅~~~ 새해에는 여유를 갖고 생활하자...너도 나도....
아이들은 눈썰매 타러 가자고 난리인데 신랑은 나몰라라 잠만 자고 있네...ㅠㅠ

민경맘 2005-12-31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눈썰매 타러 갔을지도 모르겠다.
즐겁게 잘 다녀오길....
 

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을 아침입니다.

시간은 어느새 꽃이 피는가 십더니

 한여름의 폭염을 지나

서늘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늘이 높아지고 

낙옆이 지면

그때서야 자신이 이제껏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며

황량한 벌판의 매마른 흙처럼

뿌우연 연기속에 헤매이고 있는 모습이 

자신인 것  같아

서글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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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1-03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언제 이런 글을 썼누.....괜히 서글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