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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볼사이로  헝클어진 머리를 흔드는 바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몸을 감싸고 피부 깊이 스미는 바람은

땅을 딛고 살아가는 자신의 실존을 느끼게 한다.

때로는 힘들어 지쳐 쓰러지고 싶어도

어서가라 등을 가볍게 밀어 응원한다.

삶의 소중함을 잊고 교만한 마음이 가득 차 있을때도

바람은 강풍으로 자신이 얼마나 작고 미미한 존재인지

그래서 얼마나 더 낮아져야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살~랑 살~랑

맨살에 살며시 내려앉아 간지럽히는 산들바람은

역시 삶의 여유와 기쁨을 안겨주는 행복한 손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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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5-25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이 참 좋으네...
바람이 그대의 친구같어...계좌번호좀 남겨주지.ㅎㅎ
 

아 또 가을이다.

낙옆이 뒹그는 느티나무 아래 커피 한잔을 마시며,

투명한 가을 바람에 비친 모습이 낮설어 보이는 것은

푸른 하늘에 흰구름을  잡아보려는 듯 아련하기만 하다.

숨소리 조차 두려워

 뒤돌아온 발자욱을 조심스레 세어보며

살피던 마음은.....

이제 진한 국화꽃 향기에 취한 일상으로 

지나가는 가을 바람처럼

소리없이

푸른 하늘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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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뒤 앞산이 한층 선명하다.

조금전 비가 억수같이 쏟아 부을땐 퇴근길이 걱정되었는데

회색빛 하늘이 어느새 새하얀 솜처럼 빛나는게 구름사이로 파아란 하늘도 언듯언듯 보인다. 

저녁무렵 햇살이 구름사이로 비치는게 개일 날인듯 하다.

앞으로 업무가 많을듯 싶어 불안하기도 하고

용기를 가지고 차근차근 해나가면 어려울 것이 없으리라 위로도 해본다.

잘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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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7-28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산 작업해야 하지? 힘들겠다. 나두 8월 둘째주부터는 열심히 작업해야 겠당.
주말 잘 보내렴~~~
오늘 하루 연가 내고 부여에서 하고 있는 여름성경학교에 간식가지고 간다~
 

어제는 충대 캠퍼스에 아이들데리고 모처럼 소풍을 다녀왔다.

짧은 시간이지만 평온한 시간이었다.

연못에 수련도 예쁘게 피어있고,  노오란 물창포에 둘러쌓인 연못이 한층 아름답게 보였다.

흰구름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파아란 하늘은 마음속까지도 깨끗히 씨어주는 듯 하다. 

자전거나  인라인을 타고 노는 아이들....

예비엄마와 아빠가될 부부가 정답게 손잡고 거니는 평온한 모습....

일상의 바쁜 시간속에서 휴식은 정말 삶을 살아야할 이유가 되는것 같기도 하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아이들을 대리고 가끔 오지만

소나무숲에 둘러쌓인 캠퍼스는 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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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우울하다. 직장에서 같은계 직원이 출산휴가 3개월을 다녀와서 내가 그 일을 도맏아 했다.

그 기간동안 난 정말 업무처리하느라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3개월 동안

그런데 어제 계장님께서 관내학교 행정실장이 공석이 생겨 나더러 업무대행을 했으면 하고 의중을 비추셨다.  그순간 난 정말 정신이 몽롱함을 느꼈다. 이제껏 같은계 직원 업무대행하느라 정말 체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요즈음이었는데 그 말씀은 정말 배수진을 치고 적군을 기다리고 있는 참담한 심정이었다.

그리고 어제 야근을 하고 퇴근을 하면서 계장님이 흘리시는 말.

워낙 일 잘하는 사람은 더 바쁫고 힘든거랴고!!!!!! 정말 그건 나에게 좀 잔인한 말인것 같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하면서 머리속이 여러가지로 복잡하기만 했다.  오늘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과장님께서 어떻게 결정을 내릴지...... 할 사람이 나 밖에 없다면 어쩔 수 없지  하고 생각하다가도 아니 체력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있는 요즈음 앞으로 2개월간 학교업무를 대행하라는 말씀은 정말 자신이 없다.

주변에 꽃과 신록은 정말 아름다운데 오늘 나의 기분의 정말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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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5-04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힘들겠구나..어쩌니...
행정실장. 일이 보통이 아닐텐데....교육청 직원보고 그 일을 하라니...
그 학교에서 해야 하는거 아냐??? 교감이 하던지...
넘 힘들면 못하겠다고 말씀드려....가끔은 강하게 의사 표명을 하는것도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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