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상호저축은행 경영공시 보는 방법
필   명 leemossi(leemossi)
작성일 2004/08/26 17:20 조   회 5587 추   천 5

계속되는 시중은행의 수신상품 금리하락 추세로
요즘 시중은행에 비해 2%p까지도 금리를 더 주는
저축은행으로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답니다.

저축은행의 예적금은 1인당 원리금합계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는 만큼 이 한도 내에 자금을 넣어두면
원리금을 떼일 걱정은 거의 하지 않아도 되죠.

하지만 만약 돈을 넣어둔 저축은행이 망하게 되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원리금을 받게 될 때는
저축은행에서 받기로 한 금리가 아닌,
예금보험공사가 매달 고시하는 금리에 의해 계산된 이자를 받습니다.

이 금리는 보통 시중은행의 정기예금금리를 평균해서 계산하는 만큼
돈을 넣어둔 저축은행이 망하면
그냥 시중은행에 돈을 넣어둔 것과 다를게 없었겠죠.

따라서 중요한 점은 바로 저축은행의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축은행이 반기별로 저축은행중앙회(www.fsb.or.kr)에
공시하는 경영공시사항을 참조하라고 하지만

초보자가 보기엔 낯선 용어가 많아서
이걸 보고 어떻게 이 저축은행이 좋은지 나쁜지
판단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축은행의 경영공시를 보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이 글에서 경영공시 내용에 대한 약간의 부연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저축은행의 옥석을 구분하는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서론이 무지 길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죠.^^;;

==================================================================

경영공시는 현재 반기단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의 결산월은 의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두 6월입니다.
따라서 12월말 현재(반기), 6월말 현재(온기)
이렇게 1년에 2회 공시가 되죠.

그런데 6월말 경영공시가 7월1일에 바로 되는 것이 아니고
7월부터 결산을 하고 그걸 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고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기까지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반기 경영공시는 다음해 2월말쯤, 온기 경영공시는
9월말쯤에 각 저축은행홈페이지 및 금융감독원,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서
조회가 가능하게 됩니다.

경영공시의 내용은

1. 영업개황
2. 재무현황
3. 손익현황
4. 기타

이렇게 4개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내용별로 해당결산기간의 수치, 전년도 동기간의 수치를 기록하죠.
예를 들어 2003년 12월 경영공시라면
2003년 12월말 기준 수치와 2002년 12월말 기준 수치가 기록됩니다.

그럼 세부내용을 차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업개황

제목 그대로 해당 저축은행에 대한 개괄적 사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당 저축은행의 규모가 얼마정도인지,
거래소 상장여부 또는 코스닥 등록여부 등을 알 수 있죠.

그다지 어려운 내용은 없으리라 봅니다.

2. 재무현황

회계에 대해 지식이 있는 분들은 대차대조표를 아실겁니다.
한 기업의 해당시점 현재 자산 및 부채, 자본이
얼마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재무제표이죠.

자세히 들어가자면 회계원리 책 반권 분량의 얘기이고
각 항목에 대해 모두 알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

총자산 규모는 1. 영업개황에 나와 있고
가장 중요한 점은 자본(자기자본)의 구성내용이라고 봅니다.

자기자본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자본조정으로 나뉘는데
이 중 자본금과 나머지항목간의 비율이
해당 저축은행의 안정성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갖습니다.

(자기자본-자본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을
유보율이라고 하는데 이 수치가 크면 클수록
우량한 저축은행입니다.

반면 이 비율이 마이너스이면, 즉 자본금보다 자기자본이 작으면
이익잉여금이 아니라 결손금이 발생해서 자본잠식이 발생한 상태인 만큼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손익현황

손익현황은 역시 재무제표의 일종인 손익계산서를
요약해놓은 것과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매출액 규모 및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인지 -인지, 그 크기는 얼마인지를 보시고

좀 더 자세히 살펴보신다면
매출액,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전기대비 얼마나 늘었는지(증감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얼마나 차지하는지(이익률)
등에 대해서 보시면 됩니다.

요약하자면 매출액,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또 이익이 매출액에 비해 높은 저축은행이
수익성이 높은 저축은행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4. 기타

제목은 '기타'이지만 어찌보면 경영공시를 보는데 있어서
가장 함축적이면서 가장 핵심적 정보를 갖고 있는 부분이
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생소한 용어가 많아서
초보자가 보고선 바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지표에 대해 하나씩 설명해나가도록 하죠.

(1) 고정이하여신비율

처음부터 다소 어려워보이는 비율이 나와서
당황스러워하실 수 있는데요^^;;

저축은행의 대출자산은 자산의 건전성 수준에 따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이렇게 5단계로 나뉩니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부실자산이라는 뜻이죠.

따라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총 대출자산(여신) 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되는 자산(즉 부실자산)이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

당연히 이 수치가 낮을수록 건전성이 높은 저축은행이겠죠?

(2) 위험가중자산에 대한자기자본비율

무지 이름이 긴데 이 비율이 바로 흔히 이야기하는 BIS비율입니다.
BIS는 국제결제은행의 준말이고 이 국제결제은행에서 만들어서
전 세계의 은행에 적용하게끔 되어서 BIS비율이라고들 하죠.

이 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이 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는 수치로서 수치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높은 저축은행입니다.

이 비율을 구하는 방법은 설명하기 다소 복잡하거든요.
제가 전에 금융지식인에서 답한 내용이 FAQ비슷한 곳에 있었는데
지금은 찾기가 좀 힘드네요^^;;

아무튼 이 비율이 은행은 8% 이상, 저축은행은 5%
(원래 4%였다가 올해 6월 결산기준부터는 5%로 상향조정되었습니다)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되거든요.

(3) 유동성비율

이제부터는 좀 쉬운 지표네요. 사실 앞의 2개가
가장 난해한 지표였거든요^^;;

유동성비율은 유동성자산을 유동성부채로 나눈 비율입니다.
'유동성'이라 함은 만기가 3개월 이내에 도래한다는 뜻이죠.

이 비율이 높을수록 해당 기업이 단기간 내에
유동성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즉 좋은 저축은행이라고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비율에 비해 그다지 중요하진 않다고 봅니다.

(4) 예대비율

예대란 예금과 대출의 비율입니다.
즉 예대비율은 총대출금을 총예수금으로 나눈 비율이죠.
이것도 그다지 중요한 비율은 아니라고 봅니다.

(5)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둘 다 저축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것이 ROA,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이 ROE입니다.

둘 다 수치가 클수록 총자산 또는 자기자본에 비해 이익을 많이 낸 것이니
당연히 수익성이 좋은 저축은행이라 볼 수 있겠죠.
(-)라는 얘기는 당기순손실이 난 경우니 당연히 나쁜 케이스고요.

ROA는 대부분 1%를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1%에 가까울수록
더 좋은 저축은행이라 보심 되고요,
ROE는 일단은 시중 정기예금이율인 4%보다 높으면
일단은 수익성이 괜찮은 편이라고 보셔도 될겁니다.

(6) 소액신용대출금액 및 소액신용대출연체비율

소액신용대출금액이란 건당 300만원 이하인 금액을 말하고
따라서 소액신용대출연체비율은 총여신 중에서
연체중인(원금 또는 이자가 약속된 기일에 납입되지 않음)
소액신용대출금액이 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금액 및 비율이 클수록 당연히 대출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은
저축은행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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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개략적으로 쓴다고 쓰는데 쓰다보니 무지 길어졌네요.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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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할 때 꼭 알아야 할 재테크 3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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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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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할 때 알아야 할 몇 가지 법칙이 있다. 이 법칙들은 간단하지만 좁게는 주식투자에서 넓게는 재테크의 모든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법칙들이다.

첫번째, 72의 법칙

'72의 법칙’이란 복리의 마술을 잘 설명하는 법칙으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복리의 매력을 설명하기 위한 가장 쉬운 예로 흔히 인디언과 초기 미국 이민자들간의 거래가 쓰인다. 1626년 당시 인디언들에게 지급한 맨해튼 섬의 대가는 겨우 24달러 상당의 장신구와 구슬이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현재 맨해튼 섬의 가치를 떠올리며 당시 헐값에 땅을 판 인디언들의 어리석음을 비웃었다.

하지만 미국의 유명한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당시 인디언들이 땅값으로 받은 물건을 현금으로 바꿔 연리 8%의 채권에 복리로 투자했을 경우 3백60여년이 흐른 1989년에는 그 가치는 32조 달러에 이른다고 그의 저서에서 설명했다. 이 사례는 복리투자의 매력을 잘 설명해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복리는 투자자가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마술 지팡이인 셈이다.

72의 법칙은 복리의 마술을 설명해준다. 사실 복리계산은 계산기로도 한참 시간이 걸릴 정도로 어렵지만, 이 법칙을 사용하면 손쉽게 복리계산을 해낼 수 있다. 72의 법칙은 투자금액을 얼마만에 두 배로 늘릴 수 있을 것인가를 계산할 때 쓰인다. 예를 들어 연간 12%의 수익률로 운용하게 된다면 72를 12으로 나눈 값, 즉 6년이면 투자금액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마찬가지로 3년 후, 5년 후에 현재의 돈을 두 배로 만들고 싶을 때 매년 몇 %의 투자수익률을 올려야 하는지를 알고자 할 경우에도 72를 각각의 예정 년 수로 나누면 된다. 72의 법칙은 적절한 수준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주식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큰 보답을 받을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두번째, -50 / +100의 법칙

-50 / +100의 법칙은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법칙이다. 수익률을 많이 낸 것 같은데, 투자총액은 잘해야 본전 수준이거나 오히려 마이너스가 났다고 이야기하는 주식투자자들이 많다. 이는 하락시 수익률과 상승시 수익률이 같다고 착각을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50%의 수익률을 회복하기 위해서 +50%의 수익률을 내면 된다고 착각한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50%의 수익률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100%의 수익률이 필요하다. 1억원 어치 주식이 폭락해서 가치가 5천만원으로 떨어진다면, 5천만원이 두 배로 늘어나야 원금회복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상 오르는 주식은 빨리 팔려고 하고, 내리는 주식은 본전 생각에 팔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주식투자를 해서 아무리 수익률을 많이 내는 것 같아도 결과적으로는 제 자리 걸음만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쉽다. 그래서 -50 / +100의 법칙은 리스크 관리의 측면, 특히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보다 하락 가능성이 적은 종목을 찾아야 함을 잘 설명하고 있다.

세번째, 곱하기 0의 법칙

이 세상의 모든 수를 곱하면 얼마가 될까? 우리가 흔히 접하는 단위인 억(億), 조(兆) 외에도 경(京) (10^16), 해(垓) (10^20) 등의 숫자를 어렴풋이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답은 허무하게도 0이다. 곱하기 0의 법칙은 두 번째 법칙과도 비슷하지만,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법칙이다.

한 때 ‘나는 얼마로 얼마를 벌었다~’식의 책들이 대히트를 친 적이 있었다. 또한 투자수익률 대회에서 몇 천%의 수익률을 올린 사람들도 있었다. 역설적으로 만약 그런 수익률을 서너번만 연속적으로 올렸어도 그 사람은 이건희 회장에 버금가는 큰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단기간에 걸쳐 주식투자를 통해 그렇게 큰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음은 그런 식으로 부자가 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음을 방증해주고 있다.

자본주의에서 기대 수익률은 자기가 부담하는 위험과 비례한다는 절대 법칙이 있다. 지식적인 측면에서 거래 기술의 측면에서 다소 리스크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대명제는 변함이 없다. 몇 천%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는 결국 투자금액이 수 십분의 일, 수 백분의 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관리종목이나 극도로 투기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경우 그 사람의 투자원금은 거의 0에 수렴하게 될 수도 있다. 곱하기 0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위에서 말한 세가지 법칙은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재테크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법칙들이다. 복리의 마술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의 투자 아이디어를 복기해나간다면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속편한 재테크’가 가능할 것이다.

김민국  kim@viptooza.com

2004.09.14 09:36 @ 2004 itooza.com
 
 
 
  
가치있는삶 2004.09.14 16:11:43  
두번째, -50 / +100의 법칙이 가장 맘에 듭니다.
세계 1위의 여자 골퍼 소렌스탐은 장타를 날릴수 있는 힘을 가졌음에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드라이브 보다는 아이언 샷을 많이 쓴다고 그러네요 (오늘 한경 신문에서 봤음)

버디. 이글도 좋지만 버기나 더블버기를 안 하는 관리능력이 중요한 듯 합니다.
고시 같은 시험에서도 보면 기본적인 문제를 실수 없이 푸는것이 합격의 지름길이죠.


알루 2004.09.14 16:11:45  
정말 멋있는 글이예요!!
알루 2004.09.14 16:15:26  
20% 하락하면 25%가 올라야 본전
25% 하락하면 33%가 올라야 본전
30% 하락하면 43%가 올라야 본전
35% 하락하면 54%가 올라야 본전
40% 하락하면 67%가 올라야 본전
45% 하락하면 82%가 올라야 본전
50% 하락하면 100% 올라야 본전.

30% 이상의 손실은 참 큰 것 같아요.
정도영 2004.09.14 21:00:20  
오탈자 신고 안 됩니다.
올렸으도 -> 올렸어도
되어 잇을 것 -> 되어 있을 것
반증 -> 방증
moa2000 2004.09.14 22:31:48  
good!
대학경제신문 2004.09.15 08:56:11  
정도영님께서 알려주신 오탈자는 모두 수정되었습니다. 아이투자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룸씨이오 2004.09.15 12:07:28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을 정리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초보 가치투자자 명심하겠어요.
좋은 글 감사해요
다비드 2004.09.15 13:30:41  
좋은 글 입니다. 감사
김민국 2004.09.15 15:38:26  
외부 강연 등에서 자주 쓰는 재테크 공식들을 한번 정리해 봤는데, 많은 분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수익률을 올리기 보다는 잃지 않고 꾸준히 버는 투자가 좋은 수익률을 올린다는 평범한 진리가 위에 말한 공식들로 증명되는 거 같습니다.
1항을 2004.09.15 20:30:43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가치투자를 실행한 뒤로 수익도 나고 마음도 편해 졌습니다.
투자맨 2004.09.15 23:06:51  
하루에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세상을 배우는 지혜를 여기서 느끼는 군요..
감사합니다.
겸손하게 2004.09.16 18:54:33  
좋은글 감사드립니다.역시 숫자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하늘 2004.09.17 00:04:54  
이거 퍼가도 되나요??
김민국 2004.09.17 18:40:42  
퍼가실 때 필자와 출처를 밝혀주시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양동선 2004.09.17 21:19:42  

참 간결하고 좋은 글입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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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투자하면 3~4년 묻어둬라”…‘가치투자론자’ 3人 좌담 | 자산운용전문인력 2004/07/13 14:33
http://blog.naver.com/mpmp117/20004021898

재테크 : “한번 투자하면 3~4년 묻어둬라”…‘가치투자론자’ 3人 좌담

“업종 1위 기업, 내수주 주목해야”
김명룡 기자 (dragong@joongang.co.kr)
 
울대에 수석 입학한 학생은 담담하게 “공부 열심히 해서…”라고 소감을 밝힌다. 음식점 사업에 성공한 사장은 “맛있게 음식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서…”라고 성공비결을 얘기한다. 당연한 대답에 실망할 때가 있다. 이쯤 되면 성공으로 가는 특별한 길을 찾는 사람들의 꿈은 산산조각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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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거리는 주식시장. 어떻게 하면 주식투자를 잘해 돈을 벌 수 있을까? 대답은 간단하다. 저평가된 종목을 매입해 본래 가치보다 비쌀 때 팔면 되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를 파악해 저평가된 종목을 산다는 것이 바로 ‘가치투자’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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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도 그만 안 들어도 그만’인 투자철학을 열심히 알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이채원(40) 동원증권 자산운용실 상무, 최준철(28) VIP투자자문 대표, 청솔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형준(40) ㈜둥근해 고문이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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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상무는 1990년대 초반 미국의 유명한 가치투자가인 워런 버핏이나 벤자민 그레이엄의 책을 읽으며 가치투자를 배웠다. 그리고 ‘가치투자’를 내걸고 펀드매니저의 길을 걷는다. 하지만 IT붐이 일었던 90년대 말에 시련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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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들고 있었던 종목은 SK텔레콤·삼성전자·한국전력·롯데칠성·남양유업 등이었다. 투자자들은 새롬기술을 사지 않고 쓸데없는 종목을 들고 있다며 그의 사무실 창문에 돌을 던지기까지 했다. 새롬기술의 주가는 수백배 수직상승을 하던 때였다.
.
결국 투자자들의 성화에 못이겨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IT 거품은 순식간에 빠졌다. 2000년 4월 그는 동원증권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개인투자자들의 돈이 아닌 증권사 고유계정(자체 자금) 운용을 맡았다. 역시 ‘가치투자’를 내걸었다. 4년여 동안 160% 정도의 누적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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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철 VIP투자자문 공동대표는 가치투자를 내건 투자회사를 지난해 8월 설립했다. 대학 시절부터 인터넷을 통해 투자 활동을 공개해 오다 정식으로 사모펀드를 만든 것. 그의 이름만 믿고 수십억원의 뭉칫돈이 몰려들었다. ‘한번 투자하면 3년 동안 중간에 빠져나갈 수 없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붙였지만 투자는 꾸준하게 이어졌다. 설정 이후 지금까지는 14%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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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의 주식 고수인 신형준씨는 청솔이라는 필명으로 유명하다. 신씨는 PC동호회 시절부터 자신의 투자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그도 ‘가치투자’를 내세운다. 그는 3년여 동안 자신의 투자 종목과 매입·매도 시기를 완전히 공개한 ‘청솔 누드 투자’를 올렸다. 그가 개설한 ‘청솔 가치투자 멤버십 클럽’의 회원들은 모두 괜찮은 투자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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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허깨비, 기업가치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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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가 대체 뭡니까?
이채원 동원증권 상무(이하 이):실제 기업가치보다 싼 주식을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가치투자의 기본이죠. 기본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식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이 벌어놓은 재산(자산가치), 수익의 힘(수익가치), 벌어들일 수익(성장가치)을 정교하게 파악하고 예측하는 작업이 필요하죠. 일반투자자들은 ‘손안에 든 새’(배당금·땅·현금보유액)로 우선 파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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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이하 최):수급만을 생각하면 장세에 집착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을 우선하면 기업의 가치를 먼저 파악하는 데 힘을 쓰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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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준 주식회사 ㈜둥근해 고문(이하 신):공감합니다. 차트나 시스템 변동성에 투자하는 시기는 이미 끝났습니다. IMF 이후 한국 기업들의 경영은 예측이 가능하고, 안정화되고 있어요. 기업가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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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치투자는 미국 같은 선진 주식시장에서나 가능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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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선진적인 증시로, 한국을 후진적인 증시로 보는 시각은 틀린 것입니다. 99년에 있었던 IT 버블의 근원지는 미국 나스닥시장이었잖아요. 단기적으로 한국 시장이 수급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길게 보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증시는 비슷해요. 주식시장은 인간의 욕심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시장이 합리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비이성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그 때문이죠.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성적인 판단이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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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주가 추이에 따른 투자가 많기 때문에 기업가치와는 상관없이 저평가된 주식들이 널려 있습니다. 이럴 때가 우량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죠. 이:지난 88년 한국의 종합주가지수와 미국의 다우존스는 같은 1,000포인트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종합주가지수는 700포인트대이고 다우존스는 10,000포인트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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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단순 수치비교는 의미가 없습니다. 다우존스는 1만6,000여개 종목 중 단 30여개의 종목만으로 시세를 평가합니다. 이에 비해 종합주가지수는 모든 종목의 평균을 내는 식으로 산출하죠. 만약 종합주가지수도 우량주 중심으로 산출하면 지수가 6,000포인트대 정도 될 것입니다. 따라서 종합주가지수의 흐름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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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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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주식에서 대박을 이루겠다는 낡은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지금은 금리 3%대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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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그레이엄은 ‘1.절대로 깨지지 않는다 2.위의 원칙을 반드시 지킨다’는 투자 철학을 세웠다죠. 수익률보다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원금을 보존할 방법을 생각하면서 투자해야 합니다.
.
:공감해요. 주식의 경우 손해를 보면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그래서 보통 투자자들은 일반 주식투자→투기성 주식투자→선물옵션투자의 사이클을 갖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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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주가 예측은 투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투자는 기업을 분석하고 수익성을 예측하는 것인데 말이죠. 기업의 가치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시장의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일 수 있는 여유도 생깁니다. 불안감 때문에 투자를 그르치지 않으려면 기업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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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여윳돈으로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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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에 적합한 종목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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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업종 1위 기업이 가치가 높아요. 1등에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한국전력·POSCO·롯데칠성·남양유업·농심·태평양·대림·하이트·유한양행·빙그레·코리안리·현대모비스 등이 업계 1위인 종목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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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강한 기업은 더욱 강해지기 마련이죠. 상식적으로 봐도 업계 1위 업체에 주목하는 것이 맞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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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수주를 추천하고 싶어요. 식료업계의 경우 생활 속에서 회사의 장단점을 쉽게 알 수 있죠. 산업 자체가 오래돼 업계 정리도 끝난 상태고요. 롯데칠성이나 농심·남양유업은 다른 회사의 업계 진입을 쉽게 허락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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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농심은 가격이 많이 올라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지난해 10만원에 불과했던 것이 1년 만에 25만원을 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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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격이 비싸서 직접투자하기 힘들면 지주회사에 투자하는 등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찾는 노력도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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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에 관심이 있다면 휴대폰에 사용되는 정밀부품 생산업체를 정해 지켜보세요. 중국이 따라오지 못할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면 가치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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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이면 경쟁자가 적은 업종이 유리합니다. 경쟁은 이윤을 깎아먹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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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타이밍은 어떻게 잡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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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을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가치투자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안다면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자금만 주식투자에 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죠. 무조건 여윳돈으로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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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엉덩이로 하라’는 말이 있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주식투자를 해야 합니다. 기업만 좋아봐요. 언젠가 제 가치를 찾는 날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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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관심을 갖고 있는 50개 종목을 늘 체크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사고팔 준비를 하는 셈이죠. 일반인들은 2∼3개 정도 종목의 기업가치와 주가 움직임을 늘 주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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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투자할 만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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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성전자는 매매하지 않고 있어요. 삼성전자의 사업성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앞날을 잘 알지 못해 투자를 안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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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경우 투자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과거 20∼30개 사업을 진행하던 삼성전자가 아닙니다. 휴대폰·반도체·LCD모니터에 집중하고 있어요. 미래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40만원대 중반이면 살 만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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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신고문의 말에 동감하는 편입니다. 삼성전자는 이제 시장을 주도할 힘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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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종목 어떻게 고르나
“라면 잘 팔리면 농심株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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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투자하되 투자는 전문가에게 맡겨라.’ 가치투자론자 3인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채원 상무는 “직장인들이 펀드매니저처럼 하루종일 기업과 경제상황을 분석하기는 어려운 만큼 직접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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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직접투자를 원한다면 “최선을 다해 기업의 정보를 얻어라”고 이상무는조언했다. 그는 “10만원짜리 옷 한 벌 사는데도 여러 군데 다녀보는데 ‘∼카더라’라는 정보에 1억원씩 투자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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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잘 아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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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표는 “사업의 내용이나 회사 사정을 잘 알 수 있는 종목을 골라야 가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속한 업계에 대해서는 일반인보다 아는 것이 많잖아요. 그것을 이용하세요. 사람들은 내가 알면 남들도 다 알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고급 정보를 알고 흘려버리는 실수를 범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는 “‘치과기구를 판매하는 회사에만 투자하는 치과의사’가 가장 적절한 투자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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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위로부터 정보를 얻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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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준 고문은 “미국의 주식투자가 피터 린치는 아이들과 주부로부터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면 수없이 많은 투자정보들이 있다”며 “이를 무심코 흘려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할인점이 잘되니까… 라면이 잘 팔리니까…’라는 식으로 생각해 보면 간단하게 사업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문은 “지난해에는 현대모비스에 다니는 친구가 보너스를 많이 탔다는 말을 듣고 그 종목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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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등 종목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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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상무는 업종 1위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1등 하는 기업은 이유가 있다”며 “1등 기업은 늘 지켜보고 있다가 주식 값이 저평가되는 시점을 노려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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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등 기업은 무리수를 둘 가능성이 있지만 1등 기업은 ‘부자 몸조심’이라는 말대로 안정적인 경영을 펼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라면업계에서 ‘농심을 따라잡기 위해 삼양식품이 값싼 재료로 무리수를 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한국의 위런 버핏을 꿈꾸는 세명의 투자가들이 모였다. 왼쪽부터 최준철 대표. 이채원 상무. 신형준 고문.
[왼쪽] 이채원 동원증권 자산운용본부 상무
[중간] 신형준 ㈜둥근해 고문
[오른쪽]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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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신도시 부동산시장 투자가치 있나? | 부동산중점개발지구 2004/05/10 15:29
http://blog.naver.com/emerald755/80002323482

파주신도시 부동산시장 투자가치 있나?

 

자료원 : 스피드뱅크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조성희(pd6030@),최용문(ym5704@)

 

2002년 9.5 주택안정화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된 수도권 2기 신도시중 파주신도시가 최근 파주 LG필립스LCD공장착공, 개성공단착공에 따른 배후지원기지로서의 역할증대기대, 5월말부터 진행될 토지보상금 등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호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중순 임차료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남북 경협의 새로운 상징인 개성공단 착공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효과 등으로 파주ㆍ고양 지역은 수도권 북부 토지시장을 주도하는 트로이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월롱면의 경우 지난달 100만평 규모의 LG필립스 LCD단지가 착공된데다가 최근 이 지역이 개성공단사업의 최북단 물류기지로 개발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모처럼 토지 거래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파주신도시 계획


파주시 교하읍 일원에 275만평 규모로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지는 도.농 통합형 환경친화도시로 건설될 파주신도시는 생활권상 금촌지구 생활권에 속하나 광역입지상 도시기반시설이 충족되어 있는 고양시 일산지구 생활권에 가까우며 주변에는 수도권을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자유로, 56번국지도가 있어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또한, 개성공단 조성 등 전원형 산업도시 및 남북 경제협력 사업과 연계한 자족도시를 추진 중인 움직임이 활발하다.




파주신도시는 2003년 5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 이미 기본 개발 계획은 지난해에 확정 발표가 난 상태이고 감정평가작업을 거쳐 5월말부터 토지소유주들에게 토지보상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군다나 파주신도시는 기존의 신도시들이 베드타운으로 밖에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비판을 수용하여 인근에 대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수용할 1만7천호 규모의 공공10년 임대단지를 신도시내에 조성함으로서 직주통합의 신도시개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 도농통합형 환경친화도시

파주신도시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환경의 질을 추구하는 도시민들의 욕구에 부응하여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로 주거의 쾌적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하여 생태복원이 가능하고 임상이 양호한 수림, 저수지, 농수로 등은 최대한 보전하고 중앙공원은 기존의 계획방식과 달리 대체농지 조성지역을 인근 용정저수지와 연계하여 생태습지, 실개천, 허브농원, 주말농장, 자연학습장 등을 테마로 하는 농업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농촌의 체험기회와 자연학습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동시에 주변의 황룡산, 장명산, 심학산과 신도시내 구릉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녹색밸트를 구축하여 시민들에게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을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중앙 간선도로는 차도와 보행자도로를 완충녹지로 분리 하여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2. 물순환 친수환경생태도시 건설

도시의 수변공간은 도시경관을 신선하게 하고 시민에게 정서적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파주신도시는 용정저수지, 농수로, 생태습지등 천혜의 수자원 환경을 보전하고 소리천 수계를 활용하여 자연 그대로의 수변공간을 구축한다. 또한 주변농지로 공급되는 농업간선수로를 중심으로 주거지역내에서도 자연스럽게 수경시설을 접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도시내의 열섬현상의 억제와 함께 보다 자연적인 도시환경의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신도시 중앙공원은 농촌전원형, 자연보존형, 수변놀이형 등으로 다양하게 조성하고 단지를 통과하는 소리천은 생태습지가 곁들인 배수로로 만들며 보존되는 용정저수지는 대규모 인공호수와 어울려 친수환경생태도시의 면모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여진다.




3. 접근성 확보를 위한 광역교통시설 확충

과거 신도시 건설은 급격한 교통량 증가로 인근지역의 교통혼잡이 항상 뒤따라 왔다. 이에 파주신도시는 “선교통대책-후입주”로 교통난을 해소하는 시범단지로 정하여 이미 대규모 교통시설공사에 착수했다.

통일로(국도1호선), 자유로(국도23호선), 국지도56호선, 지방도310호선 등과 더불어 수도권 북부지역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제2자유로(대화IC-강매IC, 12.5km) 및 연결도로, 김포관산간도로 등 총 7개 노선 41.3km가 2008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철도는 2008년 경의선이 복선전철화 되면 4-5분 간격으로 운행되므로 운정역을 확충하고 출판단지와 운정역을 연결하는 경전철과 이에 따른 환승주차시설을 연계하여 서울도심 까지 30-40분내 진입이 가능하게 하고 광역버스 노선 신설 등으로 파주신도시를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신도시 개발과 별도로 추진되는 서울-문산간 고속도로(상암동-문산 35.5㎞),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일산-퇴계원 36km) 등이 개통되면 입주시 교통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기 신도시중에서 경기북부지역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파주신도시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에는 토지보상금이 곧 풀릴 것이라는 발표로 토지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추세이지만 토지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개발지구내 아파트나 인근 금촌지구, 교하지구, 대화지구 등의 아파트에 투자해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파주신도시내의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중에 본격적인 분양이 예정되어 있어 지금으로서는 지구에 인접한 아파트들에 관심을 가져봄 직 하다. 현재로서는 교통시설이나 근린생활시설등이 불편하지만 향후 신도시개발과 함께 도시기반시설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고 이미 지어진 아파트들이 벽산블루밍이나 현대아이파크 등 지명도 있는 브랜드 아파트이라는 점 그리고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로 형성되어 있어 향후 가격형성에 있어서 보다 높은 시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파주신도시 인근지역에는 아파트 8,800세대가 입주 또는 건설중에 있다.




토지보상금을 앞두고 다시 꿈틀


현재 파주신도시 주변 땅값은 토지 보상을 앞두고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보상금 효과'를 기대하고 미리 사두려는 투자자는 늘었지만 땅주인들은 보상금이 나오기를 기다리면 물건을 거둬들여 매물 기근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 들어와서 외지인들이 택지지구 주변을 헤집고 다니면서 이들 지역 도로변 전,답은 최근 2~3개월 사이 10% 넘게 호가가 뛰었다.

특히 파주시 교하읍 운정동 일대 142만평의 파주신도시 1지구는 5월말부터 1조3000억원 가량의 뭉칫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수도권에서 판교. 동탄 신도시에 이어 세번째로 보상금 규모가 크다. 또한 시장에서는 보상 착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4월초부터 매물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매물이 부족해 사려는 사람이 있어도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계약 직전까지 가서 땅주인이 호가를 더 올려 무산되는 경우도 많다"고 현재의 파주신도시인근 토지시장의 상황을 전해왔다.

또한 신도시를 에워싸고 있는 교하읍 일대의 농업진흥지역은 평당 20만~30만원으로 최근 두 달 새 10% 넘게 뛰었다. 더군다나 자유로로 연결되는 도로 주변 농지는 평당 150만원에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을 정도이다.

신도시 주변 땅값이 치솟자 땅값이 교하읍보다 싼 장단, 전곡, 문산, 연천 등 파주시 북쪽과 연천군지역도 덩달아서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천군내 중개업소의 말에 따르면 "땅값이 단기 급등해 주춤하나 싶더니 파주 신도시 보상을 앞두고 투자 문의가 다시 늘었다. 실질적인 투자포인트는 파주가 아닌 연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단기간에 토지가격이 물결치기 시작하면서 파주신도시 주변에는 확정되지 않은 개발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대한주택공사에서는 "일부 투기꾼들이 파주 신도시 인근 200만평이 추가로 신도시에 편입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어떠한 추가 개발계획도 이루어지거나 논의되어지고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기존의 신도시와는 다르게 파주신도시는 신도시의 메리트 외에 주변에 출판단지와 이미 기공식을 가진 LCD단지도 끼고 있다. 이렇게 직장과 주거시설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신도시가 보기 드물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신도시 관문인 운정역 주변은 벌써 땅을 사려는 사람들이 한번 지나간 탓인지 부동산가격이 크게 올라 호가가 평당 800만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1년전 가격에 비하여 최고 90%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지도 60~70평대 택지에 프리미엄만 1억원 가량 붙었다. 인접지역인 금촌지구도 신도시 건설 여파와 LCD공장착공 등의 호재로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 투자처로 인식


토지를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5년 앞을 내다보라.”라는 불문율이 있다. 그만큼 토지의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가 아닌 나의 후손이 혜택을 볼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더군다나 안정적인 개발호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토지를 찾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개발계획이 확정된 지역이 보다 유리하다. 그러나 개발계획 내 지역보다 인근 지역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토지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파주신도시의 경우에는 이미 개발계획이 확정되고 보상금이 나온다는 소문에 높게 형성된 가격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으나 개발 초기이다 보니 향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과감한 투자도 노려볼 만하다.

토지에 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과거 영종도에 국제공항이 들어설 때 투자자들이 김포지역을 사들여 크게 성공한 예와 평창의 동계올림픽 개최후보지탈락으로 크게 실패한 예를 거울삼아서 정확한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또한 토지를 구입할때는 지역에 떠도는 루머를 무작정 쫓기보다는 정확한 시세파악과 현지답사 등 철저한 사전조사를 거치는 것이 현명하다.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조성희 ,최용문/[www.spee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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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기억력은 형편없다. 그래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지금부터 14년 전 80년대 말에도 토지광풍이 불었다. 당시에도 샐러리맨들이 친구끼리, 동료끼리 삼삼오오 무리지어서 앞 다투어서 땅을 샀다. 현지에 가서 땅을 확인하지도 않고 대충 지도만 보고 중개인의 말만 듣고 샀다. 그 때 땅을 산 선배 A씨는 지금도 비만 오면 걱정이 태산이다.비만 오면 엄마 무덤이 떠내려 갈까봐 걱정하며 개골개골 우는 청개구리랑 처지가 같다.

A선배가 산 땅은 강가였는데...강물이 굽이쳐 돌아가는 지역이라서 비만 오면 물살이 빨라져서 자기 땅을 갉아먹어서 땅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B씨는 더 심했다. 바닷가에 땅을 샀는데 물들어오면 자기 땅이 없어지고 물 나가면 생긴다고 했다. 또 다른 C씨는 강원도에 산을 사고 뿌듯했다. 가끔 나무를 정리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리겠다는 통지서가 날라 오기도 한다는데 B씨는 도대체 자기 땅이 어딘지를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매년 세금만 꼬박 꼬박 내다보니 이제 자기 재산인지 정부 재산인지 헷갈릴 때도 있다고 한다. 필자는 요즘 땅 투자 바람이 14년 전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필자는 졸저 "내안의 부자를 깨워라"에서 보통사람들이 재테크에 실패하게 하는 원시인 본능중 무리 짓는 본능을 극복하기 위해서 땅값이 상투인 때를 살펴보는 기준을 밝혀 놓았다.

그 기준에 따르면 땅 투자 조심해야 하는 5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투기에도 순서가 있다.
투기바람의 순서를 고려할 때 요즘 땅 투자는 두렵다. 투기바람도 순서가 있다.
환금성이 가장 높은 것부터 시작해서 환금성이 낮은 순으로 투기가 진행된다.

환금성이 높은 순서인 채권>주식>아파트>상가>땅 순으로 오른다.80년대 말에도 IMF이후에도 2001년 이후에도 정확히 이 순서대로 투기바람은 번져갔다. 그래서 땅 투기바람이 불면 투기의 순환이 한바퀴 다 돌고 끝이 가까워졌기에 조심해야 한다. 투기바람의 순서를 고려한다면 땅에 투자할 시점은 늦어도 아파트나 상가가 오를 때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막차이다. 요행히 자기보다 더 큰 바보를 만나서 폭탄을 넘겨주고 자기는 빠져 나올 수도 있지만 그런 바보게임을 하기에도 지금은 너무 위험해 보인다.


둘째. 부동산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특히나 땅에 관련된 책이 베스트셀러이다. 요즘 서점을 가보라! 온통 땅,땅,땅에 관한 책이 지천이다. 전 국민이 갑자기 땅 박사가 되어가고 있다. 원래 베스트셀러 책을 보면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필자는 예전에 "재테크하려면 아파트사면 안 된다"는 책이 나온걸 보고서 ‘아파트 값이 바닥 쳤다.’ 라고 판단했다. 정말로 그렇게 되었다. 주가가 1000포인트까지 오르면 주식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지금은 대박 맞으려면 모두들 땅에다 돈을 묻어야한다고 말한다. 필자가 보기엔 살이 좀 낄것 같다. 희망은 '대박'이지만 결관 '대박살'날것 같다.

셋째. 신문 아랫도리에 땅 사라는 광고가 나오면 끝물이다.
요즘 신문만 펼치면 온통 땅 이야기이다. 이것은 전형적인 상투의 조짐이다. 원래 돈은 조용히 버는 것이다. 소문내고 남들 부자로 만들어준다는 광고를 믿고 땅 투자한다면 당신은 재테크를 모르는 게 아니라 세상을 모르는 것이다. 예전에 사은품으로 벤처주식을 줄때가 벤처거품의 천장 이었는데 지금은 땅을 사은품으로 주는 사례도 등장했으니 땅 거품이 천장에 이르렀다고 본다.

넷째. 기획부동산이 설쳐댄다.
심심하면 기획부동산으로 부터 땅 사라는 권유 전화가 온다. 아마도 와이키키 해변에 누워서 즐기는 사람은 땅 산 사람이 아니라 기획 부동산 사장이 될 것이다. 몇 해 전에 벤처 열풍이 불 때 벤처주식을 팔아먹은 기획벤처사를 보는 듯하다.

다섯째, 주변에서 땅으로 돈번 사람의 소문이 들린다.
필자의 후배도 충청도 땅 사서 10배먹었다고 한다. 아는 지인도 파주 땅에서 10배 먹었다고 한다. 필자가 숱하게 수업료를 내고 깨달은 것 중에 하나가 주변에 대박난 사람의 소문이 돌때 는 따라 투자해야 할 시점이 아니고 오히려 하차해야 할 때이란 것이다.“모든 국민이 땅만 사면 부자 된다고?” 그거 웃기는 소리 아닌가? 많이 깨지다보면 필자처럼 순진함을 버리게 된다.

필자의 결론은 "지금 시점에서 땅 투자는 위험하다"이다.
지금 사면 먹을 건 별로 없고 어쩌면 평생 내 땅이 될지도 모른다.
잘못하면 10년이 지나야 본전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필자가 그동안 수업료를 내고 배운 기준으론 지금 투자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가장 뜨거울 때 손을 대서 얻는 것이라곤 손을 데이는 일 뿐이다.
부디 순진한 개미투자자들이 개미귀신(기획부동산)이 만들어 논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2004.09.10 14:33 @ 2004 i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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