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이번달에 산 책 "컬트"를 읽고 있는데 사이비 종교 범죄 다큐멘터리를 연속으로 보는 것 같다. 

읽고 있으면 기분이 별로 안 좋아서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싶어진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박경리 작가님의 "가을에 온 여인"을 빌려 읽고 있다. 이 소설은 분위기가 독특하다. 안개 속에 있는  것 같은 그런...

재밌는 소설을 읽고 싶단 열망은 여전히 계속 남아 있어서 소설 책을 샀다. 아니 근데 집에 사 놓고 안 읽은 소설 책 많은데 그 중에 골라서 읽으면 되잖아?! 나는 아무래도 소설 책을 읽고 싶은게 아니라 새로 산다는 그 행위를 하고 싶었던 걸지도ㅋㅋㅋㅋ



그래서 벽돌 두장을 샀다. 

한때 폴 오스터 소설을 많이 읽었었다. 나의 10대 20대 때 재밌게 푹 빠져서 읽던 작가 중에 한 명이 바로 폴 오스터였다.

그런데 어느순간 싹 잊어먹고 있었다. 읽었던 소설들도 기억에서 희미하고... 참네!

하지만 폴 오스터는 내 추억의 작가. 그래서 그의 마지막 소설을 골랐다. 마지막이라니 슬프다ㅠㅠ

책은 예쁘다. 딱딱한 벽돌. 조만간 꼭 읽어야지.




요즘 마당 상황



대추 토마토가 쪼르르 달렸다. 곧 토마토 부자가 될 예정.




아삭이 고추도 잘 자라고 있다.

모종이 토마토 만큼 많이 크지 않았는데 열매는 실하게 달렸다. 



  

매실도 주렁주렁 많이 달렸다.

사실 우리집은 매실로 뭘 하지 않아서 별로 쓸모는 없다ㅋㅋㅋㅋ






수국은 점점 예뻐지고 있다.

6월이 오면 활짝활짝 예쁘게 피겠다.



그리고 요즘 동네 길고양이가 마당 창고에 새끼를 낳았다. 새끼 조용히 잘 키우라고 모른척 해주고 있다.

어미도 새끼도 무탈하게 잘 지내야 할텐데...이제 또 여름이 오고 장마가 지면 새끼들 기르기 힘들텐데...

아휴 참 걱정이다. 엄마 고양이가 알아서 잘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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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5-25 2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악 토마토랑 고추 너무 예뻐요 ㅠㅠ

망고 2024-05-25 21:06   좋아요 0 | URL
예쁘죠? 맛도 좋아 보이죠? 자랑자랑😜

페넬로페 2024-05-25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폴 오스터의 소설을 아직 한 권도 읽지 않았는데, 관심은 있는데 자꾸 미뤄지네요.
망고님의 정원은 엄청 넓은 것 같은데
그곳에서 건강이 넘쳐 나 보여요^^

망고 2024-05-25 21:47   좋아요 2 | URL
폴 오스터 소설들 재밌어요 저는 이 작가 처음 읽었을때 엄청 신선하다고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집 마당이 넓진 않은데 나무가 많고 땅에 뭔가를 많이 심어놓아서 복잡해요ㅋㅋㅋ약을 치지 않아서 벌레도 많고 잡풀도 많아서 조만간 여름 오면 정글이 될 예정입니다🤣

moonnight 2024-05-26 1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망고님 마당부자시네요. 참 예뻐요. ^^ 책을 사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추월한지는 오래 되어서 집에 안 읽은 책이 쌓여 있는데도 또 사고 싶군요. 벽돌책^^;;;;

망고 2024-05-26 13:54   좋아요 1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사 놓은 책은 왜 안 읽고 자꾸 새책에 눈이 가는 걸까요? 저도 이제 그만 쌓아야 하는데 정리가 안되어서 큰일입니다ㅜㅜ 책장의 벽돌격파는 언제나 다 하게될까요ㅠㅠ

은오 2024-05-27 03: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집에 읽는 소설도 제가 읽고 싶어서 산 책은 맞는데요...
그때 읽고 싶었던 소설이랑 또 지금 읽고 싶은 소설은 다르지 않읍니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고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또 다르다... 그러므로 책은 매주 매일 사야한다! 망고님의 책 구입을 적극 응원합니다. ㅋㅋㅋㅋ

망고 2024-05-27 12:01   좋아요 1 | URL
은오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기분에 따라 그때그때 읽고 싶은 책이 매번 다르니까 다양한 책을 완비해 놓았어야 하는데 아휴 제 서재는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더욱더 노력해야 겠습니다!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5-28 06:23   좋아요 2 | URL
역시 은오님 똑똑해…

그레이스 2024-05-27 2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두꺼운 책이었네요^^;;

망고 2024-05-28 12:31   좋아요 1 | URL
네^^두꺼워서 형태가 딱 잡히는게 참 예쁜 벽돌 두장입니다ㅋㅋㅋ

독서괭 2024-05-28 06: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폴오스터 저도 한동안 좋아했는데 마지막 책이 이렇게 두껍나요? 어이쿠;;
수국이 참 예쁘네요~ 엄마길냥이의 육아를 응원합니다..!!

망고 2024-05-28 12:36   좋아요 1 | URL
마지막 책이라니 좀 슬퍼요 재밌게 많이 읽던 저의 추억의 작가였는데...ㅠㅠ
수국은 활짝 피면 더 예뻐질 예정입니다ㅎㅎㅎ
엄마냥이가 새끼를 어찌나 잘 기르는지 아가들이 아주 토실토실 뽀송뽀송 하더라구요 앞으로 무탈하게 냥이 가족들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자목련 2024-05-28 0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벽돌책은 나중에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 같아요. ㅎ
마당의 초록과 열매, 그리고 수국!
활짝 핀 수국의 자태를 기대합니다~~

망고 2024-05-28 12:39   좋아요 0 | URL
앗 맞아요 벽돌책은 늘 뒤로 미루게 되는데 자목련님도 그러시구나ㅋㅋㅋ그렇게 격파 못 한 벽돌은 책장에 쌓이고쌓이고ㅠㅠ
수국은 꽃받침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조만간 활짝^^ 수국이 피면 여름의 초입으로 들어서죠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