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술산책 가이드 - 미술 따라 골목골목
류동현.심정원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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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매력적인 모습을 간직한 장소로의 초대

  한반도의 중앙을 굽이쳐 흐르는 한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서울(Seoul)은 천만명이 넘는 인구수를 수용하는 대한민국의 수도입니다.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삶을 보듬어 안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일년내내 방문이 끊이질 않는 그곳에는 서울의 독특한 매력과 얼굴들이 있습니다. [서울 미술산책 가이드](류동현, 심정현 지음)는 수많은 얼굴 가운데 서울시민과 서울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휴식과 즐거움 그리고 감동을 전해주는 '미술'을 소재로한 작품입니다. 미술을 따라 골목골목을 누비는 가운데 우리가 미처 가보지 못했던 장소들과 보지못한 면면들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며 휴일날 '가이드'책 한권들고 책 속의 미술관들을 방문하는 여유를 누리고 싶습니다. 

'미술'이라는 길을 인도하는 가이드 

  작가의 삶과 작품에 대한 해설이 가득한 수많은 미술책들을 해설집이라고 말한다면 [서울 미술산책 가이드]는 '미술을 만날수 있는 장소'로 안내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화의 매력에 흠뻑 취하며 삶을 이야기 하는 휴식과 여유로움의 장소가 책 속에 가득합니다.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살찌울 수 이는 장소로의 초대를 받는 독자의 입장에서 현장을 방문하고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남의 장소는 우리의 삶의 현장 곳곳에 있지만 그곳을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장소로 인식하는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독자분들께 현장으로의 인도해주는 책을 통해 직접 방문하는 기회를 만들어 가는 시간도 좋을듯 싶습니다.


<문화와 예술은 이미 우리의 삶의 공간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시가 아름다운 이유

  [서울 미술산책 가이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아름다운 공간으로의 매력적인 초대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술을 따라 골목 골목을 누비다 보면 어느덧 서울 도심 곳곳에 자리하는 매력적인 공간들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와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전통으로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미술의 이야기와 전시의 종류 그리고 작가와 미술품에 대한 개념과 상업적인 용도로서의 기능등을 설명하면서 미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도심 속 미술의 공간들을 소개하면서 전개됩니다. 책의 1부는 미술현장 가이드로서 오늘날 서울의 곳곳에 있는 다양한 미술작품을 만나는 장소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현장의 분위기를 매력적인 글을 통해서 초대합니다. 2부는 미술감상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술과 관련한 용어와 현대 미술의 방향 그리고 작가를 비롯한 미술의 직업과 미술품 거래와 컬렉터들을 소개하여 낯설게 느껴지는 미술계를 독자들과 조화시키도록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속에 숨겨진 오아시스때문이라고 합니다. 서울의 다양한 모습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모습들은 서울이 보듬어 안고 있는 우리의 삶의 현장과 미술의 공간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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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 1881 함께 읽는 교양 10
마티아스 루 지음, 박아르마 옮김 / 함께읽는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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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유의 재미와 즐거움이 매력적인 책

  [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결승전 경기의 상황을 사회적 통념으로 은유적으로 대비시켜 철학을 삶 속으로 매력적으로 끌어 들인 작품입니다. 사회의 방관자가 되어서 주어진 상황에 대해 아무 부담없이 받아들이는 이들이 모여있는 사회적 통념을 깨기 위한 유쾌한 성찰의 시간을 통해 철학적 사유의 재미와 즐거움을 발견하는 매력의 기쁨을 만끽해보시길 바랍니다.

  축구와 철학? 서로 다른 두 분야를 어떻게 하나의 틀로서 묶어서 설명할 것인가? 아니 애초에 이 둘은 서로 닮은 공통점과 추구하는 바가 있기는 한걸까라는 의심부터 듭니다. 하지만 책을 펼쳐 보면 우려는 기우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철학이나 축구나 모두 본질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으며 동시에 터무니없이 쓸데 없는 것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존재하는 삶의 축소판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축구와 철학이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이 아닌 흥미로운 요소들로 상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철학적 사고로 무장하고 수많은 제자들에게 둘러싸인 소크라테스가 '사고'라는 축구공을 차면서 '세상'이라는 그라운드위에서 수비수들을 주렁주렁 달고 뛰는 멋진 묘기를 상상하며 어울리지 않는 부조리 속의 조화의 깊은 매력을 향해 떠나는 시간은 좋은 것입니다. 

철학의 입문자들에게 전하는 접근방식에 관한 메시지 

  철학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는 분명 철학책입니다. 하지만 어렵고 난해한 철학책이라기보다는 쉽고 재미있는 요소들로 가득찬 철학책이라는 설명을 추가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철학책입니다. 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 표지(핫핑크를 싫어한다면 어쩔수 없습니다.)가 시선을 외면토록 이끌지는 몰라도 책 속의 내용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요소로 가득차 있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펼쳐진 흥미진진한 경기만큼이나 재미있는 내용들은 우리가 방관한 사회적 통념들에 대한 각각의 주제를 축구장에서 펼쳐진 상황들과 절묘하게 연결하여 철학을 우리의 삶과의 밀접함 속에 있음을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스포츠는 우리의 삶의 축소판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면 축구와 철학의 부조리 속의 조화가운데 발견된 유사함을 토대로 철학은 우리의 삶의 축소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철학은 유희이다.' 철학의 매력을 모두가 발견하기를 바란다. 

  저자 마티아스 루는 1976년생의 젊은 철학자이자 철학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저자의 소개글을 옮겨와서 이야기 하자면 그는 '위대한 철학자들의 삶이 결코 우리의 삶보다 구체적이지 못하거나 동덜어져 있지 않으며, 그들의 사색이 삶과 무관하게, 아무 의미 없이 이루어지는 여가가 아니라 바로 그 관념 덕분에 생각과 삶, 감성과 관념 세계, 존재와 사고의 조화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즉 철학의 사유와 관념은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정신적 영역에 있어서의 풍요로움의 근간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는 축구의 철학을 논하는 책이 아닙니다. 본 책은 축구를 놀이로 그리고 철학을 유희로 보는 관점에서 서로를 연결하여 자연스러운 사고와 관념의 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통념으로부터 벗어나고프다면 사회에 대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삶의 방관자들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삶에 있어서 책임을 지고 적극적인 참여와 성찰의 시간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서 통념에 반기를 든다고 할때 그것에 묻어가리라는 희망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라운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있는 선수는 결코 경기장의 열기를 온전히 느낄수 없습니다. 사회적 통념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것을 말할 수 있으려면 성찰의 시간을 게을리 하지 마시길 발바니다. '철학은 유희'입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특별한 전유물오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며 <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는 '유희의 철학'을 통해 독자들에게 사상의 주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지성의 작용은 여러분의 삶에 힘을 솟구치게 하는 감각을 불러 일으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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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여자 - 오직 한 사람을 바라보며 평생을 보낸 그녀들의 내밀한 역사
김종성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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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를 읽는 또 하나의 키워드 왕후, 후궁, 궁녀!

  왕의 여자는 조선왕조를 중심으로 한 왕후, 후궁, 궁녀들의 일상을 복원하여 조선의 사회, 정치, 문화를 읽는 또 다른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조선의 역사가 남성들 중심으로 기록되어지고 정치, 문화, 사회 또한 남성 중심적으로 해석되어지는 것을 당연시 하는 역사가들과 독자들에게 신선한 관점을 제시하는 <왕의 여자>는 내밀한 일상의 복원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역사이해 관점을 더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이미지에 만족하는 우리의 현 주소


  한국인들은 사극을 좋아 한다고 합니다. 모두가 좋아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서도 오늘날 보기 힘든 긴 수염과 화려한 색채가 수놓아진 옷과 단아한 모습들을 한 배우들이 등장하여 과거의 역사를 재현해내는 모습에는 지루함보다는 손에 땀을 쥐고 흥미를 유발시키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과거의 역사이기에 이미 결론을 알고 있고 허구 속 인물들과 실존인물들이 섞여 작가의 의도에 따라 각색되어진 것을 알면서도 시청자들은 사극 속 배우에 집중하고 역사적인 스토리 라인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사극에서 사용된 역사적인 소재들을 우리의 역사적 사실들로 받아들이면서 문제는 시작됩니다. 

역사 속 '왕의 여자'들의 '실체'를 찾아 떠나는 역사 여행

  조선왕조에는 왕후, 후궁, 궁녀라는 직책을 가진 여성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극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그녀들은 화려한 용모와 단아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다양한 생활양식과 사고관을 개진해 나갑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부분 작가의 각색에 의존하며 그 토대는 작가의 역사수준에 의존한 주어진 이미지가 대부분입니다. 고증과 검증의 과정을 겪는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왕의 여자'로 불리우는 조선 왕조의 궁궐내 여인들에 대한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었기에 상상력이 더해져서 실체가 왜곡되거나 훼손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조선왕조 '왕의 여자'들의 정체성과 생활상은 앞으로도 계속 가공된 이미지로 전해지리라고 생각됩니다. 



<왕조의 한 축을 담당했던 여인들의 삶의 '실체'가 기록된 책 왕의 여자>

  저자인 김종성은 왕의 여자에 관한 전체 그림을 위해 장희빈이라는 여성의 삶을 궤적을 책의 진행 순서로 채택하엿습니다. 장희빈은 궁녀에서 후궁으로,후궁에서 왕후로, 그리고 다시 후궁의 삶을 산 장희빈은 조선왕조의 '왕의 여자'가 겪을 수 있는 경험을 모두 겪은 여자이며 궁녀에서 쫓겨난 전력까지 더한다면 전직 궁녀의 삶까지를 경험한 여성이기도 합니다. '왕의 여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저자 김종성은 내밀한 일상을 철저하게 고증하는 작업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만인지상의 자리에 있는 왕을 위해 존재했던 왕후와 후궁, 그리고 궁궐의 모든 여인들은 분명 조선 왕실의 역사의 현장을 목격한 산증인들이자 넓게는 한 축을 담당한 이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사극에서 보아왔던 그녀들의 이미지는 막연히 작가의 의도에 따른 주어진 이미지일뿐 실상의 삶과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습니다. '왕의 여자'들의 기원, 자격, 선발과정과 유형과 인원, 직무와 출산등에 대한 다양한 책 속의 도표들은 '왕의 여자'들이 상당히 체계적인 조직관리에서 활동한 소외계층이 아닌 그녀들만의 역할을 가진 주류였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가공된 이미지를 벗고 '실체'에 접근할 때마다 독자들은 새로운 조선왕조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의 복원을 통한 조선왕조를 읽는 새로운 키워드를 찾는 기쁨을 독자 여러분도 즐겨보시길 권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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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탄생 - 수정에서 출산까지 경이로운 생명 창조 280일간의 기록
라르스 함베르 예르 지음, 렌나르트 닐손 사진, 고경심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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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생명의 창조 : 11월달 아빠가 된답니다. 

  수정에서 출산까지 경이로운 생명 창조의 과정을 담은 [아기의 탄생]은 2006년에 나온 책이지만 아내가 제게 소개해준 책 가운데 가장 의미있고 좋은 책가운데 손꼽히는 책입니다. 얼마전에 받은 꿈소담이의 [친절한 육아 이야기]세트2권과 함께 제게 가장 많은 생명 창조의 정보를 안겨준 책이기에 다른 분들께도 한번쯤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수정에서 출산가지 280일간의 기록을 엮은 과학 다큐멘터리 책은 엄마들과 태아의 모습을 다양한 사진과 상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져 있으며 생명의 경이로운 성장의 모습을 통해 예비 아빠와 엄마 그리고 자녀들의 교육에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됩니다.


<생명의 탄생과 성장 과정이 사진가운데 생동감 있게 기록된 책이다.>

예비 아빠와 엄마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책

  처음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고 행복한 마음도 잠시 약한 아내의 체력과 입덧을 걱정하며 '임산부'로 변화하는 아내에게서 낯설음도 느꼈지만 이제는 그 익숙함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임신'과 관련한 다양한 책과 정보덕분입니다. 특별히 산모와 태아의 관계에 대한 여러가지 책들과 임신과 출산을 다루는 다양한 책들을 통해 얻은 정보들은 변화를 맞이하고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정보들이었습니다. 
  [아기의 탄생]은 아내가 제게 보여준 책입니다. 임신 중 성장하는 태아에 대한 궁금증에 빠진 제게 이 책은 아이의 성장모습과 성장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과학 다큐멘터리를 옮겨 놓은듯한 느낌이 드는 이 책을 통해서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끼고 만남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어 줍니다. 수정부터 출산까지 300장이 넘는 다양한 사진들은 아이가 어떻게 태내에서 성장하는 지를 생생히 전달해 줍니다.

지금 아내의 몸은 어떠한 변화를 겪고 있을까?

  11월 출산 예정일을 앞둔 이글을 쓰는 시점은 6월의 끝자락입니다. 태아는 어느덧 5개월이 되었습니다. 난자와 정자가 서로 만나 수정되어 태아가 되고 성장하여 출산을 겪어 엄마와 아빠의 품 속에 안긴다라는 말이 감동적이고 기쁨으로 다가오는 나날이 매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날마다 몸 컨디션이 바뀌며 하루중 절반이상을 떨어져 보내야 하는 아내의 모습이 걱정이 되는 매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가 태아는 건강할까? 지금 태아는 어떤 모습일까? 비록 날마다 태아를 만날 수 없지만 [아기의 탄생]을 통해 산모와 태아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생명의 수정과 탄생으로까지의 여정은 우여곡절이 많은 날들임에는 분명하지만 이 시간은 삶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맞이하는 준비의 시간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생명의 탄생과 경이로움을 선사하는 [아기의 탄생]이 보여주듯이 아내의 몸에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에 오늘도 감사와 기쁨의 하루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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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rowing 바로잉 - 세상을 바꾼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되었다
데이비드 코드 머레이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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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를 위해 빌려라 

  Borrowing은 '빌리다'라는 의미로 기존의 것을 빌리거나 모방을 통해서 전혀 낯설지만 보다 나은 것을 만들어 창조한다는 뜻입니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바로잉]은 경영과 혁신에 필수불가결한 테마인 '창조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창조성'을 가진 이들을 '혁신가' 혹은 '천재'라고 부르며 그것은 타고난 자질에 기반을 둔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에 '창조성'을 위한 발걸음을 '바로잉'이라는 방법을 통해 걸으면서 '창의적인 사고 기법의 핵심'을 설명합니다.
  흔히 '모방'은 곧 '표절'이라는 단어와 함께 그 가치와 인식이 저평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후 여러분은 '바로잉'이라는 단어와 '모방'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잠재능력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와 전하는 탁월한 창조전략이 가정과 기업 사회를 비롯한 모든 곳에서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수많은 범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범인과 둔재들이여 혁신의 본질이 무엇인지 아는가?

  '혁신'이 기업계의 새로운 원칙으로 등장했는가라고 묻는다면 본래부터 강조되는 덕목이었으나 최근에는 모든 사원들에게 적용되어지는 중요한 덕목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새로운 강조점인 '혁신'을 앞에 두고 우리는 고민을 안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혁신'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적재산권의 강조가 넘쳐나는 가운데 나는 도대체 무엇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회의적인 마음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때 저자는 '어설픈 창조보다 완벽한 모방을 시도하라'고 가르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말합니다. "모든 새로운 아이디어는 기존에 있던 아이디어들에게서 나온다." 진리는 언제나 단순하지만 그것을 깨닫기 까지는 우리는 몽매하고 무지한 자로서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창의성은 기다리면 되는게 아니라 탐구해서 얻는 것입니다.



<Borrowing은 배끼는것에서 멈추지 않고 진보한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다.>

개념은 알고 있지만 체계화 시키지는 못했던 사실들

  얼마전 중국이 짝퉁 공화국이라는 오명 가운데 무서운 속도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모방을 짝퉁이라고 비하하고 따라하기라고 평가절하하던 중국의 모습은 어느덧 새로운 제품에대한 독보적인 지위를 만들어 나가는 걸 보면서 알고 있는 사실을 실현시킨다는 것은 저런거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창조를 위해서 모방을 한다. 모방을 위해서 빌려온다. 빌려온것을 모방을 통해서 만들지만 결과물은 언제나 원본을 뛰어넘는 것을 만들어 낸다. 새로운것을 접목시킨 모방품은 이미 모방품이 아닌 독보적인 새로운 창조물이 될 수 있다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분도 저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단지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즉 체계화 시키고 정립화의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로잉]은 모방을 통한 창조의 준비와 시작 그리고 결과물까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혁신의 본질은 창의성이고 창의성은 기존의 것들을 서로 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우리와 저자가 다른 점은 똑같은 도구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조합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점입니다. 부록에서도 정리하고 있지만 창의성을 구체화 시키기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6단계의 전략은 삶가운데서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것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천재에게는 하등 필요 없는 내용이지만 [바로잉]은 필자와 같이 개념만 있고 체계화 시키기 못한 독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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