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사유의 재미와 즐거움이 매력적인 책 [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결승전 경기의 상황을 사회적 통념으로 은유적으로 대비시켜 철학을 삶 속으로 매력적으로 끌어 들인 작품입니다. 사회의 방관자가 되어서 주어진 상황에 대해 아무 부담없이 받아들이는 이들이 모여있는 사회적 통념을 깨기 위한 유쾌한 성찰의 시간을 통해 철학적 사유의 재미와 즐거움을 발견하는 매력의 기쁨을 만끽해보시길 바랍니다. 축구와 철학? 서로 다른 두 분야를 어떻게 하나의 틀로서 묶어서 설명할 것인가? 아니 애초에 이 둘은 서로 닮은 공통점과 추구하는 바가 있기는 한걸까라는 의심부터 듭니다. 하지만 책을 펼쳐 보면 우려는 기우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철학이나 축구나 모두 본질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으며 동시에 터무니없이 쓸데 없는 것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존재하는 삶의 축소판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축구와 철학이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이 아닌 흥미로운 요소들로 상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철학적 사고로 무장하고 수많은 제자들에게 둘러싸인 소크라테스가 '사고'라는 축구공을 차면서 '세상'이라는 그라운드위에서 수비수들을 주렁주렁 달고 뛰는 멋진 묘기를 상상하며 어울리지 않는 부조리 속의 조화의 깊은 매력을 향해 떠나는 시간은 좋은 것입니다. 철학의 입문자들에게 전하는 접근방식에 관한 메시지 철학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는 분명 철학책입니다. 하지만 어렵고 난해한 철학책이라기보다는 쉽고 재미있는 요소들로 가득찬 철학책이라는 설명을 추가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철학책입니다. 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 표지(핫핑크를 싫어한다면 어쩔수 없습니다.)가 시선을 외면토록 이끌지는 몰라도 책 속의 내용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요소로 가득차 있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펼쳐진 흥미진진한 경기만큼이나 재미있는 내용들은 우리가 방관한 사회적 통념들에 대한 각각의 주제를 축구장에서 펼쳐진 상황들과 절묘하게 연결하여 철학을 우리의 삶과의 밀접함 속에 있음을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스포츠는 우리의 삶의 축소판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면 축구와 철학의 부조리 속의 조화가운데 발견된 유사함을 토대로 철학은 우리의 삶의 축소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철학은 유희이다.' 철학의 매력을 모두가 발견하기를 바란다. 저자 마티아스 루는 1976년생의 젊은 철학자이자 철학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저자의 소개글을 옮겨와서 이야기 하자면 그는 '위대한 철학자들의 삶이 결코 우리의 삶보다 구체적이지 못하거나 동덜어져 있지 않으며, 그들의 사색이 삶과 무관하게, 아무 의미 없이 이루어지는 여가가 아니라 바로 그 관념 덕분에 생각과 삶, 감성과 관념 세계, 존재와 사고의 조화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즉 철학의 사유와 관념은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정신적 영역에 있어서의 풍요로움의 근간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는 축구의 철학을 논하는 책이 아닙니다. 본 책은 축구를 놀이로 그리고 철학을 유희로 보는 관점에서 서로를 연결하여 자연스러운 사고와 관념의 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통념으로부터 벗어나고프다면 사회에 대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삶의 방관자들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삶에 있어서 책임을 지고 적극적인 참여와 성찰의 시간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서 통념에 반기를 든다고 할때 그것에 묻어가리라는 희망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라운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있는 선수는 결코 경기장의 열기를 온전히 느낄수 없습니다. 사회적 통념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것을 말할 수 있으려면 성찰의 시간을 게을리 하지 마시길 발바니다. '철학은 유희'입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특별한 전유물오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며 <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는 '유희의 철학'을 통해 독자들에게 사상의 주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지성의 작용은 여러분의 삶에 힘을 솟구치게 하는 감각을 불러 일으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