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으면 어때? - 모바일기기 의존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4
이민경 글, 배현주 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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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마트폰 없으면 어때?(이민경 글, 배현주 그림: 소담주니어, 2014)

모바일 기기 의존 문제 해결을 위한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우연치 않게 영유아기 스마트폰 중독에 관한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기사에는 방수영 을지병원 정신의학교수님의 인터뷰가 실려있었습니다. 다음은 해당 기사 발췌문입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영유아기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쓰면 스마트폰을 쥐어주는데, 그런 환경에 꾸준히 노출된 아이들은 스마트폰이 해롭다는 인식을 하기 어렵다. 영유아기 스마트폰 이용을 금지하고 스마트폰을 사주는 시기도 최대한 늦춰야 한다."

한국일보 2014.04.06 스마트폰 중독 막으려면 일일 사용 시간 등 규칙 정해 지켜야 -中-

 

 

 

  능숙하게 자신이 원하는 저장된 동영상과 유투브 동영상을 재생시키는 딸 아이. 누군가에게 전화오거나 기기를 작동한다하면 빠르게 다가와서 주세요를 하는 딸아이를 지켜보면서 '이거 큰일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편리함을 지나치게 추구하다가 '해'를 가져오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외출이 줄어들고, TV시청도 줄어들었지만 상대적으로 늘어난 스마트폰 사용시간 증가는 잘못된 아빠의 행동이 원인이기에 깊은 반성을 먼저 해봅니다. ㅠㅠ)> 

 

  방수영 박사의 인터뷰 내용처럼 처음 시작은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서 혹은 아빠의 휴식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쥐어준게 시작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접촉이 너무 어릴때 이뤄졌다는데서 출발하였습니다. 아직 의사소통과 인지능력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에게 기기회수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더욱 "아이들이 모바일 기기를 접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라"는 조언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없으면 어때?>(소담주니어, 2014)는 모바일 기기 의존이 높은 아이가족을 위한 책입니다. 누리과정을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한 이 책은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공감을 하는 한편 단점을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도와줍니다.'

  최근 전자 미디어를 경험하는 연령이 영유아기로 점차 낮아지면서 스마트폰은 생활에 필요한 도구라기 보다는 아이들의 놀잇감이 되고 인성발달과 신체발달 부작용의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연우' 또한 마찬가지랍니다. '연우'는 좋아하던 책 읽기도 마다하고 스마트폰을 즐겨 사용합니다. 화면 속 작은 세상에서 재미를 찾아 즐기면서 점점 나빠지는 눈 건강, 그리고 인성발달의 저해는 남의 일이 아닌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게 더욱 공감이 가는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를 돌보면서 편의를 추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편의를 생각없이 추구하거나 낙관적으로만 생각하면서 추구하는 가운데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틈만나면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는 아빠의 모습을 아이가 따라하는 것일텐데 그것을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러웠습니다.

 

   <스마트폰 없으면 어때?>가 가르쳐 주는 것은 우리가 무심코 행한 잘못된 행동이 가져오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입니다. 모바일 기기에 노출된 아이들이 경험하는 부작용들을 물론이거니와 이를 악화시키는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동화를 통해서 가르쳐 줍니다. 물론 책의 말미에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지를 함께 수록하고 있기에 가족이 함께 나누기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안이했던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반성하고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응답하기 위한 노력은 '편의'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봅니다. 넓은 세상에는 작은 세상에서 즐길 수 없는 다양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할 의무와 책임이 아빠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모바일 기기 의존'으로 고민하는 학부형들과 함께 이 책을 나누고 싶습니다.

 

영리한 스마트 기기 사용법

 

1. 모바일 기기를 처음 접하는 시기를 늦춰주세요.

2. 어른들의 무의식적인 모바일 기기 사용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가족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3. 사용시간을 정해놓고 사용토록 하게 하세요.

4. 아이의 통제력이 약할 경우 아이가 스스로 멈출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주세요.

5. 모바일 기기 외의 다양한 것들을 이용하여 아이가 흥미와 재미를 충족 시켜주세요.

6. 끝으로 모바일 기기는 생활의 도구라는 사실을 모두가 잊지 않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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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 - 빈곤 퇴치를 위한 12가지 제안
태비스 스마일리 외 지음, 허수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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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

(태비스 스마일리&코넬 웨스트: 소담,2014)

신빈곤층 세대를 위한 필독서

 

 

 

 

부유빈곤의 싸움 [Le Combat de la Fortune et de la Pauvreté]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미술작품 > 판화

제작연도 15세기경 종류 판화 기법 끌(burin ) 크기 20.7 x 16.5 cm

 

 

 

  "1퍼센트의 부자들"이라는 말이 동경의 대상에서 자극적이고 거부감이 느껴지는 표현으로 다가오는 요즘이 바로 '빈곤'을 이야기 하기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개인의 게으름이 빈곤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가난"은 개인의 권리를 포기한 이들에게 주어진 필연적인 결과물이며 부자는 노력과 성공이 더해진 결과물이라는 편견이 '빈곤'의 논의를 시작조차도 하지 못하게 막아왔기 때문입니다.

  '빈곤의 맨 얼굴', '빈곤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지난 오랜 세월동안 우리사회에 만연해있는 '가난은 개인의 게으름 때문'이라는 고정관념을 떨치는 노력으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우리에게 빈곤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책임을 제한적이고 편향적인 관점에서 제시하지 않는 기초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빈곤에 관한 논의를 위한 시작으로 이야기 하고픈 책이 있습니다. 바로 <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소담: 2014)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신빈곤층'이 되어버린 '99퍼센트의 우리'를 위한 필독서라고 소개되는 책입니다. 열심히 일해도 삶이 힘겹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당신이 삶이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를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책의 저자인 태비스 스마일리와 코넬 웨스트는 철학자와 방송인입니다. 두 사람은 빈곤 문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끝에 오늘날의 빈곤 문제를 본질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빈곤층 순방: 양심에 외치다'를 시작합니다. 이 책은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저자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만난 이들에게 빈곤 문제를 공유하고 빈곤의 문제를 다른이가 아닌 우리의 손으로 해결하자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 책을 집필한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빈곤의 실태와 빈곤을 야기한 실제 요인들과 빈곤이 민주주의에 가하는 위협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는 뜻에서이다."(206)

 

 

 

  <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은 미국 빈곤의 역사 뿐 아니라 빈곤 퇴치를 위해 야심 차게 시작된 행보들 그리고 그것들이 돌연히 멈춘 순간들과 고통스러운 경기 침체의 시기들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구성에는 미국 경제를 중심으로 한 침체와 회복의 역사가 비중 높게 자리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이 책을 단순히 역사를 이야기 하는 책이라는 편견에 빠지서는 안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역사적 순간들 속에 감춰진 혹은 왜곡된 거짓말과 진실을 파헤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다양한 도표와 지표로 활용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으로부터 사회, 국가 체제에 이르기까지를 면밀히 살펴보는 점과 문제제시와 해결방안 도출 그리고 적용에 관한 이야기는 이 책을 단순히 역사책으로 평가하는 것을 거부하게 만듭니다.

 

 

 

  두 사람의 저자는 빈곤에서 번영으로 가기 위해서 '빈곤'을 이야기 할때 자세와 생각과 느낌이 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210)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가리켜 우리가 빈곤과 관련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누군가의 손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손으로 종식 시키는 빈곤. 이를 위한 노력은 바로 우리로부터 시작됩니다.

 

 

 

  "민주 국가라면 부자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의 힘이 더 셀 것이다. 그들이 수적으로 우세하고 다수의 뜻이 으뜸이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 (210)

 

 

 

    빈곤에 관한 논의는 작은 논의가 아닌 거대한 담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열두 가지 정책 변화 방안(1.근본적인 공정성 확립, 2.여성과 아동을 우선으로, 3.더 많은 일자리 창출, 4.저밀도 공영주택과 주택 재건 프로그램, 5.사각없는 식량 배달 체제 확립, 6.교도소와 대량 투옥 문제 점검, 7.공공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공공투자, 8.근본적인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로비, 9.공정한 조세법 제정, 10.대침체에 대한 배상, 11.건강보험 보장, 12.정부 차원의 빈곤 퇴치 회의)들은 너무 급진적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내용을 살펴볼 경우 '빈곤에 관한 논의'가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논의이며 그 수혜의 대상자는 우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한국의 중산층이 붕괴되어 가고 있으며 신빈곤층 세대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부는 한쪽으로 심화될 것이며 미국의 경제지표와 사회 구성원 체제의 변화는 경제학자들의 주장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국 최대 채용 정보 사이트인 커리어빌더닷컴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 열 명 중 여덞 명, 좀더 정확히 말해서 77퍼센트가 겨우 입에 풀칠하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섯 명 중 한 명은 2009년부터 공과금을 제때 못 내기 시작했고 같은 해에 23퍼센트는 생활이 몹시 빠듯해졌다고 밝혔다.(218)

 

 

 

  빈곤에 관한 논의는 더이상 '이념문제'의 판단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둡니다. 이 문제는 사회체제의 전반에 걸쳐 있는 현재와 미래의 우리들의 문제입니다. 빈곤에 관한 거대한 담론에 귀를 기울일때 이 문제를 이야기하는 목소리 가운데서 <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이 있습니다. 이 책과 더불어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편견이 아닌 열린 마음이 소극적인 자세가 아닌 적극적인 자세는 '빈곤의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것입니다.

 

 

 

글을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한가지 질문을 남겨둡니다.

 

  "개인의 게으름에서 빈곤이 비롯된다."라는 주장이 강한 설득력을 얻고 있는 사회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빈곤층 세대의 증가는 국민의 게으름이 점차 확산되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을까요? 젊어서는 '산업 역군' 나이 들어서는 '신빈곤층'이 되어버린 노인분들, 스펙을 쌓아도 일을 하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 한 달 벌어 한 달을 사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아직도 '게으름'이 진정 '빈곤'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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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의 힘 - 아이의 학력, 인성, 재능을 키워주는
박찬영 지음 / 시공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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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작은 학교의 힘(박찬영: 시공사, 2014)

내 아이를 위한 좋은 학교의 기준

 

 

 

  아이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 사회에서 '교육'은 부모들에게 적잖은 고민을 안겨주는 분야입니다. 사람들은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게 해주고픈 마음을 가리켜 '맹모삼천지교'에 빗대기도 하였습니다. 다양한 교육관련 정책과제도 그리고 소식에 마음을 졸이고 매년 평판이 좋은 학교를 수소문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울리는 질문이란

  "내 아이를 위한 좋은 학교는 어디 있을까?"

라는 질문이 아닐까요? 지식, 지혜, 체력, 인성을 비롯한 '성공적인 삶'의 조건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가르쳐 주는 '좋은 학교'를 찾기 위한 부모님들의 마음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마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학교의 힘>(시공사, 2014)를 보면 자녀를 둔 부모들의 마음의 질문에 대한 답이 느껴집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한 교육의 장은 작은 학교가 되어야 한다는 '현직 교사인 저자'의 이야기는 "내 아이를 위한 좋은 학교의 조건"에 부합하는 학교는 어떤 곳인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현직교사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로서의 자아비판은 물론 공공연한 교육계의 비밀과 교육 시스템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현행 공교육의 흐름'이 큰 학교 위주로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문제 지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여 공교육의 틀 안에서 성공적인 교육 사례로 소개되는 '작은 학교' 교육을 통해 부모들이 추구해야할 교육의 밑그림을 제시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자녀를 위한 좋은 학교 선택법" 은 도심에 있는 큰 학교가 좋은 학교라고 생각하는 현실과 '큰 학교 중심'교육 제도 및 지원에 편중된 정책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둡니다. 이 책은 분명 교육 현장에서 들려주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부모에게 한탄만 하지 말고 눈을 돌려 부모가 진정 바라는 교육 현장을 찾도록 적절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치우쳐진 교육 정보가 넘치는 요즘, 큰 학교가 좋은 학교라는 그릇된 인식으로 선택의 폭이 좁아져버린 교육 인식에 새로운 관점을 더해주는 이 책의 도움은 "내 아이를 위한 좋은 학교 선택"을 위해 적절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좋은 학교의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요?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과 사례 학교들을 통해 살펴보면 그 해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급당 학생 수가 20명 이하인 학교를 선택하라

 둘째, 합의된 교육 철학을 가진 학교를 선택하라

 셋째, 자연을 즐기는 학교를 선택하라입니다.

 

  학급에서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 자신의 색깔을 뚜렷이 드러내는 합의된 교육철학, 자연을 인성 교육의 중요한 도구로 여기는 학교. 작은 학교란 규모라는 외형적인 요소뿐만이 아니라 이렇듯 큰 학교에서 다루기 어려운 요소들을 내적으로 양질적으로 우수하게 실천할 수 있는 학교를 말합니다. 

       

   <작은 학교의 힘>(시공사, 2014)의 저자는 현직교사로서 작은 학교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저자는 작은 학교 교육법의 장점을 익히 알고 있는 교사들과 부모들은 큰 학교보다는 작은 학교를 선택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작은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것일까요?

  현실적으로 큰 학교에서 하기 힘든 교육이 바로 작은 학교에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도, 성격도, 행복도 놓치지 않는 작은 학교의 교육법. 우리 미래의 교육의 모델이자 현실 대안인 작은 학교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작은 학교 이야기가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 교육을 걱정하는 어른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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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일주일 심리학 3부작
박진영 지음 / 시공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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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심리학 일주일(박진영: 시공사. 2014)

같은 유리여도 전혀 다른 '유리멘탈'이야기

일반 유리의 2~3배의 강도를 가진 '강화유리'는 고열에 의한 특수 열처리로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킨 제품입니다. 충격, 휨, 압축에 강한 '강화유리'는 같은 판유리와는 달리 보는 이에게 안정감과 안전함을 안겨줍니다. 살짝만 건드려도 와르르 깨질것만 같은 판유리와 달리 단단하고 안전해 보이는 '강화유리'. 여러분의 '멘탈'은 '강화 유리'인가요? '일반 유리'인가요?

아슬아슬하고 불안정한 심리상태의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한숨쉴때, 사실 나 자신도 나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타인이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앞서 나 자신이 나를 모른다는 사실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모른다'라고 말하거나 혹은 '자신을 잘 모른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자신을 안다'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많습니다.

'자신을 알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이 달라 보여요'라고 웃으며 말할 수 있는 박지영 저자의 글은 그동안 타인으로부터 이해받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먼저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 생략 되었다는 사실을 재미있고 쉽게 풀어내어 많은 호응을 받아왔습니다. 2013년도에 <눈치보는 나, 착각하는 너>를 펴낸 저자는 2014년 <심리학 일주일>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이 책은 삶의 축소판인 '일주일'을 건강하게 살도록 하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이 책의 목표는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먼저 기복 없고 단단한 감정을 만드는 방법을 이해하고 실천하자고 말합니다. 일반 판유리를 연화점(600도씨)에서 작업하여 만드는 '강화유리'세공처럼 부서지기 쉬운 '유리멘탈'을 안전하고 안정적인 '강화 유리'로 만드는 작업을 저자는 '일주일'의 반복 가운데 실천하여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목표로 제시합니다.

반복되는 일주일, 건강한 심리 상태로 보내기 위한 노력

판유리가 강화유리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연약한 유리멘탈을 가진 이가 '단단하고 안정감있는 유리멘탈'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일정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저자는 반복되는 '일주일'을 '요일'별로 나누어 우리가 평소 경험하게 되는 감정상태에 대한 질문들을 합니다.

"주말 동안 흐트러진 정신을 정돈할 필요"가 있는_월요일, "적절한 동기부여를 통한 효율적 삶"을 이야기 하는_화요일, "목표를 점검하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_수요일, "슬럼프를 유발하는 무의미함"에 대한 질문_목요일, "자존감을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고 가치를 부여하는"_금요일, "행복이 실체를 말하는"_토요일과 "행복을 위한 실천"_일요일.

저자와 함께 따라가는 일주일간의 여정은 그동안 '깨지기 쉬운 유리멘탈'을 가진 이들을 괴롭혀온 의지박약,무리한 목표 설정과 반복되는 실패의 원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에 따라 진행됩니다.

스스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가운데 남들이 자신을 이해해주기만을 바라는이들에게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멘탈'의 필요성과 '강화된 멘탈'을 위한 노력(실천)은 무엇인가를 알려줍니다. 박진영 저자의 <심리학 일주일>(시공사, 2014)이 작심 3초의 의지력, 목표는 바람에 흔들려서 날아가기 쉽상이고, 바닥까지 추락해버린 자존감을 안고 매번 부셔지는 '연약한 유리멘탈'과 작별하고 '강화된 유리멘탈'로 거듭나는 기회를 만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서평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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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 - 미술품 도둑과 경찰, 아트 딜러들의 리얼 스토리
조슈아 넬먼 지음, 이정연 옮김 / 시공아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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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HOT ART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조슈아 넬먼: 시공아트, 2014)

훔친 미술품들은 어디로 어떻게 처리될까?

"결정적으로 이들은 미술품 도난과 암거래가 경찰에 발각될 확률이 비교적 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41)

예술/대중문화 코너에 자리하고 있는 소설같은 책. 하지만 이 책은 픽션이 아닌 논픽션이라는 점을 먼저 밝혀둡니다. 얼핏 보기에는 픽션처럼 보일지 몰라도 이 책의 내용들은 저자가 직접 오랜 시간을 취재한 기록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미술 시장의 은밀한 부분과 관련된 이들과의 인터뷰와 실제 도난 사건과 관련된 자료들이 사용되었으며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것 같은 긴장감과 생동감을 독자들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논픽션'이면서도 '픽션'처럼 느껴지는 책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시공아트: 2014)입니다. 저자인 조슈아 넬먼은 캐나다 출신 기자이자 출판 편집인입니다. 그는 집요한 탐구심과 치밀한 묘사 능력 그리고 미술 저널리즘이라는 특수 분야에 대한 남다른 조예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발하고 독창적인 기획과 새로운 문학 형식에 대한 실험정신이 저자의 특징이라고 하던데 책을 읽다보면 공감이 가실겁니다.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는 미술품 도둑과 경찰, 아트 딜러들의 리얼 스토리입니다. 해외토픽으로 간간히 접하는 도난당한 미술품들이 어떻게 취급되며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내용을 읽다보면 한편의 추리 소설을 읽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화려한 미술계의 겉모습에 가려진 심각한 뒷이야기들이 들려주는 생동감을 만나고 난 후 새로운 세계를 만난 사실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도난당한 미술품과 관계된 이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그들은 미술품 전문 수사곤, 변호사, 미술관장, 전직 미술품 도둑, 미술품 보안팀장등 다양한 직업만큼이나 다양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현재 도난당한 미술품들이 어떻게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저자와 함께 인터뷰를 좇다 보면 접하게 되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뉴스로 접하지 못한 도난 미술품의 뒷이야기들이며 왜 미술품이 자주 도난당하면서도 알려지지는 않는 건지 그리고 왜 찾기 어려운지 그리고 왜 도난 범죄가 계속 반복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몇해전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 2년만에 사라진 미술품을 정식 수사 의뢰했다는 뉴스를 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증자와 언론 그리고 상부의 문책탓에 자체조사를 하다 결국 수사의뢰를 했다고 하는데 회수 혹은 발견했다는 기사는 본기억이 없습니다. 어쩌면 언론은 잃어버렸다는 사실과 은폐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술품이 도난되는 것과 함께 시작되는 '은밀'하고도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어쩌면 해외 뿐만이 아니라 국내에도 빈번하게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도난당한 미술품'을 소재로한 책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

최근 해외로 반출된 유명작품과 소장품들에 대한 반환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미술시장의 암거래 관련 뉴스가 종종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언론은 여전히 도난당했다는 사실과 발견되었다는 사실에만 관심이 있을뿐 미제로 남은 사건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듯 싶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미술품 절도 문제를 다루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혀질 수 있는 책이며우리에게 미술품 도난에 관한 의식 전환의 계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미술품의 가치는 단순히 값이 아니라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정체성을 오롯이 다고 있는 문화 유산이라는 점에서 이는 모두가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라진 미술품들을 바라보면서 느꼈던점과 이 책을 읽고난 뒤의 느낀점을 비교해보시면 당신의 미술품 세계관에 적잖은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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