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행복하다 - 우울증 없는 행복한 삶을 위한 힐링 심리학
스티븐 S. 일라디 지음, 채은진 옮김 / 말글빛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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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는 원래 행복하다. (스티븐 S. 일라디: 말글빛냄)

우울증 없는 행복한 삶을 위한 6단계 프로그램(TLC)

 

  "미소는 모든 것을 덮는 가면 혹은 외투이다." - 마더 테레사

 

  1979년 빈자의 성녀 마더 테레사는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전 세계를 향해 미소와 기쁨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11주 후 그녀가 영적 신뢰자인 마이클 판 데어 피트 신부에게 보낸 편지에는 정신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내적 상태와 공적 행동 사이에서의 모순은 그녀의 편지 가운데서 끊임없이 발견됩니다. 그녀는 '메마름', '어두움'. '외로움', 심한 고통'을 한탄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울증의 증상을 마더 테레사 또한 경험했던 것입니다.

  2011년을 기준으로 조사된 5년간의 기록에서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의 숫자는 약 256만명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서 우울증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2배이상 많다고 합니다.

  '스티븐 S. 일라디' 박사는 '우울증'이 "우리에게서 에너지와 잠, 기억력, 집중력, 활력, 기쁨을 앗아가고, 우리를 사랑하거나 일하거나 즐길 수 없게 만들며, 심지어는 살고자 하는 의지마저 빼앗아 버리기도 한다."(5)고 말합니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국민 중 250만명 이상의 사람들의 우울증은 국가적으로도 큰 위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우울증은 개인의 문제이지만 동시에 집단의 문제이며 우리 모두의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우울증은 분명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불치의 병은 아닙니다.>

 

  저자 스티븐 S. 일라디 교수는 현재 캔자스대학교 임상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우울증의 원인을 잘못된 일상생활에서 기인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생활개선요법(이하 TLC 프로그램) 요법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통해 수백 명에 이르는 우울증 환자를 치료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원래 행복하다>는 '스티븐 S. 일라디 교수의 '생활 개선 요법에 대한 6 단계를 중심으로 우울증을 치료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 6단계프로그램이 자신의 경험상 가장 유망한 우울증 치료법이라고 자부합니다. 이는 대학의 치료 연구에서 나타난 효과와 기존의 연구법을 망라하는 종합적이고 단계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점 그리고 현대인의 우울증의 근원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합니다.

 

  TLC 프로그램은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TLC프로그램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이 이뤄졌으며 개선된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필자가 TLC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이 프로그램이 약물을 비롯한 극단적인 치료 방법과는 달리 부작용이 없는 '일상생활개선'을 통해 우울증을 치료한다는 점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TLC 프로그램'을 살펴 보면 이 프로그램은 크게 여섯 단계로 구성되어 집니다. 각단계는 뇌가 좋아하는 음식,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라, 운동은 강력한 항우울제, 빛의 놀라운 치유력, 친구와 함께, 건강한 수면습관에서 언급하는 음식, 인지, 행동, 야외 활동, 관계, 수면을 바로 잡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 책과 다른 책에서도 언급되어진 내용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부분적으로 흩어져 있는 내용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종합적인 내용을 단계적으로 실천한다는 점에서 <나는 원래 행복하다>의 독특성과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LC 프로그램'은 개인의 실천 의지와 행동을 요구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주변인의 도움을 받고 자가 진단을 통한 상황점검이 함께 할때 그 효과 또한 커집니다. 생각만큼 실천이 어려울때 혹은 충분한 효과를 누리지 못했을 경우를 상정하여 대안책 또한 나와 있지만 가벼운 우울증은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가운데 바로 잡히리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필자 또한 약 2년간의 우울증을 앓은 전력이 있습니다. 필자는 다양한 힐링 관련 서적과 심리학 책등은 우울증을 벗어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때의 경험은 우울증의 약물 치료의 효능을 존중하면서 그와 동시에 자가 치료의 효용성을 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치료는 위급하고 절박한 순간과 스스로 개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가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 허락되고 환자의 의지가 있다면 <나는 원래 행복하다>와 같은 책의 도움을 받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울증은 무서운 병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난치병도 불치병도 아닙니다. 건강하고 밝은 일상으로의 복귀하고 싶은 욕망은 우울증 환자 모두에게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환자 모두가 우울증을 바로 알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노력을 더할때 환자 모두가 호전을 경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울증으로 고민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은혜 가운데 삶의 변화가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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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철학하기 - 낯익은 세상을 낯설게 바꾸는 101가지 철학 체험
로제 폴 드르와 지음, 박언주 옮김 / 시공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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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상에서 철학하기(로제 폴 드르와: 시공사,2012)

낯익은 일상을 낯설은 일상으로 뒤집어 보자.

 

"호기심은 철학자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이는 철학의 시작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플라톤-

 

  철학을 흔히 뛰어나면서도 별난 사상가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철학은 인간의 선천적인 호기심과 더불어 판단을 내릴때 조차도 사용되어지는 이성을 사용하는 노력의 과정입니다. 즉 이 글을 읽고 혹은 무슨 책을 읽을까 하고 선택하기 위해 고민하거나 생각하는 것도 철학의 범주에 들어가는 행동이랍니다.

  필자가 일상에서 이뤄지는 철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철학이 가져다주는 효과 때문입니다. 필자는 일상의 틀을 뒤집거나 혹은 발전시키는 철학의 과정을 좋아 합니다. 비록 결과적으로 큰 소득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필자는 과정 자체를 즐기기에 다양한 고정관념과 틀로 부터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학 하기'를 좋아합니다.

 '로제 폴 드르와'의 <일상에서 철학하기>는 필자가 좋아하는 일상의 사소한 계기들을 들추어내고 촉발시키는 놀이 모음집입니다. 철학 모음이 아닌 놀이 모음이라고 하는 것은 철학 자체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일상이 지루하고 따분할때 가끔은 낯설은 낯설은 일상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 재미있는 놀이에 동참해보시는 어떨가요?

<일상을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고 생각나는대로 행동해보자>

 

   저자 '로제 폴 드르와'는 프랑스 국제철학학교의 교수를 역임하고 프랑스 대표 일간지 <Le Monde>의 고정 칼럼니스트로서 철학 평론을 썻습니다. 이 책의 원제목은 "101 Experience de philosophie quotidienne" 입니다. 직역하면 101가지 일상 생활 철학을 체험 정도 될듯 싶습니다. 

  <일상에서 철학하기>는 생각의 선을 넘는 엉뚱하고 이상한 유쾌한 철학이 가져다주는 재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줌을 누면서 물을 마시면 어떻게 될까? 이름 모를 음식을 먹어보는건 어때? 과식으로 정체성을 탐험하기도 하는건? 엉뚱하긴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일상을 뒤집는 "왜?"의 시작이자 호기심의 구체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일상의 사소한 계기들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세상을 낯설게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101가지의 일상 생활 철학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철학의 체화(embodied)를 경험하는 과정 가운데 낯설음 속에 서 있는 자신의 새로운 모습과 생각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호기심은 본능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은 호기심으로 인해 잘못을 범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발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호기심은 지적인 능력과 지혜를 동원한 사고의 시작점이고 이러한 사고 행동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일상에서 철학하기>는 어려운 철학이 아닌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생활 철학을 이야기 합니다. 집 안에서, 직장에서, 거리에서 어디서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못미덥고 뒷일이 걱정될지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러한 철학 놀이가 우리의 삶의 무미건조함을 유쾌하고 촉촉한 삶으로 방향을 틀어 준다는 것입니다. 상상할 수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철학 놀이의 매력은 남녀노소 모두를 향해 손짓합니다. 오늘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통해 낯익은 세상이 낯설은 세상으로 바뀌고 그 속에서 새로운 자신과 조우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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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재익, 크리에이터 - 소설.영화.방송 삼단합체 크리에이터 이재익의 거의 모든 크리에이티브 이야기
이재익 지음 / 시공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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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 이재익, 크리에이터(이재익: 시공사, 2012)

아이디어가 하나의 결과물로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뤄본다.

 

  "영어로 크리에이터는 '신'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전에 없던 세상을 만든다는 점에서 연결이 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만큼 크리에이티브는 힘이 세다." - 이재익

 

  고대의 동굴 벽화로부터 오늘날 애플리케이션까지 '크리에이터'는 창작에 대한 욕구를 재능과 결합시켜 결과물을 만들어 내왔습니다. 창작 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을 '크레에이터'라고 말한다면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거나 영향을 미친 사람들은 모두 포함될 것입니다.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들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활동을 우리는 '크리에이티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크리에이티브'는 광고업계뿐 아니라 방송, 영화, 연극, 문학, 각종 이벤트 기획 등등 아이디어로 시작해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이를 다시 직업으로 한정할때 이재익이 말하는 크리에이터란 다음과 같습니다.

 

  "크리에이터(creator)는 직업으로 한정하면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등등 광고계 종사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 책은 예비 크리에이터들에게 받았던 질문에 대한 이재익의 대답입니다. 생각의 소재와 창작의 원동력,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실현시키고 상업화 할 것인가에 대한 가장 솔직하고 직설적인 위트의 대답이 <나 이재익, 크리에이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돈이 되는 창조 행위가 궁금하다면 읽어봄직한 책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근성이 벗는 크리에이터는 몽상가에 불과하다."-p.35>

 

  저자 이재익이 누구냐라고 묻는다면  '하는 일'에 따라 세 가지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그는 소설가 이재익이며

          PD  이재익이며

         시나리오 작가 이재익입니다.

 

  저자는 자신을 소설가로서 15년, 영화일을 한지 13년 PD로는 11년 활동해왔다고 말합니다. 한 사람이 하나의 일 한가지 영역의 직업을 갖기도 힘든 요즘 세 가지 영역에서 활동하는 그의 노하우가 궁금해 집니다. 저자에게는 저자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현업에서 뛰고 있는 이재익식의 크리에이티브 활동에 고스란히 반영된 노하우들일 것입니다.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대답을 우리는 <나 이재익, 크리에이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나 이재익, 크리에이터>는 이론이 아닌 실질적인 이야기들은 저자의 독특한 이력을 가능케 해준 '크리에이터'들의 궁금증에 대한 이재익의 대답입니다.

 

  <나 이재익, 크리에이터>는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1장에서는 크리에이티브와 크리에이터에 대한 개념에 대한 설명되어 있습니다. 2장에서는 이재익 자신의 크리에이터로서의 초보 시절 에피소드들입니다. 그가 성공하기 까지 경험한 실패담과 그로부터 얻은 교훈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 소개됩니다.

  3장은 작가이자 PD로 활동하는 이재익이 '크리에이티브'활동 과정이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소재의 발굴, 구상을 위한 노력, 자료조사와 집필 그리고 결과물을 내놓기까지의 과정이 이재익의 현업 가운데서 소개됩니다.  

 

  <나 이재익, 크리에이터>는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지향하는 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하고 또 그런일을 하기를 꿈꾸는 '크리에이터'지망생들에게 생각을 현실로 옮기는 과정들에 대한 실제적 경험은 가장 궁금해하는 화두가 아닐가요?

  저자는 적어도 이 책에서는 크리에이티브 활동에 돈이 되는 모든 창조행위가 포함된다고 말합니다. 이상&이론에 안주하지 않고 현실 또한 분명히 다룬다는 것을 보여주는 당찬 자기 인식 표현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이러한 분명한 자기 인식 표현은 정체성이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적어도 자신이 하는 일과 목적에 대한 분명한 인식없다면 이러한 책은 커녕 짧은 문장 하나도 쓰기 어려웠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나 이재익, 크리에이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배우는데 필요한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노력'이라는 키워드 입니다. 노력은 근성과도 연결되어집니다. 아무리 좋은 소재를 발굴하고 구상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결과물로 내놓기 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평일 5일 중에 이틀은 집에서 생활하고 사흘은 작업실에 가서 잘 때까지 작업을 한다는 '크리에이티브 중심적 습관'은 이러한 노력과 근성이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창작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재익의 말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작고 사소한 것 조차도 놓치지 않고 현실화시키기 위한 노력 또한 매우 중요한 자질임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공을 지향하면서 성공담만 바라보기 보다는 실패를 경험했음에도 다시 일어서고 실패를 교훈삼아 근성으로 다시 덤벼드는 과정이 우리들의 삶에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재익이라는 크리에이터의 머릿속에서 오늘날 우리의 '크리에이티브 중심적 습관'과 '사고방식'을 배워보는 유익한 시간이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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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
요헨 마이 외 지음, 오공훈 옮김 / 지식갤러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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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요헨 마이&다니엘 레티히: 지식갤러리, 2012)

왜 인간은 생각과 행동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며 합리성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는가?

 

  "만일 개별성이 의미를 지닌다면 틀림없이 보편성이 있을 것이다."  - 플라톤

 

  삶은 언제나 완벽하지 않습니다.

  영국의 'Mr. Bean'(로완 아킨슨)의 우스꽝스러운 일상은 우리에게 완벽한 날이 어떻게 하면 실수에 의해 망가지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Mr. Bean'은 일상 속에서 날마다 이리저리 헤매고 비틀거리며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되풀이의 법칙'이 반영된 'Mr. Bean'의 일상의 묘미는 수많은 우스꽝스러운 사건과 모험이 실상은 우리 삶의 모습을 조금 과장되게 혹은 있는 그대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음의 긴장감을 늦추고 행동의 오류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필자는 오류가 때로는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독일인 가운데 48%는 그냥 삶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p.21)

<개개인의 행동을 추적하다보면 집단 행동의 보편성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 요헨 마이&와 다니엘 레티히(두 사람은 모두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행동심리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가 쓴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은 '개개인의 행동'에서 발견되어지는 '심리'를 연구하여 '행동심리의 보편성'을 가지고 불완전한 인간 행동에 대한 예측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찾는 책입니다.

  보다 쉽게 말하자면 자신을 합리적이고 양심과 행동이 일치된 이성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실상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과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123가지의 심리 효과를 설명하는데 이는 가정, 학교, 직장, 사회에서 나타나는 작은 인간관계에서부터 사회적인 이슈와 범죄행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현실주의는 인간의 주관적 의식에서 독립된 객관적 현실을 주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관적 의식의 대표적인 것은 바로 경험이며 저자들은 우리의 경험을 통해 우리의 의식의 선입견과 한계가 일상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관계의 회복과 주체성을 확립하는 시금석이 되어준다.>

 

  123가지의 심리 효과는 우리에게 인간이 왜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예측을 가능케 해줍니다. 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점 또한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Mr. Bean'의 행동을 반복해서 보다보면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있지만 때로는 예측은 틀릴 수도 있다.) 심리 효과는 우리에게 인간과 인간을 잇는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행동예측의 기술을 가르쳐 줍니다. 이는 대인관계 능력 뿐만이 아니라 일상의 다양한 문제에도 영향력을 미칠 것입니다.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은 불완전한 인간 존재를 전제로 그들의 불완전함의 보편성을 기초로 쓰여져 있습니다. 이러한 보편성으로 인해 이 책은 우리의 일상과 인식을 대입하기 용이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흥미로운 책을 올바르게 즐기는 방법은 독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보편성으로부터 개별성을 찾아 내 안의 주체성을 키워나가야 하는 노력의 과정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이 책의 목적이 보다 깊이 있게 독자 모두에게 반영되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인간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심리학의 기술들은 단순히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관계를 가로막는 대립과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며 더욱 원할하고 바람직한 관계 맺기에 영향을 줍니다. 책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부가적으로 관계의 기술과 생활의 업그레이드를 얻는 기회를 독자 모두가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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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신들의 세상 - 내 삶을 좌우하는 단 하나의 희망 찾기
팀 켈러 지음, 이미정 옮김 / 베가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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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거짓신들의 세상(티머시 켈러)

21세기 C.S 루이스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땅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십계명 中 -제2계명

 

   저자가 말하는 '거짓 신들'이라는 것은 성경에 기록된 '우상'입니다. 우상의 사전적 의미는 나무, 돌, 쇠붙이, 흙 따위로 만든 신불이나 사람의 형상을 의미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우상이란 사람의 마음 속에서 신과 같은 위치를 차지한 하나님의 피조물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세의 십계명의 제일 계명은 익히 알려진 바대로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입니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이자 더불어 인간이 범하는 죄악 가운데 우상과 관계된 제2계명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그리고 강화되는 명령입니다. 사람의 마음 속에서 '우상'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마음의 중심에 영향을 끼치는 것들을 찾아 나가면 되니까요? 그리고 우상의 판정 또한 어렵지 않습니다. 찾아낸 것이 하나님이냐 아니냐만을 따지면 된답니다.

<세상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이며 주인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21세기 C.S루이스라는 '티머시 켈러'는 성경의 절대적인 권위에 철저히 의지하는 목소리와 저술활동으로 주목받는 목회자이자 저술가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한국에서는 <살아 있는 신>의 저자로 알려진 그는 '참 복음'의 메시지를 통해 미국 사회뿐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 많은 변화의 통로이자 산 증인이기도 합니다.

  <거짓 신들의 세상>은 우리가 속해 있는 세상의 주인이자(적어도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그것들은 우리의 삶의 공간을 지배하고 있는 것들이다.) 우리 마음 속 주인으로 자리하고 있는 '짝퉁'의 정체를 말합니다. 

 

  저자는 우상을 만드는 공장이라는 제목으로 현실 세계에서 '거짓 신들'이 끊임없이 양산되는 위기의 현장을 고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과도한 열망이 만들어낸 위기, 사랑의 변질된 모습, 탐욕의 화신이 되어버린 물질만능주의, 사람들을 무한경쟁으로 밀어넣는 성공의 유혹, 세속 권력과 영광의 참 모습, 선지자 요나의 모습을 통해 바라보는 내 안에 숨어있는 우상 마지막으로 짝퉁 하나님들의 최후와 우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식별과 극복 방법으로서의 복음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 어떠한 메시지도 복음을 능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복음은 언제나 성경에 기초하고 성경의 말씀들은 우리의 삶의 지표이자 중심이 되어줍니다. 유난히 자살도 많고, 우울증이 만연한 한국 사회에는 언제부터인지 삶의 중심과 지표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마실까 날마다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난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질문에 대해 사람들은 각자의 답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해답의 갯수만큼이나 다양한 우상이 우리 삶의 지표가 되고 중심이 되어버렸습니다. 

   우상은 우리의 마음 속에 다양한 형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상'은 신앙의 삶에 섞여 들어와서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를 가려내기 힘들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이단과 사이비와 같은 종교와 사상들 또한 포스트모더니즘에 편승하여 새로운 가치로 탈바꿈되어 다양한 메시지로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와 있기도 합니다.

   멸망의 가증한 것들로 인해 멸망의 자식이 되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통쾌한 직관력"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이 직관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온다면 필자는 그것은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울을 생각할때 하나님은 우상의 반대편에 서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 어떠한 것도 하나님의 자리에 함께 할 수 없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유일한 중심이자 지표로서 흔들림이 없으십니다.

  <거짓신들의 세상>을 읽으면서 필자는 사람들이 복음과 세상의 논리 가운데 자신들의 편의를 좇아 스스로 복음을 떠나거나 왜곡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거짓 신들'을 싫어하십니다. 우리는 '거짓신들'을 보기 좋게 포장하여 슬며시 하나님의 자리 근처에 가져다 놓지만 하나님은 그것조차 용납하지 않는 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심판은 우리의 눈 앞에 와있고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끝으로 필자는 <거짓신들의 세상>이 우상의 편에 서있는 신앙의 삶에서 하나님 편에 서 있는 신앙의 삶을 찾아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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