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행복하다 - 우울증 없는 행복한 삶을 위한 힐링 심리학
스티븐 S. 일라디 지음, 채은진 옮김 / 말글빛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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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는 원래 행복하다. (스티븐 S. 일라디: 말글빛냄)

우울증 없는 행복한 삶을 위한 6단계 프로그램(TLC)

 

  "미소는 모든 것을 덮는 가면 혹은 외투이다." - 마더 테레사

 

  1979년 빈자의 성녀 마더 테레사는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전 세계를 향해 미소와 기쁨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11주 후 그녀가 영적 신뢰자인 마이클 판 데어 피트 신부에게 보낸 편지에는 정신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내적 상태와 공적 행동 사이에서의 모순은 그녀의 편지 가운데서 끊임없이 발견됩니다. 그녀는 '메마름', '어두움'. '외로움', 심한 고통'을 한탄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울증의 증상을 마더 테레사 또한 경험했던 것입니다.

  2011년을 기준으로 조사된 5년간의 기록에서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의 숫자는 약 256만명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서 우울증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2배이상 많다고 합니다.

  '스티븐 S. 일라디' 박사는 '우울증'이 "우리에게서 에너지와 잠, 기억력, 집중력, 활력, 기쁨을 앗아가고, 우리를 사랑하거나 일하거나 즐길 수 없게 만들며, 심지어는 살고자 하는 의지마저 빼앗아 버리기도 한다."(5)고 말합니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국민 중 250만명 이상의 사람들의 우울증은 국가적으로도 큰 위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우울증은 개인의 문제이지만 동시에 집단의 문제이며 우리 모두의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우울증은 분명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불치의 병은 아닙니다.>

 

  저자 스티븐 S. 일라디 교수는 현재 캔자스대학교 임상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우울증의 원인을 잘못된 일상생활에서 기인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생활개선요법(이하 TLC 프로그램) 요법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통해 수백 명에 이르는 우울증 환자를 치료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원래 행복하다>는 '스티븐 S. 일라디 교수의 '생활 개선 요법에 대한 6 단계를 중심으로 우울증을 치료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 6단계프로그램이 자신의 경험상 가장 유망한 우울증 치료법이라고 자부합니다. 이는 대학의 치료 연구에서 나타난 효과와 기존의 연구법을 망라하는 종합적이고 단계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점 그리고 현대인의 우울증의 근원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합니다.

 

  TLC 프로그램은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TLC프로그램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이 이뤄졌으며 개선된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필자가 TLC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이 프로그램이 약물을 비롯한 극단적인 치료 방법과는 달리 부작용이 없는 '일상생활개선'을 통해 우울증을 치료한다는 점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TLC 프로그램'을 살펴 보면 이 프로그램은 크게 여섯 단계로 구성되어 집니다. 각단계는 뇌가 좋아하는 음식,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라, 운동은 강력한 항우울제, 빛의 놀라운 치유력, 친구와 함께, 건강한 수면습관에서 언급하는 음식, 인지, 행동, 야외 활동, 관계, 수면을 바로 잡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 책과 다른 책에서도 언급되어진 내용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부분적으로 흩어져 있는 내용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종합적인 내용을 단계적으로 실천한다는 점에서 <나는 원래 행복하다>의 독특성과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LC 프로그램'은 개인의 실천 의지와 행동을 요구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주변인의 도움을 받고 자가 진단을 통한 상황점검이 함께 할때 그 효과 또한 커집니다. 생각만큼 실천이 어려울때 혹은 충분한 효과를 누리지 못했을 경우를 상정하여 대안책 또한 나와 있지만 가벼운 우울증은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가운데 바로 잡히리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필자 또한 약 2년간의 우울증을 앓은 전력이 있습니다. 필자는 다양한 힐링 관련 서적과 심리학 책등은 우울증을 벗어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때의 경험은 우울증의 약물 치료의 효능을 존중하면서 그와 동시에 자가 치료의 효용성을 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치료는 위급하고 절박한 순간과 스스로 개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가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 허락되고 환자의 의지가 있다면 <나는 원래 행복하다>와 같은 책의 도움을 받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울증은 무서운 병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난치병도 불치병도 아닙니다. 건강하고 밝은 일상으로의 복귀하고 싶은 욕망은 우울증 환자 모두에게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환자 모두가 우울증을 바로 알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노력을 더할때 환자 모두가 호전을 경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울증으로 고민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은혜 가운데 삶의 변화가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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