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리바이벌 플랜
미네 나오노스케 지음, 이재춘 옮김 / 일송미디어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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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닛산 리바이벌 플랜(실제 닛산에서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추구했던 프로젝트 타이틀로 약자로는 NRP)으로 붙였지만 주요 내용은 닛산에서 새로 개발한 중형 세단 티아나(TEANA : 국내에 SM5/SM7으로 알려진)의 개발과정에 적용된 닛산의 새로운 혁신 프로그램들에 대한 내용이다.

수십조원의 부채, 회사내 파벌, 판매부진 등으로 파산 일보 직전의 최악의 경영상태를 2년만에 툭툭 털고 일어난 구체적 배경을 설명하기에는 깊이가 많이 떨어지며 그렇다고 자동차 매니아들이 좋아할만한 구체적인 차종 개발 이야기로서도 세심한 내용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읽어볼 만한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차개발의 프로세스를 개괄적이나마 살펴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닛산이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이 적용시킨 업무프로세스들 - 책임소재의 명확화, 디자인팀의 업무 확대, 마케팅과 영업의 변화, 재무구조의 개선, 고객 의견의 반영 등 -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고 이는 비단 자동차 회사에서만이 아닌 일반회사에서도 중요한 내용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기에도 충분하다. 다만 포드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들이 도저히 손쓸 수 없다고 인수를 포기한 닛산이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어떻게 부활했는지 여부를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다른 책을 추가적으로 읽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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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 회사는 분명 따로 있다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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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경제나 자기계발 쪽의 책은 내용이 '뻔한' 것들이 많다. 내용들도 대개는 모범적이고 이상적인 모델을 나열하고 이렇게 하면 잘 되고 안하면 큰일난다는 식이고 구조 역시 하나의 타이틀 아래 몇 가지의 챕터, 그리고 그 밑으로 또 몇 가지의 아이템을 설명하는 '뻔한'  구조들이다. 그래도 개중엔 베스트셀러도 심심치 않게 나오기도 하는걸 보면...

나역시 그런 '뻔한' 류의 경제경영/자기계발 도서는 잘 읽지 않는 편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1년에 꼭 두세권 정도는 읽게 되는데 이 책은 그래도 맘에 와닿는 편이었다. 회사를 두부자르듯이 잘 되는 회사 안 되는 회사로 나눌수야 없겠지만 분명 뭔가 문제가 있는 회사에서는 이 책에서 지적하는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있다. 바로 내가 다니는 회사가 그렇다. 매출액으론 국내에서 몇번째 안가는 대외적으로 알아주는 기업이긴 해도... 최근 몇 년간 조직에서 나타나는 답답한 증상들을 이 책은 통쾌하도록 콕콕 집어주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밑줄 쫙쫙 그어서 부장부터 사장까지 다 보여주고 싶은 생각도 든다. 사원보다는 사장이나 상급/중간 관리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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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문화에 시동 걸기 - 자동차 이야기꾼 황순하의
황순하 지음 / 이가서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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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동차업계에서 오랜동안 근무하고 있는 저자가 조인스닷컴에 연재하던 칼럼을 모아 낸 책으로 언젠가 책으로 묶여나왔으면 한다는 댓글을 필자가 단 적이 있는 인연이 있다.^^

자동차의 과거와 현재를 종적으로 훑으면서 자동차가 제조되고 소비되는 문화적 배경과 국가별 시장, 트렌드, 디자인, 메커니즘 등  횡적인 면을 아우르는 재미가 있다.

처음부터 책 저술을 목표로 삼지 않았던만큼, 일관된 구성은 아니지만 자동차의 기술적 면이나 개개의 브랜드, 모델보다는 문화와 시장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어 그간 천편일률적인 시승기나 브랜드 이야기에 질린 독자라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하며 특히 인문학적 지식과 이해 없이 단순히 기계적인 면이나 브랜드만 줄줄 꿰차고 앉아있는 일부 편협한 자동차 매니아들은 꼭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2장은 유럽, 미국, 일본, 한국의 자동차 시장을 나라별로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칼럼연재 당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다. 3장은 저자가 직접 포드와 GM, 도요타와 협상하면서 겪은 사람들 얘기라 세 회사의 비즈니스 문화 차이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고 저자가 기아차에서 근무했던 경력에 의거 집필한 부분인 기아차의 개발 이야기인 5장은 칼럼연재 당시에도 상당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었는데 특정 관점에서 기아차의 대표 차종이랄 수 있는 세 모델(스포티지, 엘란, 카렌스)에 대한 개발 이야기로 이해하면 굳이 반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자동차라는 것은 그 방대하고 다양한 연관산업만큼이나 하나의 단순한 기계로서의 정체성 뿐 아니라 한 나라의 사회와 문화, 과거-현재-미래의 역사, 그리고 그 자동차를 만들고 사는 사람들의 마음과 성격을 반영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에 대한 정보는 잡지와 신문을 중심으로 국산차든 수입차든 모델소개와 시승기, 자동차 운행과 유지, 드라이브코스에 대한 고만고만한 정보가 대부분이었고 어쩌다 자동차 회사 성공기에 대한 책(대부분 자동차보다는 경영학적인 관점에서)이 나오는 정도였다. 앞으로는 이와 같이 보다 다양한 관점과 각도에서 보는 자동차 문화에 대한 책이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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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우리는 꿈의 힘을 믿는다
김태진 지음 / 와이비엠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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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몇번째 안가는 자동차 제조와 수출 대국답게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참 높은 우리나라에서 막상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이나 마케팅, 시장에 대한 책을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 자체로 반갑기 그지없는 일이다.

물론 홍보성의 칭찬 일변도와 혼다라는 기업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에 그치는 깊이가 못내 아쉽기는 해도(더군다나 기자의 전문성을 생각해볼때) 그 명성에 비해 우리가 잘 알고 있지 못하던 혼다라는 기업에 대한 책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다만 책값은 내용에 비해 너무 비싸다....).

소니와 종종 비교되는 독특한 기업문화와 성격은 보수적인 일본사회에서 다소 이단적이나, 이런 면이 오히려 일본내에서 젊고 역동적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같다. 혼다 창업주인 혼다 소이치로에 얽힌 이야기인 '닭을 죽이지 마라'라는 책도 읽어보면 혼다 정신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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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신화 창조의 비밀
Bab Sliwa 지음, 차영석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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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자동차계의 빅3의 시장점유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빅3의 성장이 경제계와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고 그중 단연 도요타는 관심의 대상 1순위이다. 도요타가 포드를 넘어서 GM을 위협할 정도가 된 배경에는 물론 미국시장에서의 렉서스 브랜드의 성공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자연히 최근 도요타자동차와 렉서스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는데 개중 이 책은 미국 소비자와 자동차시장의 변화추세에서 렉서스의 성공을 풀이해낸 다소 관점이 다른 책이다. 깊이는 떨어지지만 각종 참고 사진과 도표, 그림으로 도요타생산방식(TPS)과 변화관리에 모든 촛점을 맞춘 대부분의 지루한 책들보다는 훨씬 흥미있으며, 오히려 이런 제3의 관점이 렉서스와 도요타의 성공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세계에서 몇번째 안가는 자동차 생산대국이면서 막상 출판계에서는 자동차시장과 마케팅에 대한 읽을만한 책을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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