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a에 Harvey's라는 햄버거 체인점이 있다.

여기가 다른 fastfood 가게에 비해 다른 점은 햄버거 안에 들어가는 야채나 소스를 선택할 수가 있다는 점이다.

즉, 양배추, 토마토, 피클, 렐리쉬, 양파, 올리브, 케찹, 마요네즈, 머스타드 소스 등을 취향에 따라 넣고 빼고 양을 많이 혹은 적게 넣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별 생각 없는 사람은 그냥 '조금씩 다(a little of everything)'이라고 말하면 된다.

이렇게 하다보면 햄버거 만드는데 시간은 조금 더 걸릴 순 있어도 조금은 개인 입맛에 맞춘 햄버거를 만들수 있고 공장에서 띡띡 만들어나오는 듯한 일반 fastfood 햄버거 가게보다 훨씬 정이 느껴진다. 맛도 맥도날드 같은 오리지날 정크푸드보다 더 나았다.

맞춤형 서비스란 이런 것이다. 단체나 우리를 중시하는 무더기 문화에서 개인주의 문화, 소품종 다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바뀌는 시대의 자연스런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세이의 법칙을 숭상하는 부류가 우리 주위에는 너무 많다.

'아무거나','이집에서 제일 잘하는거'','다 똑같지 뭐','주는대로 먹어','먹고 안죽으면 되지 뭐'.....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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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원서로 읽은 책들...


The English Patient / Michael Ondaatje

이 책 전에 JFK의 암살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도대체 제목이랑 작가랑 전혀 생각이 안난다...T.T

영화를 보고 감동해서 읽었는데..너무 어려웠다..듣도보도 못한 단어들이 너무 많은데다 내용도 그다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도 아니고...크흑...캐나다에서 영문학도들이 textbook으로 쓴다는 책을...

작가 Michael Ondaatje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중 하나면서 알려지지 않은 사생활로 유명하다고.




Life's a Pitch_Then You Buy / Don Peppers

광고/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꽤 유명하다는 저자로 책 제목은 "Life's bitch, and then you die"라는 영어 상용구(솔직히 뜻은 잘 와닿지 않는다)에서 따온 말로 영업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아직 학생 때라 business쪽 책은 별 감흥이 없었다.

캐나다 헌책방에서 싸게 구입

 


XXX_A Woman's Right to Pornography/Wendy McElroy

캐나다 헌책방에서 제목에 혹해서 산 책..^^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포르노에 대해 쓴 책인데..저자의 시각에 상당히 공감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페미니스트도 여러 종류가 있고 그중 작가는 Independent Femisnist 계열로, sex나 pornography에 대한 여성의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권리를 주장하는 쪽이라는 걸 알게 된다.

흔히들 알고 있는 페미니스트와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사회현상을 바라보는데 최근 서구에서는 이쪽 경향이 보다 기반을 넓혀가는 듯 하다.

 


Men Are from Mars, Women Are from Venus / John Gray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되어 잘 팔린 책이다(솔직히 번역본은 원본의 뉘앙스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듯..).

단어도 평이하고 내용도 이해하기 쉬워 원서를 처음으로 읽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적격인 책이다. 

이 Mars and Venus 시리즈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성인들에게는 Mars and Venus in the Bedroom을 추천...ㅋㅋ) 모두 읽기에 부담없고 내용도 훌륭하며 특히 오디오북은 리스닝 훈련용으로도 아주 좋다.

 


Where the Heart Is / Billie Letts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영화 [노블리]를 보고 읽게 된 책.

책 커버에 나와있듯이 [Oprah's Book Club]에서 추천받아 전국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글 쓰는 스타일이 간결하고 미국적이라 많은 사랑을 받은 듯하다. 작가의 다른 책도 Amazon을 통해 구해놨는데 올해안으로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원서로 읽기에 평이한 수준.

 


The Good Vibrations Guide - Adult Videos

Adult Video에 대한 가이드

Good Vibrations라는 데는 여성의 성적인 주체성과 권리를 위한 단체인데 이 책을 살 때 그걸 알았던 건 아니다...^^;;..당근 책 제목에 혹해서 산...음냐..뭐 아뭏든 내용은 그다지 깊이있지는 않지만 분석은 잘 되었다.

현재 서구에서는 성에 대한 담론이 성의 역사나 사회/정치학, 혹은 테크닉가이드로 양분되어왔던수준을 넘어서 보다 개인의 몸에 대한 주체성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몸의 신비, 혹은 잘못 알려져왔던 개념의 수정, alternative한 성의 권리(동성연애, SM, 장애인 등) 등의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는? 대형서점에 가봐도 성인들을 위한 코너는 찾아보기 힘들며 있다해도 진열된 장서를 보면 한숨이 나올 정도다(수도 적을 뿐더러 다루는 내용도 빈약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읽다가 중단된 책....빨리 다시 읽어야 되는데...



What They Don't Teach You at Harvard Business School

번역서도 있다..


 

 

 

 

 

 

 

...사놓고 아직 안읽은 책

Fried Green Tomatoes at the Whistle Stop Cafe / Fannie Flagg

영화가 재밌어서...

 

 

 

 


The Honk and Holler Opening Soon / Billie Letts

Where the Heart Is 작가의 책

 

 

 



Rainmaker / John Grisham

캐나다 헌책방에서 하드커버를 싸게 팔아서 사놓곤 아직까지 못읽었다...

오디오북도 있는데 이건 또 언제 듣누?

 

 

..그리고 요즘 읽고 있는 책

상당히 도발적인 제목과 커버...

내용은..? 다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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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가면 보통 Pizzeria에서 Donair(도네어)를 파는 집이 많다.

요거는 피타 빵에다가 고기(소 아니면 닭)를 얇게 저며 넣고 양파랑 토마토랑 썰어넣고 소스(마늘,설탕,우유 등이 들어간 것 같은데 색은 하얗다)를 뿌려 먹는건데 정말정말 맛있다...

그런데 이 음식을 Donair라 부르는 데는 캐나다밖에 없는 것 같다...보통은 Gyros(기로스)라고 불린다.

이걸 처음 먹어본 건 지금부터 무려 14년전 유럽배낭여행 때였는데, 베를린에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파는 걸 사먹었었다. 이런 피타빵이 아니라 크고 두툼한 빵이어서 하나 가지고 한끼 식사가 충분히 되고도 남았었다. 맛도 있고 양도 많고(고기도 무지 많이 넣어줬다...) 게다가 값도 싸고...여행경비 아끼느라 매일 세끼 식빵하고 잼이 다였던 우리에게 이 기로스는 축복이었다.... 


이걸 하이델베르크 식당에서도 먹어봤는데 거기선 빵이 아니라 위에 사진처럼 접시에다 담아주었다. 하지만 종이나 알루미늄호일에 싸먹어야 제맛이다.. 


음..사실 이 기로스/도네어란 음식은 그리스가 원조다. 유럽에선 특히 독일에서 많이 볼 수 있고 캐나다의 경우 그리스 이민자들 덕분에 알려지게 된 듯 하다.

우리나라에선 90년대 초에 잠깐 소개된 적 있었는데 맛이 영 그랬다...

이화여대앞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그리스음식점이 생겨서 이걸 판다는데 아직 가보진 못했고 홍대앞에 그 음식점을 처음 여셨던 분이 다른 그리스음식점(홍대 정문 앞 놀이터 앞)을 내서 가본 적이 있는데 요 기로스는 못먹고 수블라키나 다른 음식만 먹었다.

명동에서도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돈가스집 사보텐 근처, TV에도 소개된적 있음) 고기는 그런대로 맛이 좋았지만 소스가 영 아니었어서 약간 실망한 적이...

배고프다.....내가 왜 아침부터 자해를 하고 있는 걸까......

(사진출처들은 인터넷에서 서핑하다 얻은 것입니다. 혹시 문제되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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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08-12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스에선 기로스라고 하지만, 터키에선 저런 먹거리를 도네르(도네르 케밥)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캐나다에서 도네어라고 하나 보네요.

Schooner 2005-08-12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렇겠네요~
 


Flag

멋진 주기(州旗)..




  불어로 "뉴스코틀랜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노바스코샤는 아직도 옛 켈트어를 쓰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노바스코샤에서는 동서남북 어느쪽으로 가든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아 바다를 볼 수 있게 된다. 바다야말로 노바스코샤주를 이루고 있는 가장 독특한 특징 중의 하나인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주의 수도이며 대서양 연안의 거대한 천연 항구중 하나인 핼리팩스로부터 펀디만에 있는 아나폴리스 로얄까지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배로 된 나무와 철로 된 사람"이라는 이 주의 트레이드 마크가 암시하듯 항해는 노바스코샤 주의 중심산업이었다. 돛단배 시절 가장 빨리 달린 배로 알려진 블루노스호가 이 곳에서 만들어졌고, 지금은 그것을 그대로 본떠만든 블루노스 II를 핼리팩스 항구에서 타 볼 수 있다.

  • 주수도 : 핼리팩스(Helifax) - www.meethalifax.com
  • 면적 : 52,840km2
  • 인구 : dir 923,000명
  • 지역번호 : 902

* 출처 : 캐나다관광청 (travelcanada.or.kr)

 




Nova Scotia의 상징물 중 하나 Peggy's Cove의 등대..저 등대 1층은 우체국이랍니다..

Peggy's Cove도 참 여러번 갔었지요...특히 한국으로 오기 며칠 전 갔을 때는 석양을 바라보며 그 진한 아쉬움에 그냥 울음이 터져 나왔었죠...언제나 다시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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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8-11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 머리 앤이 생각나네요. ^^;
등대의 1층이 우체국이라, 아, 너무 멋집니다.
꼭 한 번 가서 엽서라도 한 장 부쳐보고 싶어요. ^^

Schooner 2005-08-12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머리 앤의 작가도 Halifax에서 생활했었죠..Nova Scotia 옆에 있는 빨간머리 앤의 배경이 되었던 Prince Edward Island라는 주에 가면 빨간머리 앤 집(작가의 집)이나 관광상품이 참 많습니다. 일본인(주로 여자)들은 빨간머리 앤에 거의 광분할 지경이어서 일본관광객이 정말 많지요...제 와이프도 dvd박스세트를 구입할 정도로 팬인데 언제 한번 같이 가보려고 합니다..

panda78 2005-08-12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광팬이라(빨간 머리 앤 10권, 그 외의 몽고메리 작품선 10권 출간되자마자 바로 샀어요. ^^), 언젠가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TV 책을 말하다에서 빨간머리앤을 다룰 때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풍경이 나왔었는데 참 아름답더군요. ^^

Schooner 2005-08-12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gov.pe.ca/visitorsguide/index.php3 요기가 PEI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공식 관광사이트에요. 한번 들어가보세요. 빨간머리 앤을 제외하곤 그렇게 관광자원이 풍부하다거나 한 동네는 아니에요. 하지만 캐나다 동부의 자연은 한번 맛들이면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마력이 있지요...http://www.gov.pe.ca/visitorsguide/help/request.php3 요기 들어가셔서 주소랑 다른 정보 입력하시면 visitor's guide를 보내줍니다. 국제우편으로요...전 재작년인가 받아놓고 2년째 여길 언제 또 가보나하고 한숨만 쉬고 있답니다..하하...

ceeta 2005-11-30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서 많이 보던 사진들이네요..
여기 와서 님께서 남긴 글들을 보니까 마치 또 다른 님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예요..
아, 제 얘기도 잠깐 나오는군요..
우리 미래에 정말로 꼭 가자구요.
근데..내가 누군지는....아시겠죠? ^^

Frank 2015-01-08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노바스코샤에 오래 살았었는데요...ㅎㅎ
 



요거이 Halifax가 있는 Nova Scotia라는 주의 지도입니다...

지구 그림에 빨갛게 표시되어있죠...?

서울이랑 시차는 12시간(13시간이었나? 서머타임제 있었나..에구에구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하다니...)..북반구 반대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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