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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 삶을 재발견하는 최고의 법칙
척 마틴 지음, 김명신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나 켄 블랜차드의 경영지침서들과 같은 류의 책 - 비즈니스나 경영과 관련된 처세술-이다.
간단한 메시지. 얇은 두께. 억지로 끼워만드는 우화. 간단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아무런 갈등이나 변수가 등장하지 않음. 100페이지 이상은 되야 책값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큰 폰트에 그림도 간간이 등장함. 대단한 메시지라도 전하려는 양 누군가가-꼭 멘토라도 되는듯이- 들려주는 이야기. 결코 싸지 않은 책값.
책읽을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직장인들을 위해 나오는 이런 류의 삶이나 일에서의 지침서들은 현재 미국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가벼운 책읽기문화를 대변한다.
그래도 이런 책들이 잘 팔리는 것을 보면 역시 책의 내용보다는 대중의 취향에 영합하여 광고와 언론을 통해 적당히 부풀려 놓으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도 그닥 어려운 일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주제? '일중독에 걸린 사람들은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주위를 돌아보고 주위 사람들이 겪는 문제점을 찾아라. 그 문제점을 개선시키고 그 사람들이 다시 이러한 과정을 주위에 퍼뜨리게 하라'이다.
'Find It','Change It','Pass It On'? 장난하나? 세상 사람들이 다 그정도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나?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게 간단하게 돌아가나? 아무런 실패나 부적응, 위기도 없이?
이렇게 쉽사리 얄팍하게 책을 낸 저자는 얼마나 많은 돈이 통장에 쌓여나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