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을 하나 샀다.

SENNHEISER(젠하이저) MX-450

Made in China이긴 해도 마이크, 헤드폰 쪽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젠하이저의 제품을 2천원 쿠폰 써서 겨우 만 육천 얼마에 구매할 수 있었던 건 분명 행운이다.

한 8년전인가 사서 쓰고 있던 소니 헤드폰과 비교해보니 소니는 밝고 날카로운 쪽인데 요놈은 묵직하고 음향이 풍부한 편이다. 게다가 음의 분리감도 대단히 좋고 볼륨도 빵빵하다. 옛날같진 않다해도 역시 독일제 제품의 명성은 여전한가보다. 이 정도면 클래식음악 감상에도 손색이 없다.

물론 독일회사의 브랜드와 품질관리로 무장하긴 했지만 Made in China의 품질이 이 정도라는 건 정말 대단한 거다. 반대로 생각하자면...중국제 제품이라도 독일의 터치가 가해지면 이 정도의 명품이 탄생하는 거다. 그 결과는 결국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

또 한가지...어떤 이어폰이 더 좋은지 인터넷에서 알아보는 와중에...그렇게 이어폰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줄 몰랐다. 사소한 분야라도 이렇게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매니아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아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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