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원부터 시작하여 가장 빨리 1억 만드는 펀드 투자
송인호 지음 / 미래의창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나날이 떨어지는 금리에 여윳돈을 도대체 어떻게 굴려야하나 고민하던 중 펀드에 대한 얘기를 듣고 외국계 H은행에 가서 대강 알아본 다음 금융자산의 1/3 정도를 덜커덕 맡겨버렸던게 작년 5월이다. 사실 그때만 해도 펀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그냥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내용으로 은행이자 두배 정도만 벌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한 묻지마투자에 가까왔다. 다행히 지금은 웬만큼 수익을 보고는 있지만....아마 나같은 사람이 꽤 많을 거라 생각이 든다.
목돈을 투자해놓고서도 펀드의 기본용어나 운용 등에 대해서 무지에 가까운 자신의 모습에 문득 겁이 나 얼른 구입한 책이 이 책인데 펀드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이 잘 되어있다. 책을 구입한 것이 작년 11월인데 당시만 해도 펀드투자에 대한 책은 손에 꼽을 정도였으나 다행히 이 책의 내용은 꽤 만족스러웠다. 이 책이 출판된 이후 펀드투자에 대한 책이 몇 권 더 나왔는데 내용은 대동소이하니 개인취향대로 고르면 될 것 같다.
서점에 가보면 일반 주식투자에 대한 책은 책꽂이 몇 개를 채우고 있는 반면 펀드투자에 대한 책은 채 10권도 안되는 듯하다. 그만큼 우리 주식시장이 개인직접투자 위주로 되어있고 간접투자에 대해서는 그만큼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증거다. 아직도 주식시장을 일확천금식의 도박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일게다.
요즘은 펀드도 은행창구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데 창구직원도 잘 모르는 내용의 펀드를 파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후 적립식펀드를 가입할 때에도 창구직원이 내가 가입하려는 펀드가 아닌 다른 펀드(그 은행의 계열사 상품)를 권유했는데 별로 고민하지 않고 거절할 수 있었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펀드투자 100문 100답'과 같이 읽으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