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계의 70가지 경이로운 건축물
닐 파킨 엮음, 남경태 옮김 / 오늘의책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하드커버에 두툼한 두께, 많고도 화려한 사진, 세상의 다양한 모습들...

난 이런 책이 좋다. 사놓고선 아직 다 읽지는 않았다. 그냥 책꽂이에 꽂아놓고 심심하면 한번씩 꺼내서 쭈욱 훑어보곤 한다. 흥미가 생기고 시간이 적절하면 한번에 한 chapter 정도는 읽는다. 책값이 비싸기는 해도 별로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내용 또한 충실하다. 소피아 성당이나 타지마할, 에펠탑, 사그라다파밀리아 등 다른 책에서도 많이 본 건축물도 있지만 런던아이, 이타이푸댐, 네덜란드 해일방벽, 홍콩상하이은행 등과 같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없는 건축물 역시 포함되어 눈을 즐겁게 해준다. 건축엔 문외한이라도 화려한 사진들과 비교적 평이하게 서술된 설명을 읽다보면 아름다운 건축물에 대한 밀려오는 감동과 자연스레 터져나오는 찬탄을 막을 길이 없다.

이런 책을 보고나서 최소한의 미적 감각도 없이 조폭같이 떡 버티고 서있는 건물들과 무개성의 회색빛 도시를 자랑하는 우리 도시에 대한 분노와 아쉬움이 생기는 것은 나만이 아닐진대 건축이 예술의 한 분야가 아니라 오로지 개발과 노가다로만 인식되는 현실은 언제쯤이나 바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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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8-11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달아주신 거 보고 왔습니다.
노른자를 좋아하긴 하지만 흰자를 안 먹고 버리지는 않아요.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그 댓글 여러 사람 보게 페이퍼로 올려도 될까요?^^

그리고 이 책 보관함에 담았습니다.
옛날 조까치라는 좀 우스운 이름의 글 잘 쓰는 건축가가 있었는데.
책값이 좀 비싸지만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Schooner 2005-08-12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그런 건축가도 있나요...마구 궁금해지네요...^^
가끔씩 미친척 화려하고 비싼 책을 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요 책은 네스물넷에서 할인이벤트때 샀지요..^^..지금 가장 사고 싶은 책은 15만원짜리 '인류의 문화유산을 찾아서(허용선 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