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
최영균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출판목적이나 기획의도는 뭘까? 히딩크의 인물전으로 보기도 뭐하고 축구기술적인 측면에서 묘사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장의 생생한 에피소드모음도 아니고 그냥 일선 기자들을 포함한 저널리스트들의 별 성의없는 글들을 별 고민없이 모아놓은 수준이다. 그러다보니 한숨이 나올 정도로 수준 낮은 글도 눈에 띈다.

서론도 없고 결론도 없고 어설픈 기획으로 스포츠신문 정도에 나오는 글들을 모아 월드컵 붐을 이용해 한몫 보고자 하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초판 1쇄 날짜가 2002년 6월 27일이라는 걸 보면 얼마나 이 책을 급조했는지 알 수 있다(우리가 독일과 4강전을 치른 날짜가 6월 25일이다.). 뭐가 그리 급해서 월드컵이 끝나기도 전에 이런 책을 찍어냈을까...그것도 9천원이라는 고가에. 순진한 독자들을 꾀려는 상술 외에 무엇이겠는가?
월드컵 때나 그 후에 신문이나 잡지에서 히딩크 관련 기사를 열심히 본 사람들이라면(안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만은) 이 책에 실려있는 글들보다 얼마든지 더 알찬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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