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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전혀 몰랐다. 그냥 제목은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제목만 보고는 혹시 철학책이 아닌가했다. 게다가 모리라는 이름을 보고는 일본인이 쓴게 아닌가 했을 정도니...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떻게 죽어야 할지 노교수의 인생의 마지막 몇 페이지를 통해 삶의 방식과 사랑을 가르쳐준다. 사랑이 있고 인생이 있고 철학이 있다. 지금 우리 삶을 한번 돌아보자.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무언가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건지. 내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건 무엇인지. 과연 내가 살고 있는 삶이 내가 살고 싶어하는 삶인지.
사실 이 책의 주제와 같은 책은 널리고 널렸다. 사랑하고 살라는 이야기.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이 다른 책보다 더 와닿는건 이 책이 실화라는 점과 나 자신도 오랫동안 잊고 있던 스승과 제자간의 사랑을 일깨워주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토록 많은 책들과 사람들이 올바른 사랑과 삶을 가르치는데도 왜 우리 주위엔 그런 책에서 읽은 내용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만 보더라도 출판이후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차지한 사실을 고려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읽었다는 말인가. 잠깐의 감동에 눈물 흘렸다가 다시 이전생활로 돌아가는 게 우리네 삶이다.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