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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킴의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 -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1 ㅣ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릭킴, 오경은 지음 / 길벗이지톡 / 199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엔 다소 자극적인 제목과 코믹한 표지 때문에 그냥 그렇고 그런 영어책인 줄 알았는데 천천히 보다보니 전혀 우스운 책이 아니었다. 책엔 한국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면서 한번 이상씩은 짚고 넘어가는 모은 발음문제가 망라되어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책이 장황하거나 지루하거나 하지는 않다.
저자가 음성학을 전공해서인지 한국인과 원어민의 구강구조의 차이와 도대체 왜 발음에 차이가 나는지를 저자가 직접 만든 발음기호까지 사용해 쉽게쉽게 설명하고 있다. 영어의 발음에 관한 입문서로서는 최고 중 하나가 아닐까한다. 개인적인 생각엔 중고등학교 영어 보조교재로 써야될 듯하다.
책 표지에는 우리나라의 현실이자 발음의 중요성이 간단히 그러나 핵심적으로 나와있다. '일본 사람, 영어발음 잘 못한다고 비웃지 마라. 일본사람들이 '쵸코레토'하는 거나 한국사람이 '초코렛'하는거나 미국인이 못알아듣기는 마찬가지다. '오렌지쥬스, please','밀크,please'하다 먹고 싶은 거 못 먹는게 우리 영어의 현주소! vocabulary, 회화 책만 본다고 영어가 되나? 알고 있는 쉬운 말이라도 확실하게 발음할 줄 알아 말문부터 자신있게 트자.' 이 문구가 한국에서 배운 영어의 문제점의 핵심이다.
그러나 내 경험을 바탕으로 한가지 기억할 것은 어설프게 발음 굴리다가는 원어민이 더 못알아들을 수 있다는 점이고, 또 한가지, 이 책에 소개되는 발음의 기준은 미국서부발음이기 때문에 미국내 다른 지역의 영어나 영국식 영어에는 해당사항이 없는 부분도 많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