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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그리스 - 낯선 곳으로의 열정
르네 그리모 지음, 김이정 옮김 / 효형출판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매혹적인 사진으로 가득한 책이다. 세계여행이나 세계문화 관련 책자를 찾다보면 의외로 많은 책들에 사진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모처럼 그러한 갈증을 씻어줄 수 있는 책이다. 아름답고 풍부한 사진들. 그러나 사진만이 이 책의 매력의 전부는 아니다. 문화와 역사 전문가들이 썼다는 글 또한 깊이있고 풍성하다. 그래서 그런지 책값이 꽤나 비싸다. 3만원에 가까운 책값은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렵게 한다.
다른 책에도 흔히 실리는 그리스의 문화유산이나 자연풍경에만 국한되지 않고 시장이나 거리의 풍경이나 사람들, 축제 등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해 소개하고 있는 점 또한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늘 신화나 그리스 문명으로만 알려져온 과거의 그리스에 비해 현대의 그리스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으니까. 그리스에서 농구가 인기있다는 걸 알려줄 수 있는 책은 많지 않다.
시리즈인 '신비의 이집트'나 '열정의 이탈리아'도 훌륭하지만 나는 이 '매혹의 그리스'쪽에 더 정이 간다. 그리스에 한번 꼭 가고자 하는 열망도 있지만, 이탈리아나 이집트에 비해 그리스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 이 책을 제외하곤 이토록 풍부하고 화려한 사진을 자랑하는 책이 드물기 때문이다. '낯선 곳으로의 열정'이라는 시리즈의 제목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