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때 친척 아저씨 한 분이 선물로 주시면서 이 책을 처음 접했다. 18세기에 씌여진 책이라 다소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정말 오늘날에도 사람이, 특히 남자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지혜가 담겨있다. 이 책은 대학생으로서 새출발한 내 삶의 중요한 지침서가 되었고 책 속의 중요한 내용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었다.이 책이 다시 생각난 건 사회전체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서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하고 성의없는 충고를 하는 삶의 지침서나 처세술에 관한 별 내용없는 책들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러한 다른 책들과 구별되는 점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직접 쓴 편지이기에, 팔려고 쓴 책도 아니고 시대의 흐름에 영합해서 이러쿵저러쿵 아는 척하는 책도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책의 내용이 더욱 진실하고, 꾸밈이 없고, 가슴 깊이 와닿는다.지금 옛날 책을 펼쳐보니 89년 판이다. 가격은 2,700원. 출판연도보다도 세배 가까이 오른 가격을 보니 세월이 많이 지나간 것을 느낀다. 시간이 흘러도 고전의 향기는 여전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