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칼의 날 동서 미스터리 북스 93
프레데릭 포사이드 지음, 석인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한 살인청부업자와 아무런 단서도 없이 그를 잡아야 하는 형사....1971년에 나온 소설인데 30년이 넘은 세월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플롯, 박진감, 캐릭터, 문체 등 모든 면에서 요즘 나오는 소설에 비해 전혀 꿀릴 것이 없다.

작가인 프레데릭 포사이스(스릴러 소설 작가 이름으로는 너무나 멋진 이름 아닌가..크..)는 로이터와 BBC에서 기자로서 일한 적이 있었고 실제로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62-63년에 파리에서 특파원으로 일할 때 이 소설을 구상했다고 한다. 

기자출신답게 문체는 직선적이고 군더더기가 없어 사건을 속도감있게 전개시키는데 더할 나위 없다. 뿐만 아니라 세심한 감각적 묘사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이 소설은 실제로 일어난 일과 실존 인물들에 바탕을 두었다고 하나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어디서부터가 픽션인지 작가는 아무런 힌트를 주지 않고 철저히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서스펜스 스릴러의 팬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읽어야 되는 책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책을 읽고 나면 드골에 대해서 궁금해지는데 드골에 대한 책은 출판도 많이 안되었고 그나마 절판 혹은 부실한 번역 등으로 실망스러울 뿐이다. 20세기 가장 중요한 정치인 중 한 명인 드골에 대해 알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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