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플레져 >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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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보들레르        800원
칼 샌드버그           800원
프란츠 카프카        800원




이브 본느프와     1,000원
에리카 종            1,000원




가스통 바슐라르  1,200원
이하브 핫산        1,200원
제레미 리프킨     1,200원
위르겐 하버마스  1,200원



시를 공부하겠다는
미친 제자와 앉아
커피를 마신다
제일 값싼
프란츠 카프카



詩 : 오규원  美 : Gary cody-Strawberry J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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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랄랄라 2004-12-26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서재에서 퍼온 시. 제일 값싼 프란츠 카프카. 말도안‰?-____-!!!!!!
 




 우유랑 귤 옆에 황토고구마 앙금빵이있당~
신세계에서 파는데 하나에 1200원인가, 1500원인가 하는 고가의 빵.
정말 비싸다 -.-...
 
근데 앙금이 진짜 엄청많이 들어있지롱!!
먹어보면 알 수 있는 그 맛!! ㅜㅇㅜ
정말 왕감동이다~ 하하하
오늘은 크리스마스가 지난 날이라그런지, 이젠 tv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다 지나가버렸다.
 
어찌보면 이런게 참 -.-;;;;
얍삽............스럽기도..
.....
맛있는 간식~ ㅎㅎ 저 앙금빵 2개면 한끼로도 딱좋은~~ ^ㅇ^은근히 배부르다!

♡좋은주말~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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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주연 : 탐 행크스, 조쉬 허처슨, 마이클 제터, 에디 디즌, 찬텔 발디비에소
장르 : 애니메이션, 가족영화, 환타지
제작년도 : 2004
개봉일 : 2004년 12월 24일
국가 : 미국
공식홈페이지 :
polarexpressmovie.warnerbros.com

 

산타의 존재를 믿지 못하던 한 소년이 북극행 특급열차 폴라 익스프레스에 탑승하면서 잃었던 꿈과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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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 1위 였습니다. 어제 크리스마스 이브였죠. 아예 볼 엄두조차 안나더라구요~

매진 2위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솔직히 폴라 익스프레스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밖에 볼 게 없더라구요..ㅜㅜ

 

/진짜 중요한 건 기차가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기차에 타기로 결심하는거야!/

멋진대사죠 -_-)///♥ 가족들과 보고싶은 영화로도 많은 인기를 차지할것같아요 ^^

개봉 첫날에 벌써 매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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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모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18세의 소피는 사는 게 별로 재미없다. 앞으로도 모자 가게를 계속하고 싶은 건지 아닌지도 확실치 않다. 무표정한 얼굴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소피는 골목길을 걷다가 군인들에게 희롱을 당한다. 그 순간 누군가 나타나 궁지에 빠진 소피를 안고 하늘로 훌쩍 날아오른다. 그가 바로 뭇 사람들은 두려워하지만 여자들은 보는 순간 빠져든다는 마법사 하울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이 도입부를 보고 있으면 정말 두근거린다. 황무지 마녀의 부하들에게 쫓기고 있던 하울이 마침 군인들에게 놀림을 당하던 소피를 안고 훌쩍 하늘로 날아올라 함께 공중을 걷는 장면은 특히 10대에서 30대 중반까지의 여성 관객들의 가슴에 강력히 꽂힐 만하다. 두 주인공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관객들을 일상에서 판타지의 세계로 단숨에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날의 아찔한 경험에 마음을 빼앗긴 소피에게 곧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난다. 하울을 짝사랑하는 황야의 마녀가 소피를 질투해 저주를 건 때문이다. 눈 깜짝할 사이 주름투성이의 90세 할머니로 변해버린 소피는 주변 사람들이 걱정할까봐 스스로 가출하고, 황야를 헤매다 하울의 성에 들어간다. 그렇게 할머니 소피와 '꽃미남' 마법사 하울의 기이한 동거가 시작된다.

평상시 별로 하는 일도 없이 놀고먹는 귀차니스트에 소심남이지만 그 때문에 여자들에게 인기 많은 꽃미남의 전형이랄까. 기무라 타쿠야가 "하울 캐릭터의 원화를 받았을 때 그걸 떨어뜨릴 뻔했다. 너무 좋아서"라고 했을 정도니, 외모는 확실히 수준급이다. 여러 왕국의 왕들이 러브 콜을 보내는 능력 있는 마법사면서도 치솟는 인기가 부담스러운 그는 성을 움직여 자유롭게 떠돌아다니기를 원할 뿐이다.

그런 하울에게 반한 우울 소녀 소피는 할머니가 된 뒤로 무진장 건강해진다. 무미건조하던 일상에서 자신이 할머니가 된 일대 사건을 즐겁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하울의 성에서 청소부로 살게 된 후부터는 구부정하던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하울과 그의 견습생 마이클, 하울과 계약을 맺고 움직이는 성의 화덕에 살고 있는 불의 악마 캘시퍼를 보살피며 살림을 도맡는다. 나이 드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리 나쁜 것도 아니라는 삶의 통찰은 명랑 할머니 소피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그리고 그 속을 알 수 없는 미야자키의 연출력은 90세 할머니와 꽃미남 마법사 사이에 흐르는 기묘한 감정의 교류를 세심하게 포착한다. 규모나 스케일, 전체 완성도를 떠나서 소피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한 컷만으로도 마음의 두근거림과 기발한 유머가 느껴지게 하는 것, 그건 역시 아무나 지닐 수 있는 재능은 아니다.

그리하여,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전해주는 지축을 울리는 것 같은 장대함과 박력과는 종류가 다른 감동이 존재한다. 소피가 하울의 과거와 비밀을 알게 되는 후반부의 클라이맥스는 가슴을 먹먹하게 할 만큼 슬프기도 하다. 삶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소피에게서 흘러나오는 감동은 이 특별한 주인공들을 둘러싼 중세의 풍경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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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예고편 왈츠 노래가 너무 좋지요.

올리고싶은데 잘 안되는군요!!

어제 크리스마스 이브날 보러갔는데 눈앞에서 따악~ 매진되는 꼴을 보고 열받아서 친구랑 쇼핑을 마구 해버렸습니다!!

하필 기무라 타쿠야가 하울의 목소리를 하다니 -_-쳇. 그것땜에 경쟁자들이 생기잖아...ㅜㅜ

나는 그저 영화를 보러갈뿐인데..... 아.... 보고싶어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폴라 익스프레스와 함께 인기가 엄청나더군요~ 눈앞에서 표가 삭삭 줄어드는데 바라보고있자니..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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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은 변호사이자 저널리스트였고 16편의 소설을 쓴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이다. 젊은 시절, 신문 기자로 활동했던 그는 직접 사건 현장에 뛰어 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구성의 소설을 발표하여 명성을 얻었지만 그가 남긴 16편의 소설 중 뜬소문이 무성했던 복잡한 구조의 파리 오페라 극장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을 역추적하여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오페라의 유령]만큼 시대를 뛰어넘어 지속적인 인기를 모은 작품은 없다. 집착과 열정, 불멸의 사랑, 천재성과 광기, 그랜드 오페라의 웅장한 테마와 감동이 미스테리와 공포, 마법으로 부각된 [오페라의 유령]은 1911년 소설로 발표된 이래 1925년 당대 최고의 공포영화 배우로 “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라 불렸던 론 채니 주연의 무성영화로 제작되어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1943년 클로드 레인즈 주연의 리메이크판은 원작과는 달리 바이올리니스트인 주인공이 부당 해고되고 자신이 작곡한 음악까지 도난당해 그에 원한을 품고 복수의 화신이 된다는 새로운 설정이 첨가되었고 그 이후부터 <오페라의 유령>은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버전으로 영화화되었다. 1962년도엔 허버트 롬 주연의 영화로 1963년에는 맥시밀리언 쉘과 제인 세이무어 주연의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된 [오페라의 유령]은 1975년과 1985년에는 연극으로 공연되었으며 파리 오페라 극장을 할리우드로 설정한 진 레빗의 <팬텀 오브 할리우드>와 브라이언 드 팔마의 록 버전 오페라 <팬텀 오브 파라다이스>를 거치면서 뮤지컬이 탄생되었다.

 1984년 미국인 작곡가 켄 힐(Ken Hill)이 베르디와 오펜바흐 등 잘 알려진 아리아를 개사해 만든 뮤지컬 [팬텀]이 최초의 뮤지컬로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라프 지에 실린 이 공연의 비평기사를 읽은 영국 뮤지컬의 마이다스 작곡가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영감을 얻게 되고 [캐츠]와 [송 앤 댄스] 등 웨버의 작품 기획을 통해 함께 작업을 했던 최고의 뮤지컬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와 뮤지컬계의 거장 연출가인 해롤드 프린스가 참여하면서 세기의 뮤지컬이 탄생되었다.  

1986년 10월 9일, 런던 허 머제스티스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 800만명의 관객과 2500여만장의 음반 판매량의 기록을 세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로 수출되어 13개국, 100개 도시에서 공연되었고 국내에서도 2001년 12월부터 7개월 동안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어 사상 최다관객인 24만명을 동원했다. 그런 만큼 가스통 르루의 원작 소설인 [오페라의 유령]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은 록 오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캐츠]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이다. 1986년 10월 9일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후광으로 2000년도 다리오 알젠토 감독의 타작까지 수차례 영화화 된 작품들 중 1990년도에 유일하게 국내 개봉되었던 드와이트 H. 리틀 감독의 리메이크판은 비교적 원작에 충실한 작품이다. 극소수의 국내 뮤지컬 매니아 사이에서만 회자되던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인지도 때문에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원제 대신 당시 국내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킨 <사랑과 영혼>의 인기에 편승하여 <영원한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둔갑하여(?) 개봉되었지만 오히려 <사랑과 영혼>의 아류작이라는 인상을 풍겨 관객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했다.

음악을 위해 영혼마저 팔아버린 한 작곡가의 애절한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린 이 영화는 시종일관 공포와 환상을 어우르며 매혹적인 신비감을 조성한다. 크리스틴(질 쇼오린)은 줄리어드에서 성악을 전공하는 음악도로서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에 나가기 위해 오디션 곡을 찾던 중 작곡자 에릭 레슬러(로버트 잉글런드)의 낡은 악보를 발견하고 환상적인 그 곡에 매료된다. 마침내 오디션을 받게 된 크리스틴은 그 곡을 노래하던 중 극장 천정에서 떨어진 물체를 맞고 기절하여 백년 전의 그녀로 돌아간다. 그 곡을 작곡한 에릭은 불후의 명곡을 작곡하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팔아 재능을 부여받지만 혐오스럽게 변한 자신의 얼굴을 감추기 위해 지하 굴속에서 생활하며 작곡생활을 계속한다. 크리스틴의 미모와 음악적 재능에 사랑을 느끼게 된 에릭은 그녀에게 밤마다 헌신적으로 성악교습을 해 준다. 그의 흉측한 얼굴을 전혀 모르는 크리스틴은 그의 도움으로 오페라의 무대에 서게 되지만 운명 지워진 사랑 앞에 위기를 느끼게 된다. 시공을 초월한 과거와 현실이 교차되면서 전개되는 이 영화는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각색한 듀크 샌디퍼의 각본이 탄탄한데 단순한 공포영화가 아닌 처절한 러브 스토리를 보여준다. 특히 미샤 시갈의 현란한 음악과 엘리머 레가리시 촬영이 뛰어나고 <나이트 메어>의 프레디 크루거로 유명한 로버트 잉글런드의 열연과 질 쇼오린의 청순한 매력이 깊은 인상을 남겨준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 주제음악의 아름다운 선율, 애절한 사랑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었던 이 영화 역시 평작에 머물렀지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기대치를 충분히 상승시켜주었다.

무엇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힘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음악과 볼거리로 가득찬 특수효과와 무대장치에 있다. 또한 화려한 오페라 장면을 재현하는 황금빛 장식과 무대 의상들, 거대한 계단 세트에서 파리 하수구 밑의 음침한 지하 세계에 이르기까지 무대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환시키는 마법을 보여준다. 특히 직접 런던이나 브로드웨이에서 이 뮤지컬 공연을 본 지인들에게서 회자되었던 30만개의 유리구슬로 치장한 0.25톤 무게의 샹들리에가 관객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장면은 충격적이고 크리스틴과 유령이 배를 타고 무대 전면을 도는 지하 호수장면은 환상적이면서도 경이롭다. 무대 메카니즘의 절정을 보여준 이 뮤지컬의 영화화 계획은 1988년 뉴욕 공연이 시작될 무렵이었지만 1990년 촬영 직전,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뮤지컬의 여주인공이면서 영화의 여주인공인 크리스틴 역을 맡은 사라 브라이트만이 돌연 이혼하면서 취소되었다.

그 이후 여러 번의 제작 시도가 무산되고 앨런 파커 감독이 영화화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에비타>가 흥행과 비평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해 <오페라의 유령> 제작은 계속 연기 되었다. 하지만 식을 줄 모르는 뮤지컬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 기획 16년 만에 드디어 영화화되었다. [오페라의 유령]의 작곡가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직접 제작을 담당한 만큼 “값비싼 공연료 때문에 뮤지컬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조엘 슈마허 감독의 연출 의도 역시 그에 대한 충성으로 수긍이 간다. 그런 만큼 이 영화는 재해석이 아닌 원작 뮤지컬에 아주 충실하다.

 1911년, 파리 오페라하우스의 무대, 오페라하우스 소장품들이 경매되고 있는 현장에서 뮤지컬이 시작되는 것처럼 영화 역시 파리 오페라 하우스 전경을 보여주고 무대 위에서 소장품을 경매하면서 시작된다. 70세 가량의 노인이 된 라울이 원숭이가 심벌즈를 치고 있는 손풍금 모양의 음악상자를 30프랑에 낙찰받고 경매인이 무대 전면에 놓여진 샹들리에의 스위치를 연결하면서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서곡이 시작된다. 서곡이 연주되는 동안 오페라 하우스는 옛날 모습으로 복원된다. 눈부시게 빛을 발하는 거대한 샹들리에는 마법의 힘에 끌리듯 무대에서 솟아올라 천장에 높이 매달린다.

무대 뮤지컬의 오프닝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영화는 영화 속 현재를 흑백으로 처리하고 샹들리에가 무대에서 솟아오르면서 극장의 전성기인 1870년대로 옮겨가는 영화 속 과거를 현란한 컬러로 전환한다. 낡고 허름한 오페라 극장이 세월의 흔적을 순식간에 걷어내면서 황금빛 극장으로 변하는 마법과도 같은 영상수법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을 연상시키지만 무대극이 보여줄 수 없는 영화만의 장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커튼으로 막을 나누는 뮤지컬과 달리 늙은 라울과 오페라 안무가 마담 쥐리가 눈길을 마주치는 스산한 흑백의 현재 장면으로 쓸쓸한 회한을 부각시키는 것도 영화만의 장점이다. 그리고 흉물스러운 몰골로 태어나 인간 사육사의 학대를 피해 오페라 극장에 숨어든 유령의 과거사가 마담 쥐리라는 인물을 통해 설명되어지는 것도 영화에서 추가된 친절한 배려인 셈이다. 무엇보다 유령의 하얀 가면이 강조된 뮤지컬과는 달리 검은 리본의 빨간 장미를 유령의 상징으로 부각시킨 것은 애절한 유령의 슬픈 러브 스토리를 강조하는 새로운 장치이다.

특히 유령의 왕좌에 하얀 가면만을 남기고 사라지는 뮤지컬의 라스트 신과는 달리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라울이 늙은 노신사가 되어 크리스틴의 무덤을 찾았을 때 유령의 상징인 검은 리본의 빨간 장미를 발견하는 영화의 라스트 신은 괜한 사족처럼 느껴지지만 한 겨울의 안개 낀 묘지의 배경과 어울어져 씁쓸한 감동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세트이다. 물론 무대 뮤지컬 역시 세트의 웅장함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만큼 뮤지컬 무대를 기본으로 삼았지만 무대 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무대 뒷면과 측면, 천장과 지하 호수까지 엄청난 물량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또한 오페라 “한니발”과 “승리자 돈 주앙” 공연 장면은 말할 것도 없이 “가면 무도회”장면은 최대의 물량과 인원으로 최고의 스펙터클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그것은 블록버스터에 능한 조엘 슈마커 감독의 장점에 기인한다.

그러나 지하 호수를 떠다니는 배와 극적으로 떨어지는 샹들리에 등 무대에서 보았을 때 큰 충격을 준 뛰어난 무대장치와 특수효과들로 인해 블록버스터 뮤지컬의 고전이라는  의식 탓인지 시종일관 액션 블록버스터를 연상시키는 현란한 영상으로 이 영화의 꽃인 음악에 대한 감상과 여운을 방해하는 것이 아쉽다. 물론 무대 뮤지컬의 생생한 라이브 무대의 생동감을 기대할 순 없지만 새로운 크리스틴과 라울, 유령을 연기한 배우들의 열창과 열연이 스크린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가슴에 큰 울림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 약점이다. 무엇보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영화를 위해 새로운 곡을 추가시켰지만 최고 히트 뮤지컬 넘버인 “Think of me", "Angel of Music", "The Phantom of the Opera", "All I ask of you" 등의 익숙한 멜로디를 편곡을 통해 브리지 음악으로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그런 만큼 그의 이 뮤지컬 음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초연 때의 유령인 마이클 크로포드와 초연 때의 크리스틴인 사라 브라이트만이 녹음한 OST CD로 익숙해진 관객들의 귀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오페라 훈련을 받은 17세의 신예 에미 로섬은 갸녀린 크리스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겨준다.

무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본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추억과 감동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 영화는 뮤지컬에 익숙하지 못한 관객들에겐 지루함을 줄 수도 있겠지만 무대 뮤지컬을 못 본 관객들에겐 <오페라의 유령>을 접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준다. 무엇보다 값비싼 입장료와 오페라 하우스 없이도 세기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언제든지 부담 없이 원작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최고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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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은 극과 극입니다.

재밌다와 지루하다. 참고로 제 친구도 어제 크리스마스 이브날 봤는데, 한 친구는 재밌다이고 한 친구는 정말 재미없다, 지루하다 더라구요.

안보길잘했지~ 팬텀의 신비감도 없는 데다가, 뭔가 많이 아쉬운 영화인것같아요 .......

기왕 할거면 잘좀하지... 하지만 노래가 정말 좋다고하더라구요 ^^ 비디오로 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재미없다는 평이 훨씬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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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gus080 2011-06-17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목이뭐냐구요? ㅠㅠ

니똥 2011-06-17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마저


14523 2011-06-17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목이오페라의유령인가요ㅇ <댓글좀> -한6학년어린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