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그때그때의 친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정말 좋은 친구는 일생을 두고 사귀는 친구다. 우정의 비극은 이별이 아니다. 죽음도 아니다. 우정의 비극은 불신(不信)이다. 서로 믿지 못하는데서 비극은 온다.
´늙은 어머니가 계셔서 그렇겠지.´ 포숙이 관중을 이해하였듯이 친구를 믿어야한다. 믿지도 않고 속지도 않는 사람보다 믿다가 속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 -피천득의 <인녕> 중 "우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