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라는 거.. 참 이상해 아무 이유도 없이 눈물이 쏟아지는 그런 경험, 요즘 난 허방다리를 딛듯 그런 슬픔에 자주 빠져. 책을 읽다가도 텔레비전을 보다가도 아침에 눈을 떴을 때도, 장바구니를 들고 현관에 들어서서 신발을 벗다가도, 문득 눈물이 후두둑 떨어져. - 전경린 '열정의 습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