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을 했다. 어제 예행연습할때, "이별이란 왠말인가 가야만하는가~" 이 노래 부를때 정말 찡했다.
오늘도 부르다가 찡해서.... 그땐 괜찮았는데 지금은 왜이리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지.ㅜㅜ 항상 당연하게 학교가면 볼 수 있던 친구들, 3년동안 나에게 잘 해주고 내가 맨날 때리고 짜증내도 받아주던 친구들을 이제는 같은 곳에서 쉽게 볼 수가 없다. 슬프다. 초등학생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나 슬프다. 여학교라 그런가, 남자애들 신경 안쓰고 있는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사랑받고 귀여움받고 애들이 나에게 잘해줬던 기억 때문인지, 싸우면서 정들어서 그런지..... 지금은 너무나 슬프다... 내가 싫어했던 친구라도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너무나 기쁠거야. 물론 다시 만날 애들도 있고 연락을 끊지 말자고 약속하고 그랬으니까 다시 만날수야 있겠지만 졸업식이 끝난 지금의 느낌은 아예 뿔뿔이 흩어져나간 느낌.. 친구들아 정말 고마웠어. 항상 엉뚱한짓해도 웃어주고 수업시간에 장난쳐도 귀엽게 봐주던 친구들, 웃으면서 넘겨줬던 선생님들 전부 다 고마워요.ㅜㅜ 항상 기억할게요. 다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