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일,
호흡하고 말하고 미소할 수 있다는 일, 귀중한 일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닌가.

지금 나는 아주 작은 것으로 만족한다.
한 권의 책이 맘에 들 때
또 내 맘에 드는 음악이 들려올 때,
또 마당에 핀 늦장미의
복잡하고도 엷은 색깔과 향기에 매혹될 때,
또 비가 조금씩 오는 거리를 혼자서 걸었을 때,
나는 완전히 행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