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랫말..

모랫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ㅣ 어른을 위한 동화 12
황석영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1월

모랫말이 정말 있었던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랫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전쟁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 가장 기분이 씁쓸했다. 아무래도 옛 경험에 비추어 적어낸 소설이겠지... 그럼 그땐 정말 그랬을까??

양공주니 뭐니 하는 그런 말은 저번에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읽고 알았었는데 이 소설도 그것과는 아주 비슷한게 많다. 다른 게 있다면 단편이 연장되면서 주인공이 계속 바뀐다는 것..정도 읽다가 모르는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대체 얼굴에 화상당한 사람은 누굴까? 나는 곰곰히 생각해도 도무지 모르겠다 내가 그 시절에 살았던 것도 아니고 모르는 것도 많지만 그래도 사람사는 건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전쟁이 나고 해도 살아남으면 살아가는, 그런 삶은 조금 가슴 아파도 ... 그래도 아이들에겐 아이들다운 장난끼, 순진함이 보였다. 그런 시대에서도 상황속에서도 살아가는 이야기는 슬프지만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