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것도 18세구나 -_-;;; 흠흠, 그래 올드보이는 그다지 안봤을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 나는 굉장히 재밌게 봤다. 오대수 "오/늘만 대/충 수/습하고 살자" 라는 말에서 피식하고 웃고나서 굉장히 이름도 잘 지어놨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배역이 정말 잘 어울려서 보는 내내 아주 좋았던 영화!
유지태의 능글거림을 처음 보았는데, 와- 왠일이야. 어찌 그리 몸매가 -_-*!!
횡단보도에서 오대수가 쓰러지자 유지태가 호들갑을 떨면서 택시태워 병원 보내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잘 가라 오대수"
어쩐지 연기를 너무 못하는거아냐,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다, 와아^^
음 그런데 중간부분이 솔직히 그렇게 맘에 들진 않았는데, 나는 유지태가 좀 더 싸이코적인 이유로 괴롭혔으면 좋았을걸이라는 생각을 했다.
너무 그럴듯한 이유가 밝혀지니 정신병자라고 생각했던 유지태의 이미지가 정상으로 돌아와버렸잖아. 흑흑. 하지만 영화 뒷부분에서 최민식의 연기는 정말 오싹할정도로- 잘했다, 부라보~
이 영화는 범죄의 재구성에 비해 18세란 나이등급이 딱 걸맞는 거 같다.
보는 중간중간 눈을 찌푸리게 만드는 /이빨뽑기/ ........무섭다.
게다가 군만두를 찾아서와 최민식의 혼잣말이 웃겼던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