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의 인디언들은 배경에 비해 그처럼 왜소한데도 불구하고 어던 두려움이나 불안감도 드러내지 않았다. 그들은 자기 자신, 그리고 세상과 더불어 평화롭게 그들을 둘러싼 환경 속에 편히 앉아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 할수록 그 평온함이 그림을 지배하는 것 같아 보였다....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만일 사람들이 그들을 둘러싼 환경 속에서 평온하게 살 수 있다면, 그들이 자신을 주위에 있는 사물의 일부로 느낄 줄 알게 된다면, 아마도 이승에서의 삶에 거룩한 느낌이 깃들이게 될 것이라고.

......나는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 그림은 우리가 잃어버린 모든 것을 나타내려고 했는지도 몰라. 그것은 풍경화가 아니라 추도사, 사라져 버린 세상에 대한 장송곡이었다.

 

 

ㅡ폴 오스터 <달의 궁전> 에서..

       


 

 


 

 

 

 


 

 

 



 

 

 

 


 

        
 
 
       Ralph Albert Blakelock
 
        <Moonlight>
        <Untitled (Moonlit Landscape)>
        <Moonlight, Indian Encampment>
        <Landscape with Moon>
        <Moonlight>
        <Silvery Night>
        <Untitled (Moonlit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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