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플레져 > 화가 이상원
돈암동 버스 정류장에 가면 겨울에는 호떡을 팔고 여름에는 호떡 아닌 (뭔지 기억 안남 ㅠㅠ) 뭔가를 파는 할머니가 있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할머니가 호떡을 만드는 것 보다 좌판 아래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할머니는 언제나 담배를 피우시는데, 그 모습만 보면 참 쓸쓸해진다. 아주 무연한 시선의 할머니. 그 시간에, 그때에 할머니가 담배 피우는 것이 마땅해 보인다. 설득력 있는 장면이라고 할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