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고 잔잔한 감동~

손바닥 동화 1 - 무당벌레와 나뭇잎
오나리 유코 지음, 이지연 옮김 / 민음사 / 2003년 6월

나는 동화를 좋아한다. 글과 글 사이의 빽빽한 소설보다는 .... 머리가 덜 아프다. 길게 좋게 쓸 수도 있지만 정말 간편해서 좋다!

이 손바닥 동화는 오늘 읽었다. 냉장고의 멸치가, 북쪽의 바다에 가고싶어 한다.

멸치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현실과 이상을 갈라놓은 냉장고. 냉장고는 현실이고 북쪽바다는 이상일까? 어쩌면 그런 글일수도 있을거같다고 혼자 느꼈다.

읽다가 찡-한 동화도 있고, 뭔가 동화는 동화인데, 이런 동화.. 작가가 아니면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혹시 어쩌면 작가도 모르는 거 아냐? 그냥 막 쓴거 아냐? 이런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것도 많다.

하지만 동화는 그래서 좋다. 소설은 앞서 말했듯이 머리가 아파서 무슨 의미를 담고있는건지 놓쳐버리기 쉬운데, 동화는 내맘대로 해석해도 좋으니까 어찌보면 어거지로 우겨서라도 내가 느낀 생각만 있으면 되는거야.

동화들의 주제는 굉장히 소박하다. 일상 생활을 주제로 삼은 듯 하다.

멸치가 그럴수도있구나, 아 강아지가 노래를 부르는 거구나. 싶은 생각들이 든다.

그렇게 팍 오는 무언가가 없어도 소박하고 잔잔한 뭔가 이상한 감동스런 기분..? 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