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산 책이라서 빌려읽었죠. 그리고 전 키친을 빌려주었구요.ㅎㅎ 요시모토 바나나씨의 책 키친말이죠. 그래서 이 티티새는 더 읽고싶었습니다. 그것도 신작이었으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 티티새를 읽었을때 티티새의 일본어가 츠구미라는걸 알았고 어째서 책 제목이 티티새인지도 알았죠.키친에 나온 '상처깁기'와는 다른 내용. 분명 거의 같은 분위기일지라하더라도 더 밝은, 그 안에 슬픔이 없는듯한 내용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내내 즐거웠답니다. 츠구미가 강아지의 복수를 하기위해서 남자애를 땅에 파묻인 일 하며.. 아무리 입이 험하고 거칠어도 마음은 따듯한 그런 츠구미를 보면서 참 인간적인면을 느껴 좋았어요. 장난스럽고 가끔 섬뜩하기도 하지만 정에 있어선 누구보다 더 깊은 츠구미가 사랑스러웠고, 이 책의 배경이 된 어느 바닷가마을. 그 마을도 너무 사랑스러워져버렸죠. 이제 티티새를 생각하면 긴 머리를 휘날리는 츠구미와 마리아, 그리고 츠구미의 애인, 또 츠구미의 언니인 요코가 바닷가해변에 서있는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그리고 뒷부분에서의 츠구미의 편지는 진실된 우정이랄까, 그런걸 느껴버려서 굉장히 왠지모를 뿌듯함이 밀려와버렸어요. 아마 개인적인 차이겠죠.. 그걸 우정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적을지 많을지 모르겠지만요.; 그만큼 티티새는 각각 개인마다 다른 감동을 주는 책인거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