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 그리고 요시모토 바나나. 얼핏 저자 이름이 바나나인 것만으로도 꽤나 주목을 받았을것같은 이름이기도 한듯..해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아빠가 선물로 받아온 이 키친이라는 책에도 역시.. 그리고 읽었을 때, 그저 저자 이름에 흥미를 느껴 읽은 책이라곤 상상이 안될정도로 빠져들었죠.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이름 다나베 유이치, 사쿠라이 미카게. [헛. 미카게 성은 잘 기억나지않는군요! 충격! 사쿠라이가 맞나?] 하여간 정말 재밌었어요. 특히 이런 내용은 그저 그런대로 적어내려간다면야 아주 슬픈내용이겠지만, 오히려 대조되는듯이 너무 발랄하고 활달한 느낌이라 이렇게 아픈 내용임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죠. 요즘 일본의 유행하는 책들을 보면 가오리씨나 바나나씨의 문체들이 대부분 눈에 띄는데, 아무래도 그 첫출발점이 키친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번외편이랄까, 단편으로 들어있는 달빛그림자는 키친에서 미카게가 불렀던 노래제목이었죠. 왠지 연관성이있는거같아 알아채고나서 어째 기분좋았습니다; ㅎㅎ. 달빛그림자도 물론 아픈내용임에도 바나나씨의 '상처깁기'는 여전히 내용과 대조되는 분위기, 즉 활발했어요.우라라씨의 친절이 마음에 들었고 주인공 사츠키..(?)와 히라기의 마음이 너무 안타까워서 많이 마음아팠어요. 그치만 여전히 해피엔딩. '몇번이고 몇번이고 흔들어주었던 손 고마워요'라는 듯한 문구는 도대체 잊지를 못할것같습니다.요시모토 바나나의 팬이 된 책이기도 하고 너무 재밌게 읽은 키친, 이 책을 여러분께 꼭 추천하고싶네요. 행복한 '상처깁기'가 시작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