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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발상과 전략의 텍스트
이현우 외 지음 / 북코리아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광고발상을 읽어낸 부분은 훌륭한데, 텍스트를 읽어낸 부분은 리포트(도서 내용정리) 부분은 교수님들이 원하는 모범답안을 보는 것처럼 불편했다(개인적인 취향으로 인해 축약본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자본주의의 꽃이라 불리우는 광고. 나는 광고를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꿈꾸는 욕망의 반영물이라고 본다. 그래서 광고를 읽어내는 것이야말로 동시대를 들여다보는 고찰행위라고까지 감히 생각하는 편이다(여기서 주의할 것은 읽어낸다는 것이다. 그냥 보는 것과는 다르다. 읽어낸다는 것은 자신이 주체가 되어 광고에서 주어진 정보를 적극적으로 해석해서 수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그냥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본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한 듯해서 이글에서는 구별해서 사용한다. ).
현업출신인 교수의 설명이 그럴듯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그가 직접 광고 생산과 소비(강의)를 해본 프로슈머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트렌드와 키워드, 그리고 상징코드를 가지고서 사회를 읽어낸다. 소개한 광고들이 대부분 외국광고들이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오지만 빈약한 데이터베이스로 인해 우리광고를 들여다보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다면 나름대로 노력한 점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신휴머니즘과 비교광고부분은 그런 점에서 더욱 사례벌충이 필요하다)
두가지 불만스러운 점을 지적하면서 리뷰를 마칠려고 한다. 한가지는 제목이다. 영어부제목을 보면 Trend, Key word, Cord, Text로 되어 있다. 아무리 의역을 한다고 해도 현재 제목과의 연상작용이 일어나기 힘는것 같은데....대체 이런 제목은 누가 붙인 걸까?
또 한가지는 사진부분인데, 비싼 저작권료를 내어가면서 사용한 사진들이 흑백이라는 점이다. 분명 흑백으로 만든 광고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책값이 너무 높아지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알아보기 힘든 흑백 사진보다는 선명하게 알아볼 수 있는 컬러사진이 훨씬 보기 좋은 법 아닌가?)
- 이 두가지 점때문에 별 2개 깎아서 3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