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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위대한 승리 - 반양장
잭 웰치.수지 웰치 지음, 김주현 옮김 / 청림출판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내가 있다. 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경영학 교과서에 있는 평범한(?) 진리보다 더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힘을 가졌던 때가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의 회장으로 20년 동안이나 재직하면서 수치상으로 눈부실 정도로 회사를 키웠다. 거기에다가 복도 많은 사람답게 훌륭한 후계자 3명 중에서 한명을 골라야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했다. 그가 바로 잭웰치다.
유명 경제잡지에서 특집 기사로 그의 시대가 갔고, 새로운 시대가 왔다면서 내세운 인물이 바로 애플의 모순덩어리 사장 스티브 잡스였다. 잡스가 천재형의 설립자라면, 잭웰치는 전형적인 20세기 경영자다.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그가 20년 동안 온갖 실수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체험했던 소중한 경험들을 강연에서 풀어내듯이 써내려간 책이 바로 이책이다.
잭웰치가 누구인가 하면....중성자탄 잭이라 불리웠다. 그러한 별명이 붙은 것은 중성자 폭탄처럼 건물은 그냥 둔채, 사람만 없애버린다 비아냥이 가득한 질시를 받았던 경영자였다. 하지만 원칙을 세우고-여기서 원칙이란 아주 단순하기 그지 없는 것이었는데 1등이나 2등이 아닌 사업은 매각하거나 철수하거나 접는다라는 것이었는데-300여개나 되는 GE라는 거대 회사의 회장이 되어서 내린 결정치고는 아주 심플한 것이었다. 20여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이 세운 원칙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은 기업집단으로 변모시켰고, 그걸 바탕으로 세계 최고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걸머지게끔 만들었다.
위사람에 대해 좀더 많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 회사에서 월급을 타서 생활해야 하는 월급쟁이라면 상사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을 터인데...이 책은 그 연구 대상인 상사에 대해 좀더 많이 알게끔 해준다. 그러한 충고를 해주기에 충분한 20년짜리 회장이 현직을 통해 겪은 생생한 경험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승리라는 제목에 현혹되기 보다는 20년짜리 회장이 들려주는 그리고 변치 않는 승리에 대한 비법을 듣는다는 셈치고 두꺼운 책을 집어들고 책장을 펼쳐보는 것이야말로 이책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한다. 월급쟁이 모두에게 이책을 진정으로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