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는 BSD 공식
찰스 칼슨 지음, 이건 옮김 / 리딩리더 / 2011년 7월
절판


이런 주가의 하락 조정은 배당락일에 발생한다. 배당락일은 배당기준일(배당을 받으려면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마지막 날) 직전 영업일이다. 배당락일과 그 후에는 주식을 보유해도 배당금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배당금을 받으려면 배당락일 전에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배당락일이나 그 후에 주식을 사면 배당금은 받을 수 없지만, 대신 주식을 더 싸게 살 수 있다.

이제부터 배당락일과 배당기준일(결산일)의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12월 29일, 30일, 31일이 모두 휴일이 아니라 영업이라고 가정하자. 어떤 회사의 배당기준일(결산일)이 12월 31일이라면, 이 주식의 배당락일은 직전 영업일인 12월 30일이 된다. 따라서 이날 주가의 하락 조정이 발생하며, 이날 주식을 사면 싸게 사는 대신, 배당금은 받지 못한다. 한국은 주식 거래를 완료하는 데 2영업일이 걸리므로,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려면 2영업일 전인 12월 29일에 주식을 사야 한다. -43쪽

이 책에서 한 가지만 배워야 한다면, "배당수익률은 투자 위험을 나타내는 훌륭한 지표다."라는 점이다.

어떤 주식의 배당수익률이 같은 산업의 대표적인 주식보다 예컨대 3% 포인트 이상 높다면, 이는 어떤 문제가 있음을 알려주는 적신호다.(한국 주식의 업종별 배당수익률은 한국거래소 웹사이트 http://www.krx.co.kr/의 주식>주식통계>투자지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어떤 주식의 배당수익률이 (코스피 같은) 시장수익률보다 예컨대 4~5배나 높아도 적신호다. 어떤 주식의 배당수익률이 자신의 과거 장기 평균보다 예컨대 2~3배 높아도 적신호다.

배당수익률이 어째서 위험을 나태내는 지표가 될까? 배당수익률은 배당금과 주가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배당수익률은 1) 배당금이 증가하거나 2) 주가가 하락할 때 상승한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은 대개 배당금이 증가한 결과가 아니다. 주가가 폭락한 결과다.

.......

-53쪽

주식시장이 완벽하게 효율적인 것은 아니지만, 배당이 곤경에 처했을 때만큼은 기막히게 알려준다. 시장은 주가 폭락을 통해서 그 신호를 보내준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이 치솟는 것이다.(주가는 투자위험에 대해서 이사회보다 더 빠르게 반응한다. 그래서 배당금이 축소되거나 누락되기 전에 주가가 폭락한다.)

배당금의 안정성을 평가할 때 주가 움직임을 무시한다면, 이는 커다란 실수다. -55쪽

유사투자상품들의 수익률 S&P500 지수의 배당수익률이 2%일 때 어떤 주식의 배당수익률이 4%라면, 이는 높은 수익률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시장수익률의 두 배나 되기 때문이다. 공익산업(전기, 가스, 수도 등)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4%인 상황에서 어떤 공익회사의 배당수익률이 5%라면, 이것도 높은 수익률도 간주해야 마땅하다. 공익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4%인데 어떤 공익회사의 배당수익률이 15%라면, 이것은 높은 수익률이 아니다. 곧 사라질 수익률이기 때문이다.

업종 평균보다 3% 포인트 이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은 경계해야 한다. 한국 주식의 업종별 배당수익률은 한국거래소 웹사이트 http://www.krx.co.kr/의 주식>주식통계>투자지표'에 나온다. -57쪽

그러나 배당수익률 필터를 가장 먼저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1) 배당금이 안전한가? 2) 배당금이 증가할 것인가? 3) 전반적인 투자 관점에서 가치 있는 종목인가? 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배당금의 안정성, 배당금 인상 여력, 주식의 전반적인 투자 가치를 분석한 다음에만 배당 수익률을 따져야 한다. -74쪽

ADR에 투자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독특한 위험을 떠안게 된다.

-환율 위험 : 달러가 약세일 때에는 외국 기업이 이득을 본다. 약세 통화인 달러로 환산할 때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달러가 강세일 때에는 국제 투자수익률이 하락한다.

-정치적 위험 : 정치 상황은 그 나라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경제와 사회 문제를 시장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민주국인지, 아니면 권력이 지배층에 집중되어 있는지 분석해보아야 한다.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 러시아처럼 국가 경제가 원자재 가격에 좌우되는 나라가 많다. 러시아는 석유 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유가가 상승하면 러시아 주식들은 대개 좋은 실적을 낸다. 그러나 유가가 하락하면 러시아 주식도 하락한다. 원자재 가격은 변동성이 높으므로, 원자재에 의존하는 경제와 주식시장도 변동성이 높다.
-87쪽

만일 배당금이 연 3% 증가하면 어떻게 될까?
배당금으로 8,000달러를 회수하는데 24년이 채 안 걸린다.

배당금이 연 5% 증가하면 어떻게 될까?
20년이면 투자원금을 회수하게 된다.

......

회수기간을 주식투자에 대한 안전대책으로 생각하라.

-125쪽

이익과 현금흐름이 궁극적으로 배당금 규모를 결정한다. 이익과 현금흐름이 증가하면 배당금도 증가하게 된다. 배당성향은 회사가 배당금을 인상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준다. 배당성향이 60% 이하인 회사는 60%를 초과하는 회사보다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128쪽

배당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배당수익률이 아니라 총수익률이라는 사실 말이다. 총수익률이 높지 않다면 배당수익률이 높아도 소용없다는 뜻이다.

-138쪽

그러나 부동산투자신탁이 배당금을 주식으로 지급하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배당금 중에서 얼마를 재투자할 것인지를 주주가 아니라 부동산투자신탁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모두 주주가 똑같은 비율로 주식을 더 받데 되면, 각 주주의 지분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단지 발행주식 수만 증가할 뿐이다. 다시 말해서, 이는 배당금을 가장한 주식분할이다. 주주들이 보유하는 주식 수는 증가하지만, 지분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식분할과는 달리, 배당금으로 받은 주식에 대해서는 세금까지 내야 한다.

-151쪽

우선주에는 주식의 특성도 다소 있지만, 채권의 특성이 많다. 회사가 파산하여 잔여 재산을 분배할 때, 우선주의 청구권은 주식보다는 선순위이지만 채권보다는 후순위다. 배당금을 받을 때에도 보통주에 우선한다. 우선주가 먼저 배당금을 받은 다음에야 보통주도 배당금을 받게 된다. 우선주가 배당금을 받지 못하면, 그 배당금은 누적되어 다음에 받게 된다. 우선주에 대한 누적 배당금이 모두 지급된 다음에야 보통주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161쪽

2008년은 워낙 심각한 폭락장이어서, 내가 배당금을 재투자하여 산 주식 대부분이 여전히 손실 상태일 것이다. 그래도 흥미로운 점은, 내가 배당금 재투자제도에 가입한 덕분에 과거 70년 중 최악의 시장에서도 주식을 샀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 사실에 기쁨을 느꼈다.

....

주식이 비쌀 때는 흥분해서 사들이고, 주식이 헐값일 때는 두려워서 사지 않는 행태야말로 비합리적이다.
-191쪽

이런 현실적인 제한을 고려하면 일반투자자들 입장에서는 KOSPI200으로 종목군을 제한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KOSPI200 종목 중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PER(주가수익비율) 10 이하, 배당수익률 상위인 종목을 투자 가능 대상으로 보면 보통 30~60여 개의 후보 종목을 얻게 된다.

......

-ROE 10% 이상
-PER 10 이하
-배당성향 60% 이하
-직전 회계연도 배당증가율 0% 이상
-위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 중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 15개-2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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