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에덴이 쓴 동화 이야기를 자주 예화로 들어요.
아버지와 아들이 길섶에 있는 버섯을 가르키며 '이게 독버섯이다'라고 말해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은 독버섯이 충격을 받아 쓰러지죠. 옆에 있던 친구 버섯이 위로하는 말을 들어보세요.
'그건 사람들이 하는 말일 뿐이야. 식탁에 오를 수 없다. 먹을 수 없다는 자신들의 논리일 뿐이데 왜 우리가 그 논리를 받아들여야 하는거지?'
우리 자신이 갖는 인간적 이유, 존재적 의미를 가져야죠. 신자유주의적 가치와 질서에 포획당한 환경에서 투철한 자기 이류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 신영복 교수 - -2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