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프론티어>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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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프론티어 - 한국 온라인게임 회사들의 성공 노하우
이미연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12월
평점 :
주식투자를 조금 하고 있는터라, 주식투자 관점에서 책을 읽어내려갔다. 요즘 유망하다는 게임산업에 투자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얇은 책자를 단숨에 읽어내려간 결론은 아쉽게도 많이 부족하다라는 것이다(이것은 내가 이 책을 읽은 목적인 주식투자 관점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 오해 없기를)
여러 게임업체에서 근무하고, 게임관련 유관 산업분야 쪽 업무도 수행해본 저자의 이력에 비해 책에 담긴 내용이 부실했다.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 한다면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너무 컸던 모양이다.
물론 해당 기업체 내부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있는 성공의 후일담이나, 게임 산업이 아니더라도 성장통을 겪는 기업의 경영자로서 해봄직한 것들과 해서는 안되는 것들에 대한 리스트 등은 유용한 정보였다.
하지만 딱 그뿐.
메인 프로그래머를 인터뷰하는 언론사가 없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메인 프로그래머가 확고부동하게 자리를 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공염불 같은 성공의 비결은 내부정보자를 갖지 못한 나에게는 정말이지 그림의 떡일 뿐. 또한 어느 기업에서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여 동접수를 늘려감에 있어 해당 게임업체에서 혼연일체가 되어 1주일 단위로 업데이트를 실시해 유저들에게 만족을 주어 성공에 이르렀다라는 비결 아닌 비결을 읽고있노라면 나같은 일반 투자자로서는 어쩌라는 건지.
뱀발.....게임산업에 대해서라면 차라리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나온 교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란 얇은 책에서 소개했던 닌텐도의 야무우치 사장의 이야기가 더 실감나게 다가오는 듯 하다.
그는 "게임시장은 원래 극도로 불안정한 수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며, "원래 100 이었던 것이 갑자기 10이 되어버려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은 시장"이라고 설명한다. "그러한 원리도 이해하지 못한 채 게임 비지니스를 하면 도태되어 버리고만다"라는 고언을 서슴지 않는다라는 조금 긴 한문장이 이 한권의 책보다 더 낫다라는 긴 뱀발을 마감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