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팀워크는 `펭귄의 부리`에 비유할 수 있다. 펭귄은 이빨이 없다. 그런데도 물고리를 잘 잡는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그것은 바로 퓅귄의 부리 속에 촘촘하게난 털 때문이다. 부리 안에 난 털은 모두 입 안쪽을 향하고 있다. 이 털 한올 한올의 힘은 약하지만, 이 털이 합쳐지면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일단 펭귄에 물린 물고기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빠져나가지 못한다.
회사의 경영이념은 펭귄의 부리 속에 나 있는 털이 향한 방향에 해당한다. -36쪽
내가 경험한 바에 따르며, 행동력과 통찰력이 있는 사람만이 운을 잡을 수 있다. 행동력이 있는 사람은 몸 움직이길 좋아한다. 차를 주차할 때도 주차장 깊숙한 곳에 차를 세운 뒤 목적지까지 꽤 먼거리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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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잡으려면 행동력과 함께 통찰력도 필수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야 외의 다양한 분야에 폭넓은 관심을 갖고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특히 인간 사회의 본연의 모습이 무엇인지, 목적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41쪽
나는 인생이란 `과거의 좋은 추억`과 `미래에 이루고 싶은 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시계는 잠시도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간다. 1초 전의 일도 이미 지나간 과거다. 그러나 사람들은 마치 `현재`가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며 살아간다.
다시 말해 우리는 과거의 추억과 미래의 꿈 사이에서 살아간다. 이렇게 볼때,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며 살아가는 인생이야말로 멋진 인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이루고자 하는 꿈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꿈이 없는 계획, 꿈이 없는 인생은 허무할 뿐이다. -75쪽
나는 국가가 불황 대책이 아니라 호황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경기 곡선 성장의 뽀족하게 솟아 오른 부분을 깍아내 경기 곡선을 완만하게 만드렁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불황 대책은 경기 곡선의 깊은 골을 메우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대책은 자금만 소모할 뿐, 큰 효과는 없다. -80쪽
나이테는 나무가 어릴 때는 그 폭이 굉장히 넓다. 그러나 나무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면, 폭이 좁아지기 시작한다. 이는 자연의 섭리다.
나이테의 폭이 좁아진다는 것은 성장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미 나무 둘레가 충분히 커질 만큼 커져 있기 때문에 성장률이 떨어진다고 해도 성장의 절대치는 상당히 크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이때부터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아니라 성장 자체의 절대치를 중시해야 한다.
이처럼 나무의 나이테에서 배울 수 있는 경영원칙을 나는 `나이테 경영(연륜 경영)`이라고 부른다. -106쪽
20세기는 경제 발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대였다. 그러나 21세기는 진정한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시대다. 환경보존, 특히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기업 활동이 경제 발저보다 우선시되고 있는 것이다.
환경 문제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동맥산업과 폐기물을 처분하거나 재활용하는 정맥 산업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한다. 21세기의 산업 활동은 그 불균형을 바로 잡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143쪽
직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돈을 쓰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낭비는 조금 다르다.
나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소비`를 낭비라 본다. 가령 경영상 일시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회사의 누군가가 그로 인해 도움을 받는다면 `낭비`라고 여기지 않는다.
우리 회사에서는 `낭비`를 두 가지 관점에서 보고 있다. 하나는 자원과 에너지를 필요하지 않는 곳에 소비하는 `낭비`다. 이 낭비를 막기 위해 사람이 없는 사무실이나 화장실의 불을 끄고, 연비가 좋은 자동차를 구입하며, 자원을 쓸데없이 허비하지 않으려 한다.
또 하나는 직원이나 고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내도록 연료나 전력을 사용하는 `좋은 낭비`, `허용할 수 있는 낭비`다. -167쪽
회상의 환경을 정비하는 일은 회사 이미지를 높이거나 신용을 유지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환경 문제에 대책을 세우는 것도 회사 이미지를 좋게 한다. 그런 점에서 회사의 설비나 근무환경을 정히는 일이나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영업 수단`이라 할 수 있다. -188쪽
제품이 남아돌 정도로 풍족하고 서비스의 질도 날로 향상되어가고 있는 오늘날, 고객만족도의 중요성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 고객만족도와 생산성, 이 두 가지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다. 생산성이란 회사 쪽의 일방적인 사정이다. 소비자는 생산성을 고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서비스 질이 높은 쪽을 선호한다. 그러나 이익을 내야 하는 회사는 그럴 수가 없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고객만족도`라는 이름을 내걸고 자신들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속임수를 쓰기도 한다.
.... 고객만족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회사라면 생산성이나 효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너무 근시안적인 효율만을 추구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회사는 당장 매출과 직결되지는 않더라도 언젠가는 이익을 가져다줄 씨앗을 지속적으로 뿌려둬야 한다. -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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