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회나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에게 종종 이런 질문을 던진다. "오늘 아침 신문 일면 톱기사는 뭡니까?"
이런 질문을 하는 까닭은, 주제와 문제의식, 분쟁처럼 곤란한 일이 없으면 인간의 두뇌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
.......일부러 의식하지 않더라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에는 두뇌가 자연스럽게 '검색 모드'로 전화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대뇌생리학에서는 두뇌의 '자동제어장치 기능'이라고 한다. 자동제어장치 기능은 호기심이나 관심이 강할수록 맹렬히 움직인다. 두뇌는 정말로 곤경에 처하거나 열중하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쉬지 않고 '검색 모드'로 열중한다. 그러면 책이나 잡지만이 아니라 전단지를 봐도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없는지를 눈에 불을 켜고 찾는다.-40쪽
내 속독법은 속독교실에서 가르치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이 한페이지씩 읽는 방법이 아니라, 항상 포스트잇을 가지고 다니면서 '이거다!' 싶은 중요한 부분에 붙이면서 읽는 방법이다. 다 읽고 난 뒤 책의 요점을 정리할 때는 포스트잇을 붙인 곳만 다시 한번 살펴보면 연상,공상,망상이라는 발상 모드로의 전환이 확실하게 이뤄진다.
이 점이 가장 큰 이점이다.
- 오 이거 해봄직 한데--54쪽
시마다(성공한 만담가이자 사업가)는 맺음말 마지막 줄에 자신이 경영하던 가게 벽에 걸어 두었던 자필 문장을 소개했다.
- 70퍼센트의 자신감이 매일 용기를 주고 30퍼센트의 불안이 노력을 준다. - 이 세상에 슈퍼맨은 없다. 다만 남보다 조금, 아주 조금만 앞서면 이 세상의 승자가 된다.-62쪽
그럼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저자 본인의 체험담을 쓴 책을 읽어야 한다. 그중에서 보석을 발견해 스스로 법칙을 만든다.
이런 책을 쓰는 저자는 자신의 체험만 털어놓을 뿐, 그러한 체험을 바탕으로 법칙이나 교훈을 만들어주는 일까지 하지는 않는다. 안타깝게도 최고의 사례를 읽고도 대부분 거기서 멈추고 만다. 그러한 사례를 자신의 일에 어떻게 활용할지 정리하지 않는다. 연상을 하거나 아이디어를 떠올려 자기 일에 응용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찾는 사람은 극소수다. 바로 여기에 기회가 있다. -76쪽
맥주는 10퍼센트에 해당하는 애주가인 해비유저가 전체 소비량의 50퍼센트를 차지한다. 그 다음 10퍼센트의 미들유저가 25퍼센트의 맥주를 소비한다. 헤비, 미들유저를 합친 20퍼센트가 전체 맥주소비량의 75퍼센트를 차지한다. 마케팅 면에서 생각하면 이 20퍼센트가 더 마실수 있는 맥주를 개발해야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꾸만 마시고 싶은 맥주'로 콘셉트를 잡은 것이다. (마케팅 부서에서 생각하는 맥주의 컨셉)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보여주는 현장의 목소리, 현장의 고충, 현장의 정보야말로 정확한 정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관점을 가진 경영자의 관리서도 의미가 있겠지만 현장에서 발로 뛰는 사원이 쓴 책을 보는 편이 생생한 지식과 교훈을 얻는 데 보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81쪽
그(변호사)는 그곳(입사하고자 찾아간 변호사 사무실) 대표가 하고자 했던 일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 대표는 대법원 판례를 모조리 뒤엎는 변호 활동을 했다. 대법원 판례는 법률 그 자체인데 그 대표는 최고재판 판례가 터무니없다고 주장하며 판례의 맹저을 논리적으로 풀어 승소하는 베테랑이었다.
- 역시 남들이 안하는 걸해야....- -87쪽
아이디어와 발상 단계까지는 가지 못하더라도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더욱 '생각'에 칩착해야 한다.
일단 독서를 멈추고 '실제로 일에 활용할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그리고 짤막한 미니 결론까지 일끌어 낸다.
이런 일을 귀찮게 생각하면 "저 사람은....."이라는 말을 듣는다.
일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마음에 걸리는 부분을 얼마나 열심히 생각하고 자기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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