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 -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사진집, 2단 접이 특수양장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학고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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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역사든 부끄런 역사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정리해나가야 합니다. 특히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국가권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되어야 하고, 일탈에 대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합니다. 또한 용서와 화해를 말하기 전에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그랬을때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확보되고, 그 위에서 우리 국민들이 상생하고 통합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6년 4월 3일 제주4.3 사건 희생자 위령제 추도사-102쪽

여러분들이 보기에 저는 성공한 사람입니다. 대통령 됐으니까. 그래서 성공비결을 꼭 하나 말씀드리자면, 끊임없이 도전했습니다. 욕심을 부려서 더 큰 이익에 도전했다기보다는 항상 자기 자신에게 도전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나태해지는 자신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도전했습니다. 모자람을 좀 더 채우기 위해서, 좀 더 새로워지기 위해서 끊임없이 도전을 했습니다. 욕심을 채우기 위한 도전이 성공의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를 끊임없이 개혁하는 것이 성공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03년 3월 7일 참여정부 국정토론회 인사-159쪽

대통령이라면 제왕적 권위를 갖추고 위세를 부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고가 있다.

그러한 생각이 바로 역사 진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제 그 잘못된 '지도자의 우상'을 파괴해야 한다.

-2004년 8월 지인과의 대화-184쪽

한 가지 우리의 통념을 다르게 말하고 싶은 건 많은 이들이 지도자는 고독하다는 말을 진실로 믿는데 지도자는 고독한가요? 이건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과거 권위주의적, 전제주의적 시대에 지도자는 고독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지도자는 외롭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의미의 민주적 지도자입니다. 적어도 동지라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외롭지 않아야 합니다.

-2003년 8월 2일 제2차 참여정부 국정토론회 인사-186쪽

우리는 개인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시대와 역사, 아이들의 미래와 함께 사는 것입니다.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위대한 이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힘은 도덕적 정당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연마하고 겸손하며 자만에 빠지지 않기를 당부 드립니다. 특히 자신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대고, 남에게는 부드럽게 대해주십시오.

-2003년 2월 23일 비서관 내정자 워크숍-204쪽

정치인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자질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자신에게 정직하고 진실하게 행동해야 성공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건전한 포부가 있어야 한다. 뭐가 되고 싶어서 정치하면 고난을 이기지 못한다.

선량한 포부를 갖고 전력투구하라. 인생을 걸어라. 대통령에 도전하는 사람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각오로 자기 신념에 충실해야 한다.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되지만, 대통령이 되려고 하면, 짊어져야 할 숙명이다.

-2003년 12월 26일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 축하 영상 메시지-2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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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0 09: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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