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고 -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이 딸에게 전하는 백만불짜리
메리 B. 루카스 지음, 박중서 옮김 / 홍익 / 2008년 5월
절판


당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 줘라!

내가 정육점 문을 처음 열고 나서 직원들에게 뭐라고 했는지 아니? 우리 가게 문으로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맨 먼저 '자네가 어떤 손님인지를 보여주라'고 했지.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 아니? 우선 내가 우리 가게에서 맨 먼저 팔아야 할 상품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거란다.-21쪽

그래 곁눈가리개를 쓰고 있으라, 이 말이야. 그리고 혹시 자네가 나한테 불만이 있다면 말일세, 행크, 나에게 직접 찾아와서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겠네. 나야 항상 뭐든지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릴 뿐이니까. 그 결정에 대해 혹시 자네가 불만이 있다면 말해 달라는 거지. 어쩌면 자네 생각이 더 나을 수도 있고, 오히려 내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직원들한테까지 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날 도와주는 게 아닐거야. 그러다 보면 다른 직원들도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할 테니까.

자, 이 일하는 동안은 제발 곁눈가리개를 쓰고 제발 좀 벗지 말라, 이 말이야. -47쪽

항상 튀려고 해서는 안되는 법이니까. 네가 지불한 대가에 대해서라든지. 네가 한 일에 대해 누군가의 관심을 끌려고 하지는 마라. 이 말이야. 내가 우리 가게에 나가 있을 때 직원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친구들이 제일 마음에 드는지 아니?

항상 어떻게든 튀어 보려고 하는 친구도 아니고, 월급을 더 달라거나 자기 능력을 인정해 달라고 하는 친구도 아니냐. 오히려 누가 오건 말건 눈이 빠지게 숫돌만 들여다보고 있는 친구, 자기 일에 바빠서 나한테 아는 척을 해줄 여유조차 없는 친구란다. 내가 하라고 던져준 일에만 몰두한 채 그거 하나를 어떻게든 잘해 내려고 여념이 없는 직원은 나중에 기회가 되어 내가 더 많은 일을 던져 주었을 때에도 잘해 낼 것이 분명하니까. -61쪽

그럼 내가 제일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네가 혹시나 그 여자를 놓칠 경우를 대비해서 일종의 보험을 들어 놔야 한다는 거다. 그러니까 앞으로 다른 분야의 거래처를 많이 끌어들여서 어느 한 거래처에게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게끔 해야 하는 거야.-68쪽

일단 나빳던 화요일에만 집착하기 시작하면 대화는 두번 다시 좋았던 일 쪽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좋은 것을 제쳐놓고 나쁜 것이 뭐였냐고 물어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습성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그런 식으로 프로그램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 대부분은 약간의 자체적 재프로그래밍을 필요로 한다.

....우리가 '어 좋았어. 그런데 화요일은 좀 나빳어'라고 대답하면 상대방은 이렇게 다시 말할 것이다. '그래? 그럼 그 나빳던 화요일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우선 나머지 엿새는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좀 말해 볼래?'-79쪽

농구에서는 어떤 선수가 다른 선수한테 파울을 범하면 심판이 곧바로 호루라기를 불고는 '파울'하고 소리치면서 파울을 범한 선수를 손으로 가리킨단다. 그러면 파울을 한 선수는 손을 들어 실수를 인정하고, 손을 내린 다음 다시 경기로 돌아가지.

.....

잘못을 한 선수가 자기 손을 들었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 그러니까 팀 동료들과 상대 팀 선수들, 관중 모두한테 자기 잘못을 시인하는 것을 의미하니까. 즉 자기가 파울을 범했다고 인정하는 것 말이야.

....

일단 그렇게 액션을 취하고 난 후에야 그 선수는 계속 뛸 수 있단다. 다시 경기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해 뛰는 거지. 그 선수가 손을 들었다는 것은 자기 잘못을 모두에게 고백하고, 또 모두가 그의 잘못을 용서해 준 거나 다름없단다. 그러고 나서는 모두들 다시 경기로 돌아가 멋진 농구 게임을 감상하는 거지......

네가 이미 저지른 실수를 인정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더욱 훌륭해 보이는 거란다. 그리고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나중에 이런 생각도 하게 되지. '앞으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뭘 해야할까'라고 말이야-83쪽

'자 그러면 그 거울을 갖다 놓은 또 한가지 이유는 뭐지요?'
레이가 물었다.

'아, 또 하나는 제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계속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예요'.

.............

가장 좋은 첫번째 단계는 바로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임을 깨닫게 되는 거죠.....정말로 건설적인 방법은 오히려 이런 거죠. 그러니까 먼저 거울을 들여다보며 마음속으로 이렇게 물어보는 거예요.

'이 상황에서 내가 뭐라고 말해야, 그리고 어떻게 해야 뭔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일단 그렇게 물어보고 나면 그때부터는 정말로 제어할 수 있는 일에만, 그러니까 바로 저 자신, 그리고 제가 한 행동에만 힘을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92쪽

내 생각에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일'로부터 영감을 얻고,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란다.

아빠가 과정이란 말을 한 순간, 나는 그 과정이 곧 우리의 인생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는 인생을 즐기려 해도 즐길 수가 없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도 그건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그런 사실을 깨닫고 그런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시간을 가장 알차게 활용하는 게 아닐까 싶구나. 그게 바로 제대로 사는 것이겠지'-107쪽

하지만 행복이란 우선 내 안에서 나와야 하는 것이지, 어딘가 밖에서 들어오는 건 아니거든.

...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행복을 완성시켜 주길 바라거나, 자신의 행복을 위한 기도가 응답되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 말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그런 사람들치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내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더구나. 물론 짧은 순간 뭔가 반짝거리는게 있을 수도 있지. 하지만 그게 지나간 다음에, 그러니까 그 사람이 의지하던 게 언젠가 실망감만 안겨주고 떠나면, 그때부터는 도로 불행해지게 되는 거지.

...

그럼 사람들은 만리 밖에서 행복을 찾으려 하고, 이 세상에서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나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지. -111쪽

이 세상에서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은 바로 나 자신뿐이다

+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축하하라

= 나 자신에게 선물을 보내라

-136쪽

물론 지금 네가 처한 상황은 결코 네가 원했던 게 아니었을 게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잔니. 다만 그게 과연 어떻게 끝을 맺게 될지는 아직 결정된 게 아니니, 네가 그 일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르 그일의 다른 측면에 대한 너의 기분이 결정되지 않을까 싶구나.
-150쪽

행운인지 물운인지는 끝까지 가 봐야 안단다. 말 그대로야. 지금 당장 벌어진 일 때문에 너무 낙심하지는 말라 이거지. 왜냐하면 그 일이 결국 어떻게 될지, 그리고 그 일로 인해 네가 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니까 말이다. 어쩌면 네가 불운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알고 보면 행운일 수 있지 않겠니?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란다. 직장에서 일어나 그런 변화야말로 어쩌면 너에게 일어난 일중에서도 최고의 것일 수 있지 않니? 어쩌면 이 일로 인해 너에게 더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거다. 네가 제대로 다룰 수만 있다면 말이다. -1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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