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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무대로 뛰는 한국의 작지만 강한기업
한국일보 경제산업부 지음 / 굿모닝북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한국일보 경제부 기자들이 한해동안 발에 땀나게 뛰어다니면서 취재한 강소기업 45개 이야기다. 어떠한 계기로 창업을 하게되었고, 어떻게 사업을 일으켰으며, 어떤 피와 땀을 통해 지금의 위치에 서게되었는지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절반의 성공이랄까.
생소한 이름에 걸맞는 새로운 기업들을 만났다는 점에서 별을 두개 준다면, 부실한 내용(물론 지면의 제약 등으로 인해 사흘 밤낮으로 풀어내도 다 풀어내지 못했을 구구절절한 사연들이야 행간으로 읽어야 함을 감안하더라도)은 도대체 그네들이 강소기업에 당당한 등극한 사연을 짐작조차 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성공의 비결이 유난스러운 것이라기 보다는 평범한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라는 고리타분한 진리아닌 진리가 비결이라면 더 할말은 없고.
최근 KAIST 석좌교수로 간 안철수 교수님의 깐깐한 쓴소리를 들었던터라...(한국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위기는 아름다운 상생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라고 하시더라. 좀 벌어먹고 살만하면 아예 싹을 잘라버리는 대기업의 파렴치한 행태로 인해 허울만 좋은 아름다운 상생이 벌어지고 있는게 벤체와 중소기업 위기의 진짜 원인이라고 하더라) 그러한 내용이 전혀 없는 이 책의 내용이 일면 허구로만 느껴짐은 세상을 너무 어둡게 본 것은 아닌지...쩝.
아무튼....옛날옛날에로 시작하는 스타워즈의 첫장면 처럼...한 10여년 흐른 뒤에 이 책에서 만난 기업들 가운데 세계 100대 기업에 들어가는 굴지의 기업으로 큰 기업들이 여러 개 나와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래서 한국일보 기자들의 선견지명에 무릎을 치며 미리 해당기업 주식을 사두었어야 했었다는 뼈아픈 후회를 하는 날이 하루 속히 와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뱀발로 덧붙이자면.....중소기업 주식투자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훑어볼만 하실 듯하다. 매스미디어에서 만나긴 힘든 중소기업들의 옥석가리기를 할 수 있는 몇가지 팁들은 나름 실전에 적용해볼만하기 때문. 그외에는 별다른 기대 안하시는게 좋을 듯.....그럼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