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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식부자들
심영철 지음 / 토네이도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마케팅 이론서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성공한 마케팅을 들여다보고 분석하고 있노라보면(특히 왜 성공했을까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게되면) 여차여차한 과정을 거쳐 결론은 성공한 마케팅의 모든 것이 다 성공의 원인으로 보이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쉽게 공감을 하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성공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우월한 위치에서 지껄이는 모든 이야기가 다 자기 잘난 탓이라고 우기면 그걸 반박하기 힘들기 때문인데.....(잘난 맛에 쓴 책은 그냥 잘났구나라고 읽어주면 되는건데....그러질 못하니...쩝)
아무튼....부자들이 부와 존경을 동시에 받기란 여러가지 이유에서 힘든 상황에서 당당하게 주식부자가 된 이유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다. 실존 인물이 들려주는 성공담은 나름 드라마틱하기도 하고(한번쯤 읽어봄직 하기도하고), 나같은 범부의 입장에선 역시나 호기심 어린 눈초리로 나와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추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손이 갔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 나름대로의 비결이나 원칙 같은 것은 분명히 존중 받아야 한다. 하지만....합법적인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일군 부의 경우에만 그러한 존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물론 반론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만...그건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법 지켜가면서 부자되기 어렵다라고 한다면....쩝....법을 고치시던가, 아님 음지에서 비법을 홀로 간수하기길 바란다. 더 많은 추종자 들을 범법자 만드시지 말고).
대부분의 주식부자들이 나름 원칙과 소신으로 주식 부자가 되었단다. 개중에는 해봄직한 방법도 있고, 미처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방법도 있었다. 여러가지 내가 몰랐던 방법에는 포스트잇 열심히 붙여놓았고, 해봄직한 방법은 해볼 생각을 갖게되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합법적인 법의 테두리 내에서다.
위대한 투자자라 불리우는 버핏도 세금문제에 대해선 잡음이 들리는 걸 보면...합법 테두리 내에서의 부자가 되는 길은 힘든 길임에 분명하긴 한데...그러니까 더 해보고푼거 아닐까 한다. 남들이 다 가본길이 아닌 내가 가고픈 길을 가보는 것이야말로 나의 10년 공부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뱀발....이 책은 주식투자는 해보고푼데...실전에 어케 해야 할지 모르는 분에게는 지도 같은 책이 되줄 듯 하다. 부자가 된 분들이 직접 들려주는 해봄직한 방법들이 여러가지 나오기 때문이다. 단, 대박을 꿈꾸시는 분들은 책 속에 감춰있는 비법을 나름 연구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에 따른 책임은 물론 본인이 지셔야 함을 명심하시길 바람서.....눈쌀지푸리는 부분이 있어 별한개 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