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더 쏟아부으면 계속할수있을 텐데도 이제 그만두어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있냐는 질문이다. 바이스 교수는 "난 왜 이 실험이 성공하지 못하는지 내선에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때만 실험을 포기해요. 그걸 알면 언젠가 그 실험의 한계를 해결할 기술이 생겼을 때 쉽게 알아차릴 수 있죠"라고 답한다.
이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다.
우리는 어차피 실패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더 절박한 질문은 어떻게 실패하지 않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실패를 다룰 것인가,혹은 실패 끝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 실패를 마주했을때 패배감은 옆으로 밀어두고 가만히 상황을 살펴본다면 그 잔해에는 반짝거리는 것이 잔뜩 섞여 있다. 그리고 그 일에서 무엇인가를 배웠다면, 그것을 실패라고 부를 수 있을까?
[물리학자는 뒤뇌를 믿지 않는다 중
201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 MIT 라이너 바이스 교수] - P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