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지 말고 사게 하라

파는 일과 사게 하는 일은 같을까, 다를까? 파는 일이라 생각하면 내 상품에 집중하게 된다. 사게 하는 일이라 생각하면고객에게 집중하게 된다. 파는 사람은 팔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한다. 사람들이 사지 않으면 이 좋은 걸 왜 안 사는지 이해가 안된다. 사게 하는 사람은 사는 사람의 마음에서 출발한다. 왜 사고 왜 사지 않는지 상상하게 한다. 어떻게 만족시켜 행복하게만들지 생각한다.

누가 더 잘 팔까? 당연히 사게 하는 사람이 더 잘 팔 수 있다. 사게 하려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이걸 누가 사지? 그사람들은 지금 어디 있지? 왜 사지? 더 사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안 사는 사람은 왜 안 사지? 어떤 문제를 해결해주면살까? - P272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은 나 이렇게 잘 산다고 얘기한다.
인스타그램은나 이렇게 잘 먹는다고 보여준다.
트위터는 나 이렇게 바보란사실을 주장한다. - P273

평균과 보통

어린아이 열 명과 노인 열 명을 평균 내면 어떻게 될까? 청년이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평균을 타깃으로 무언가를 기획해 물건을 판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평균은 그럴 듯하지만 에러가 큰 말이다. 평균은 때로 아무것도 대신 하지 않는다.

평균은 생산자 위주의 단어다. 존재하지 않는 걸 억지로 만드는 단어일 수 있다.

마케팅은 고객을 세분화하는 일이다.

평균은 없는 고객을 만들 수도 있다. - P276

해야 한다와 하고 싶다

19세에 뉴욕에서 첫 독주회를 했다. 완벽하게 연주하기 위해 1년을 준비한 무대였다. 아주 공들여 준비한 무대였다. 연주가 시작됐고 모든 것이 잘 흘러가고 있었다.

그런데 불현듯 ‘이건 아주 지루하다‘란 생각이 들었다. 살아 있지 않은 듯한 기분이었다. 이때가 전환점이다. 완벽해야 한다는 마음이 문제였다.

나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들릴까만을 생각했던것이다. 나는 이때 ‘해야 한다‘를 ‘하고 싶다‘로 바꾸고 싶었다.

‘완벽해야 한다‘가 아니라 ‘완벽하고 싶다‘로 생각을 바꾸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다. 이 점을 59세가 아닌 19세에알게 돼서 다행이다. 해야만 하는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바꾸는것이 이렇게 중요하다.

누구나 해야만 하는 일은 있다. 문제는 비율이다. 하고 싶은일의 비중을 높이면 행복해질 수 있다. 그전에는 연주가 하나끝나면 신문 평을 일일이 오려 놓았다. 하지만 이후로는 비평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아주 친한 친구가 저녁 식사에 초대했을때를 생각해보라. 생선이나 와인의 맛을 평가하지 않는다. 초대한 친구도 방문자가 할 말 때문에 긴장하지 않는다.

내 음악회도 마찬가지다. 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을 초대한 집주인과 같다. 그들은 비판하러 오지 않는다. 이런 생각으로 이젠 무대를즐길 수 있다. 삶은 평가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첼리스트 요요마Yo-Yo Ma의 얘기다. - P288

확신과 의문

세상에서 가장 믿지 못할 것은 자기기억과 자기확신이다.

도대체 그 확신의 근거는 무엇인가? 언제부터 자기 생각을 그렇게 확신하게 되었는가? 자기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는가? 확신의 이유는 바로 무지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확신의 가장 큰 원인이란 것이다. 모르기 때문에 알량한 거 하나를 전체로 생각해 목숨보다 소중하게 믿는 것이다.

보라! 무지에 넘칠수록 사람들은 확신으로 가득 차 소리를지른다. 세상이 혼란스런 이유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확신에 차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의문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지혜는 확신의 문을 닫고 의문의 문을 여는 것이다. 지혜의 시작은 의심이다. 내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이 옳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 P296

힘내와 힘 빼

뭔가 힘든 일이 생겼을 때 "힘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힘을 내고 싶다고 낼 수 있을까? 힘을 낸다는 게 무슨 뜻일까? 말하는 입장에서는 선의에서 한 말이지만 효용성에는 의문이 생긴다. 힘은 의도적으로 낼 수 있는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나는 것이다. 컨디션이 좋을 때, 목적이 분명해질 때,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때 저절로 나는 것이다.

이 말보다는 이 일로 얻는 것이 없을까 같은 질문이 어떨까싶다. "힘내"라는 말보다는 "집중해라." "쓸데없는 일 하지 말고해야 할 일을 확실히 하라." 같은 말이 나을 것 같다. 사실 힘을내는 것보다 힘든 건 힘을 빼는 것이다. 쓸데없이 어깨에 힘을주지 말라는 것이다. 힘을 주면 어깨가 뭉치면서 오히려 잘하던일도 망치기 쉽다. 힘을 내는 것보다 힘을 빼는 것이 훨씬 힘들다. 만약 둘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그는 일정 경지에 오른 사람일 것이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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