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네 기둥 - 시장의 역사가 가르쳐주는 성공 투자의 토대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12
윌리엄 번스타인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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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이자만 지급하고 원금은 돌려주지 않는 대출 형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 30년 만기 국채를 생각해보자. 이 채권은 반 년에 한번씩 모두 60차례 이자를 지급한 뒤 원금을 상환한다. 지난 30년간 물가상승률은 연 평균 5%가 조금 넘었다; 즉 30년 전 1달러의 구매력이77%나 떨어져 23센트 수준이 됐다는 말이다. 따라서 이 채권의 가치는 사실상 이자 지급에서 결정되며 원금 상환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이제 만기를 100년으로 늘려보자. 그러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원금 상환액의 현재가치는 달러당 1센트도 되지 않을 것이다.

유럽의 연금채권이 오늘날에도 의미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그 가치를 아주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매년 지급하는 연금을 현재의 시장 금리로 나누면 된다. 가령 매년 100달러의 연금을 지급하는 연금채권이 있다고 하자. 시장 금리가 5%일 경우 이 연금채권의 가치는 2000달러가 된다.(100달러/0.05=2000달러) 만약 시장 금리가 5%일 때 이 연금채권을 매수했는데, 시장 금리가 10%로 상승했다면 연금채권의 가치는 절반으로 떨어진 1000달러가 된다.(100달러/0.1=1000달러)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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