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장소에 방치된 지로니느 전쟁이 끝난 후에도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때로는 목숨을 앗아간다. 20세기에 발발했던 전쟁으로 지구 곳곳에는 1억 개가 넘는 지뢰가 유산으로 남아 있다. 국제 적십자사에 따르면 하루에 약 70 명씩, 다시 말해 20분에 한 명꼴로 지뢰를 건드려 손발을 잃거나, 운이 나쁘면 생명까지 잃는다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지뢰제거 캠페인이 벌어져 1년에 약 10만 개씩의 지뢰가 제거되고 있지만, 이런 속도로 지상에서 지뢰가 완전히 사라지려면 약 천 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지뢰제거는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뢰제거 작업중에 부상당하는 사람도 연간 약 60명이나 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지금은 1분에 천 개의 지뢰를 설치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런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쟁이 치러질 때뿐 아니라 전후에도 피해는 확대되고 있다. -169쪽
루마니아에서는 독재자 차우세스쿠가 인구 증가를 목적으로 출산을 장려하고 유산 금지정책을 펴 어린이의 수가 급증했으나, 가난에 시달리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일설에는 버려진 아이들이 2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버려진 아이들을 보호시설에 수용되었다. 당국은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에게 수혈을 했는데 이 가운데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연된 혈액이 있어 에이즈 감염 어린이가 급증했다. 1999년 9월 현재 HIV에 감염된 어린이는 4천3백8명이고 에이즈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가 5천1백99명이나 된다. 감염된 어린이의 대부분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1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