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려면 은행을 떠나라
심영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2004년도에 나온 책이니깐, 2007년 벽두에 읽는다면 시간상으로 약 2년이란 갭이 존재한다. 실용서의 경우엔 2년이란 긴(?) 시간은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돌려버리기에 충분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시간이란 무서운 고수의 검증을 거친 내용들만을 쏙쏙 뽑아낼수도 있기에 한번쯤 읽어볼 가치는 충분하다는 생각에 책을 집어들었다.

저자가 책의 중간 중간 해봄직하다고 권한 투자 방법 중에는 해봄직한 방법들이 여전히 많았다. 예를 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월급날 똑같은 금액만큼 매수하는 방법을 들수가 있을 텐데, 2004년에 비해 월등하게 주가가 상승한 2007년 초반의 시점에서 검증해 본다면 상당히 기가막힐정도로 우수한 방법임에 틀림이 없었을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은 앞으로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그것은 다름아니 매년 제공되는 배당에 그 비밀이 숨어있다. 아무리 우수한 펀드라 할지라도 종합주가지수를 이기기는 힘들다지만 그러한 종합주가지수를 벤치마킹하게끔 구성된 상장지수펀드야 말로 그러한 어려움을 태생적으로 이겨내게끔 만들어진 펀드기에 더욱 높은 성과를 보여줄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리츠부분을 살펴보면 황제주라 할 수 있는 리츠주식 대장주가 1만원(액면가의 2배로서 100% 이익)에다가 매년 주는 배당, 그리고 청산시에 제공되는 배당 등을 감안하면 우수하다는 신문기사로서 뛰어난 예상적중률을 보였다는 사실을 갈음하고자 한다.

이 책은 은행을 떠나, 조금 불편하지만 한푼이라도 더주는 제2금융권을 이용하라고 목이 쉬도록 강조하고 있는데......부자되는 핵심인 실행을 함에 있어 굼뜬 나의 게으름을 심하게 질책하기에 모자람이 전혀없다. 여전히 편리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은행에 상당한 금액을 넣고 있는데....가장 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제2금융권의 복리식 저축이라도 하루 속히 시작해야겠다.

굳이 틀린 부분을 지적하라고 한다면 선박펀드 부분을 지적하고 싶다. 현재시점에서 보면 초기공모가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는 현재가로 인해 배당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되며,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보이고 있다는 점 등에서 저자의 예상이 틀렸음을 살짝 지적해본다.

언제나 부자가 되는 길은 저축과 절약에서 출발한다는 점과 더불어, 실천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다시 한번 이 책을 짚어든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 종종 꺼내어 밑줄친 부분을 야금야금 읽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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