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부자될 기회는 주식에 있다
김준형 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기회라는 미인은 앞머리만 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기회가 다가왔을 때 확 잡지 않으면 뒷머리가 없는 미인(?)을 좇아가서 잡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책은 그러한 미인을 잡는 방법의 하나로 주식이란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한다. 

월급쟁이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노라면 한숨만 푹푹 나온다. 하루가 다르게 뛰는 부동산의 엄청난 점프력에 내집마련이란 꿈은 한순간에 멀리서 보이는 신기루로 전락되며, 정신없이 출렁거리는 환율의 변동은 수출은 물론 수입업체 어느쪽에 유리한지를 따지기 위해 계산기를 열심히 누르게 만든다. 그렇다고 자신이 가진 유일한 재화인 노동력에 대한 댓가인 임금상승률은 날개가 돋지 못한 병아리 마냥 파닥거리기만 한다. 에휴~~. 허긴 이것도 길어야 사오정이니....부자가 되는 기회가 정말 오긴 오는 건지 의문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저자들은 주식이야 말로, 앞으로 10년동안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수 있는 기회라는 미녀를 잡게해줄 강력한 도구라고 강추하고 있다.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자들인지라 자신들의 주장을 뒷바침할 사례들을 손쉽게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생생한 사례들은 저자들의 주장에 어느정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유명투자가(부자)들의 투자법을 요약 정리한 부분은 감칠맛까지 느껴진다.

책 전반부에 주식시장 및 향후 10년간에 대한 투자방법 설명 등은 주식투자라는 그물을 좀더 촘촘하게 짤 수 있게 한다. 책 후반부에 설명하고 있는 선물 옵션 및 펀드 부분에 대한 평이한(?) 설명을 제외하더라도(관련 내용을 담고 있는 다른 책 등을 통해 관련 분야에 관한 심화학습은 반드시 실전에 임하기 전에 필요하다 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10년 공부의 첫걸음을 떼게 만드는데는 충실하다 할 것이다.  

재테크는 8년 공부해서 2년 동안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얻는 것이라고 한다. 주식이란 그물을 가지고서 기회라는 미녀 사냥의 첫발을 떼는 모든 이들에게는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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